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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넷이즈, 오픈월드 RPG '연운'이 그려내는 매력적인 무협 속으로

작성일 : 2025.11.11

 

 
넷이즈게임즈 산하 에버스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연운(Where Winds Meet)’이 11월 15일, PC(스팀, 윈도우즈), 에픽게임즈 스토어, 플레이스테이션 5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정식 출시 예정이다.
 
'연운'은 고대 중국의 역사와 정통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혼란과 권력이 뒤섞인 오호십육국 말기의 시대를 배경으로, 방대한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협객으로서의 여정을 직접 써 내려가게 된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무협의 정서와 현대적인 그래픽 기술을 결합해, '살아있는 강호 세계'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와 함께 부대끼며 살아 숨 쉬는 고대 중국, 그 한가운데로
 

연운에서 각양각색의 특징으로 발전한 다양한 고대 도시에 방문할 수 있다. = 넷이즈게임즈 제공
 
‘연운’의 세계관은 단순히 고대 중국 배경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 자체로써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대체 역사에 가깝다. 플레이어가 발을 들이는 순간, 도시는 NPC들의 일상으로 가득하다. 상인들은 길거리에서 물건을 팔고, 아이들은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며, 경비병은 수문을 오가며 일과를 이어간다.
 
이들은 플레이어의 방문과 개입으로 다양한 볼 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이들 NPC들에게 플레이어는 익숙한 친구이자, 이방인이기도 하며, 불청객이기도 하다.
 
멀리 설산의 절벽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깊은 산사에서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새벽 안개를 가른다. 이처럼 각 지역은 고유한 시간대와 기후, 생활 리듬을 지니며,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환경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각 NPC와의 관계가 중요하게 기록되고, 또 앞으로의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다 = 넷이즈게임즈 제공
 
특히, NPC들의 행동 루틴과 반응 시스템은 세계의 생동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대화 중 선택지에 따라 관계가 변하고, 전투나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주변 인물들의 행동도 달라진다. 때로는 누군가의 부탁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지고, 작은 선택이 도시의 분위기까지 바꿔놓기도 한다. 이는, 주인공의 서사가 영화적 관점에서의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언리얼 엔진 5로 구현된 조명과 카메라 연출은 영화에 가까운 시각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바람에 흔들리는 옷자락, 붉은 노을이 비추는 강가, 달빛이 흩어지는 산사의 돌계단 같은 디테일이 한 장면 한 장면을 감성적으로 채운다. 게임 오프닝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강염'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무협의 도입부 바로 그 자체다.

‘연운’은 이러한 세밀한 표현을 통해 주인공(플레이어)이 직접 살아가는 고대 중국이라는 환상적인 체험을 현실로 옮겨 놓았다.
 
자유도 높은 전투와 무협 액션의 재해석
 

강호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어떤 무공을 습득한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 넷이즈게임즈 제공
 
‘연운’의 전투는 검술, 체술, 무기술, 내공, 경공 등 전통 무협의 핵심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플레이어는 적의 공격을 피하고 반격하는 타이밍 기반 액션을 통해 정확한 조작감과 긴장감 있는 1:1 결투를 즐길 수 있으며, 검, 창, 활, 장검, 언월도, 우산, 부채 등 다양한 무기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단순한 무기술 뿐만 아니라 태극, 점혈, 사자후, 침술 등 무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다양한 요소도 살렸다.
 
무기에 따라 속도과 거리감, 콤보 연계가 완전히 달라지는 만큼 이러한 무기 스타일, 무기 스왑, 선택 무공까지 적절히 사용함에 따라 플레이어가 어떤 무공의 대가가 될 것인지가 달라진다. 특히, 궁술과 기마술까지 더해지면 한 명의 협객 그 이상, 그 시대를 살아가는 무사로서의 면모도 더욱 진해진다.

또한, ‘내공’ 시스템을 통해 단순한 스킬 전투를 넘어 체공(공중 이동), 벽타기, 수면 달리기 등 초인적인 무협 액션을 구현할 수 있다. 건물 위나 나무 위를 뛰어오르고, 또, 그 높은 곳에서 경공을 펼쳐 멋지게 계곡 사이를 누비는 이 모든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러한 무공은 단순히 레벨업해서 익히거나, 비급을 구매하여 익히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깨닫기도 하고, 은거한 절정 기인과의 대담을 통해 묘리를 깨우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플레이어는 강호를 누비며 하나하나 자신만의 기연을 찾게 된다.
 
