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시간으로 11월 7일,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팀이라는 자리를 두고 겨루는 e스포츠 대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의 결승이 펼쳐질 중국 청두시에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개하는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쇼케이스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개회사를 맡은 '딜런 자데자(Dylan Jadeja, 라이엇 게임즈 CEO)'는 11월 9일에 진행 예정인 결승전에 대해 리그 오브 레전드 이전에 다른 e스포츠에서부터 라이벌리를 형성하고 있었던 T1과 KT의 통신사 대전 결승전 성사를 두고 전설적인 경기의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찬사를 보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는 팬들의 열정과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을 통해 15년 전 드림핵 스톡홀롬의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시작된 작은 꿈을 지금처럼 크게 키워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총괄 프로듀서인 '폴 벨레자(Paul Bellezza)'와 장식 요소 리드 '스테파니 르엉(Stephanie Leung)'은 지난 2025 시즌은 게임 플레이와 룬테라 세계관의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녹서스, 아이오니아 등의 테마 업데이트가 실험적이었지만 매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한 해였다는 평가를 내렸으며, 홀 오브 레전드의 2대 헌액 선수로 지정된 LPL의 '우지(젠쯔하오 선수)'를 기리는 프로모션이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축하를 받았기에 이에 보답하기 위한 2025년 자선 시큰 '판다 친구 럭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 공개된 신규 시네마틱 '황혼의 종말'은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는데 해당 시네마틱에 등장하는 챔피언과 스킨은 실제 게임 내에도 반영된다는 내용을 통해 추후 있을 업데이트를 점쳐볼 수 있게 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을 맡은 '크리스 그릴리(Chris Greeley)'는 낮은 시드를 배정 받았음에도 끝내 4년 연속 결승 진출을 이룩하고 팀 창단 이후 첫 결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T1과 KT의 대결을 두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 15년 이스포츠 역사를 기념하는 것에 부족함이 없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LCK에서 주도한 오프라인 스페셜 매치업인 'LCK 로드쇼'와 같은 포맷 혁신이 26년에도 계속 될 예정임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 더욱 다양한 챔피언이 대회 환경에서 등장할 수 있게 되어 전략성과 의외성으로 호평 받은 '피어리스 드래프트' 룰은 2026년에도 그대로 이어지게 되며 미대륙 리그로 재편했던 LTA가 다시 LCS와 CBLOL로 분리되고 단일 시즌 중 3개의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FST)',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월드 챔피언십(WORLDS)' 체제가 유지된다.
특히 2026 시즌 MSI 개최지가 한국의 '대전광역시'라는 소식을 깜짝 발표하여 화제가 됐는데 대회 모든 경기를 Bo5(5판 3선승졔) 기반의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하는 내용을 비롯한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9일에 진행할 '2025 월즈 결승전'을 두고 현장에서는 T1과 KT 선수단을 초청하여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KT의 주장이자 팀의 중핵으로 꼽히는 미드라이너 '비디디(곽보성 선수)'는 월즈 결승에 이르게 된 지난 10 년을두고 "분명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생각은 스스로를 깎아먹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포기하지 않았다"라는 술회를 남겼다.
T1에서도 미드라이너 '페이커(이상혁 선수)'는 스스로의 롱런 비결에 대해 "나의 커리어보다는 훈련하고 승리하는 과정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있으며, 나를 바라보고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큰 동기가 되고 있다"며 팬들의 성원을 치하하는 멘트를 전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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