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넷이즈 '연운' 에릭 정, "한국 현지화 피드백, 출시 후에도 계속 다듬어 나갈 것."

작성일 : 2025.11.07

 

 
넷이즈는 11월 7일, 오픈월드 ARPG ‘연운’의 출시에 앞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11월 15일 출시 예정인 연운은 오대십국 시기를 배경으로 한 무협 게임으로 게이머는 창, 검, 양손검, 언월도, 우산, 부채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하며 중국 대륙을 모험하게 된다.
 
한국 퍼블리싱을 총괄하는 넷이즈 이세영 이사는 “한국 대리인 지정을 마쳤고, 계속해서 국내 게임 산업에서 요청하는 법령을 준수할 것이다. 한국 게이머분들의 권익을 최우선하기 위해서 한국 부처 및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 연운 팀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정성을 다하고 있다”라며 인사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넷이즈 에릭 정과 이세영 이사가 참여했다. 이하는 질의응답이다.
 
넷이즈 이세영(좌) 에릭 정(우) = 게임조선 촬영
 
Q. 다양한 무기가 등장하더라. 출시 시점에 사용 가능한 무기는 몇 종류인가? 향후에도 계속 추가되나?
 
에릭 정: 무술이나 무공, 무기에 굉장히 집중했다. 전문가를 초빙해 신경 썼고, 계속 무기를 추가할 것이다. 소설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서 우산 같은 무기도 등장한다.
 
Q. 중국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시대적 배경을 오대십국으로 정한 이유는? 당시 중국 대륙의 나라는 한국과 일본 교류가 많았는데 게임에서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에릭 정: 당시 문화적 요소와 환경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당나라와 송나라가 있던 시기고, 이전 영웅들이 사라졌지만 새로운 영웅이 등장하지 않은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밝혀내지 못한 영웅의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시장에 없는 소재로 게임을 만들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세영: 정치나 외교적 이슈를 어느 정도 의식하게 되는데 저희는 한국 게이머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문화와 역사를 철저히 고증하고 무협의 재미를 전달할 것이다.
 
Q. 무협은 용어를 번역할 때 굉장히 어렵다. 한국어로 번역할 때 직역하면 어색할 때도 있다. 현지화는 어떻게 준비 중인가?
 
에릭 정: 기본적인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타를 거치면서 피드백을 많이 받았고, 출시 땐 모든 대사가 조정되어 나갈 것이다. 자막이나 시스템, 어순도 조정했다. 출시 후에도 장기간 커뮤니티를 통해 조정할 것이다. 현지화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조정해야 하는 문제다. 무협 용어 자체가 어려운 것도 있어 최대한 글로벌에서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게임에도 번역 시스템이 있어 다른 국가 게이머분들과 소통할 수도 있다.
 
이세영: 중국 게임이 출시될 땐 항상 현지화 질문을 주신다. 많은 지적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연운 팀은 무협이라는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 연운 팀이 저를 많이 괴롭히신다(웃음). 테스트를 위해 굉장히 많이 문의하시기도 했고, 한국 게이머분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커스터마이징과 NPC 대화에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어떤 식으로 활용했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에릭 정: 개인 맞춤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NPC와 관계가 좋을 경우 편지를 써주거나 선물을 주고, 보스를 처치할 때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사이가 좋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을 모아 공격을 하거나 경찰을 부르기도 한다. NPC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NPC가 다른 NPC의 물건을 훔치면 게이머가 훈계를 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생동감 있는 오픈월드를 즐기시길 바란다.
 
Q. 최근 콜라보 콘텐츠가 대세인데 무협에선 고증과 부딪힌다. 어떤 식으로 준비하고 있는가?
 
에릭 정: 저희 BM 방식은 페이 투 윈을 지양했다. 게이머들이 원하는 의상을 입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콜라보를 진행할 경우 게임 세계관과 배경에 어울리는 브랜드와 진행할 것이다.
 
이세영: 최근 넷이즈의 기조는 노 페이 투 윈이다. 과금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하고 있다. IP 콜라보를 하면 매출이 많이 오르지만, 게임 본질을 해치지 않도록 할 것이며 콜라보도 그렇게 진행할 것이다.
 
Q. 맨손을 사용하는 무공이 없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추가될 수 있을까?
 
에릭 정: 맨손 무공도 개발 중이다. 이를 어떻게 개발할지 계속 연구 중이다.
 