선택과 결과가 만들어내는 내러티브 경험
 

혼란스러운 시기를 다루는 만큼 플레이어의 선택이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 넷이즈게임즈 제공
 
‘연운’의 스토리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분기되는 서사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각 퀘스트는 단순히 미션 수행을 넘어, 대화와 행동 하나하나가 NPC의 운명과 세계의 변화를 좌우한다. 플레이어는 의로운 협객으로 세상을 구할 수도, 권모술수로 세력을 확장하는 영웅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결정은 세밀하게 기록되어, 향후 엔딩에 반영되는 다중 엔딩 구조로 이어진다.
 
'연운'의 서사는 특히, 영화적인 구성을 따르는 편인데 이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이 사건에 개입해 오고, 의외의 반전을 던져 주기도 한다. 또한, 큰 줄기의 메인 스토리 외에도 어떤 지역, 어떤 마을, 혹은 길가에 있는 사당과 관련된 이야기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세계관의 깊이를 맛볼 수 있다.
 
완벽하게 구현된 오픈월드와 시네마틱 연출
 

무협의 신비로운 세계관을 드라마틱하게 잘 표현해냈다 = 넷이즈게임즈 제공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개발된 ‘연운’은 콘솔과 PC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해 실사에 가까운 비주얼 퀄리티와 연출력을 선보인다.
 
특히 세계 전역에 적용된 실시간 조명과 날씨 변화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체험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시간대에 따라 태양의 각도와 그림자가 바뀌고, 바람의 세기에 따라 풀잎이 흔들리며, 소나기가 내리면 땅 위에는 물웅덩이가 생기고 NPC들은 우산을 펼쳐 이동한다.
 
이처럼 환경 전체가 플레이어의 시점과 상호작용하면서, 마치 살아 숨 쉬는 세계를 직접 걷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한다. 안개 낀 새벽의 산사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 폭풍우가 몰아치는 성문 앞의 격전, 그리고 붉은 노을이 강변을 물들이는 저녁의 장면까지 모든 순간이 세밀한 디테일로 채워져 있어, 한 장면 한 장면이 영화의 한 컷처럼 인상적으로 남는다.

‘연운’의 연출력은 스토리 중간중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컷신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대사 하나에도 카메라 워크와 인물의 시선이 정교하게 맞물리며, 주인공의 움직임과 주변 배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시네마틱 씬 전환이 인상적이다. 거대한 전투 장면에서는 줌 인·줌 아웃, 슬로 모션 등의 기법이 활용되어, 플레이어는 단순히 캐릭터를 조종하는 것을 넘어 서사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감정적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연운’은 단순한 게임 그래픽의 수준을 넘어, ‘오픈월드 무협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적 체험을 목표로 한다. 시각적 디테일, 카메라 연출, 음향과 환경 변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만들어내는 이 완성도는, 플레이어에게 “이곳은 진짜 살아있는 세계”라는 확신을 심어준다.

멀티플레이로 확장되는 강호의 세계
 
 
‘연운’은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멀티플레이 모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플레이어들은 협객으로서 팀을 이루어 던전 공략에 나서거나, PvP 대결을 통해 실력을 겨룰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배치된 보스 몬스터는 협동을 통해서만 공략 가능하며, 전투 중에는 실시간으로 다른 유저의 개입이 발생해 예측 불가능한 전투 상황이 연출된다.
 
이처럼 다른 플레이어 역시 '연운'의 방대한 세계관을 채워주는 또 하나의 동료이자 경쟁자로 분해 게임의 다채로운 강호의 색채를 채워주는 요소가 된다.
 
최신 기술을 집대성해 무협의 정수를 표현하고자 한 '연운'은 글로벌 사전예약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무협 오픈 월드 대작으로서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오는 11월 13일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진행되고, 11월 15일 PC 스팀, 에픽게임즈, 윈도우즈 및 플레이스테이션 5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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