Q. 개발진이 생각하는 무협이란?
 
에릭 정: 무협의 정의부터 해야 할 것 같다. 스토리와 무공, 분위기가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스토리부터 설명드리면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어쩔 수 없이 포기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것을 구현하려고 했다. 무공은 소설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공격을 위한 수단뿐만 아니라 경공처럼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요소로 사용한다. 분위기는 당시 역사를 복원하는 느낌으로 구현하고 있다.
 
Q. CBT를 여러 번 진행했다. 한국 게이머에게 받은 피드백은?
 
에릭 정: 먼저 한국 게이머분들의 피드백에 감사드린다. 현지화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출시 전 피드백 받은 부분을 최대한 개선해서 도입할 것이다.
 
Q. 패드 조작감이 좋더라. 기술이 많은데도 지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잘 분배되었다. 비결이 궁금하다.
 
에릭 정: 게이머분들께서 플랫폼을 신경 쓰지 않고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각 플랫폼마다 전문 팀이 있어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있다. 그래픽도 최고 화질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에릭 정: 넷이즈가 최근 호평받은 요소가 각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플랫폼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회사와 협력을 통해 어떤 게이머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성과를 기대하는 지역은? 어느 정도 성과를 기대하나? 사전예약 500만을 돌파했는데 현재 재표는?
 
에릭 정: 출시 전부터 상업적 성과를 얻겠다 정한 것은 아니다. 많은 게이머분께 사랑을 받는 것에 집중했고, 어떤 지역에서 성과를 얻을지 생각하지 않았다. 무협이란 소재가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은 만큼 잘 만들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개인적으론 무협에 대해 높은 이해를 보여주는 지역에서 성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테스트를 거치며 좋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많은 해외 게이머께서 무협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 저희가 추구하는 가치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 게임에서 융합하면서 즐기길 바란다. 사전예약은 최고 수준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세영: 사전예약은 700만 돌파하고, 출시쯤이면 1000만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모바일 PC 합친 수치다. 한국 이외에도 모든 시장이 중요하지만, 연운 팀은 한국 지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노 페이 투 윈이란 BM, 진짜 무협이란 반응
 
Q. 무협을 잘 몰라도 구대문파나 무림세가 같은 용어는 유명하다. 연운에도 다양한 세력이 등장하고, 세력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도 다를 것 같다. 오픈월드라는 측면에서 보면 게이머의 플레이 동기가 될 것 같은데 소개하고 싶은 세력이 있다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무공 중에 소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에릭 정: 모든 세력이 각자의 개성이 있다. 개인적으론 부용문이란 세력인데 겉보기엔 별 볼일 없고 거지 같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용기가 마음에 든다. 독특한 무기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런 무기의 모션에도 굉장히 공을 들였다.
 
Q. 패링 시스템이 인상적인데 처음 플레이하는 게이머부터 액션에 익숙한 게이머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어떤 부분을 신경 썼는지 궁금하다.
 
에릭 정: 진입장벽을 느끼지 않고 빠르게 게임에 융합될 수 있도록 난도 높지 않게 설정했다. 초보자가 빠르게 숙련될 수 있도록 조정했고, 숙련자는 무기 동작을 선택해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다. 난이도도 숙련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Q.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차별화된 독특한 요소를 소개 부탁한다.
 
에릭 정: 멀티플레이도 있는데 ‘사람이 있는 곳에 강호도 있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사랑이나 혐오도 나타내고 싶어 사이가 좋으면 함께 보스를 처치하고, 사이가 나쁘면 서로 싸우기도 하는 식으로 개발했다.
 
Q. 중국에 선출시 되었다. 1년 정도 간격이 있는데 출시 시점 빌드는?
 
에릭 정: 중국 빌드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쉽게 현지화를 거쳤다. 3개월에 한 번씩 시즌제로 운영할 예정이며, 새로운 지역이 추가되거나 캐릭터가 추가되는 등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드릴 것이다.
 
Q. 지역마다 기념하는 날이 다르다. 이벤트를 맞춰나가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에릭 정: 현지에 맞춘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다. 
 
Q. 글로벌엔 영어 더빙이 적용되나?
 
에릭 정: 출시 시점엔 영어 버전이 제공되며, 수요에 따라 추가될 수 있다. 현지화는 계속해 피드백을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에릭 정: 연운 출시 후 많은 시간이 흘렀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연운에서 만나뵙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분들이 연운에서 즐거움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이세영: 많은 분께서 무협 게임을 기대하고 계신다. 연운 팀은 진정성을 가지고 무협에 대한 사랑으로 전세계 게이머분들께 무협의 정수를 전달드리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정성을 알아봐 주신다면 감사하겠다. 한국분들이 연운을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무협의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길 기원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성수안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