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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엔씨 '신더시티', 슈팅과 내러티브, MMO까지! 넓은 음역대의 MMO 택티컬 슈터

작성일 : 2025.11.12

 

 
폐허가 된 23세기의 서울을 배경으로 짜릿한 슈팅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엔씨소프트 빅파이어 게임즈의 신작 오픈월드 전략 슈터 '신더시티(Cinder City)'가 지스타 2025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신더시티는 3D 지도를 활용한 측량 및 사진 스캔 등을 통해 서울의 코엑스와 봉인사 등을 구현함과 동시에, 디스토피아적 느낌을 담은 오픈월드로 꾸몄다. 폐허가 된 23세기 서울을 배경으로 플레이어는 택티컬 기어와 총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전술 전투를 경험하게 된다. 
 
아울러 다양한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택티컬 기어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총기 외에도 핼리콥터 및 오토바이, 자동차 등의 탈 것, 그리고 기관총과 같은 중화기도 구현하면서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의 폭을 넓혔다. 신더시티는 MMO 요소를 반영한 만큼, 멀티플레이를 통한 인스턴스 존 파티 플레이, 대규모 이용자가 함께 즐기는 보스 레이드 등의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25의 시연 버전에서는 신더시티 세계관 속 핵심 등장 인물 중 한 명인 '세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되며, 'Part.1 울프 스쿼드'와 'Part.2 챔버17'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 가능하도록 준비됐다.
 
Part.1 울프 스쿼드에서는 신더시티의 기본적인 조작법을 익히는 튜토리얼의 성격이 강한데, 기본 소총(AR)과 저격 소총(SR)을 활용해 다수의 적과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택티컬 기어를 활용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맵을 질주해볼 수도 있다.
 
 
 
특히 Part.1 울프 스쿼드의 종반부에는 보스 NPC인 '아이언 스매셔'와 조우하게 되는데, 아이언 스매셔는 공중으로 도약한 후 지면을 강타하는 패턴의 강력한 공격과 함께 일반 총기로는 피해를 줄 수 없는 뛰어난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아이언 스매셔를 공략하기 위해 지형지물을 적절히 활용함과 동시에 보스전 구역 곳곳에 배치돼 있는 중화기인 RPG 탄두와 택티컬 기어로 아이언 스매셔를 공략하는 전술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에피소드가 전개되는 Part.2 챔버17은 Part.1 울프 스쿼드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게 된다. Part.1 울프 스쿼드는 인간 적과 밀리터리 슈팅 감각으로 총격전을 벌이는 것에 반해, Part.2 챔버17은 크리처라 불리우는 감염체와 조우하게 된다.
 
이들 감염체는 건물 천장에서 갑자기 나타나는가 하면,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달려드는 등 인간형 몬스터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전투 패턴을 보인다. 이에 따라 Part.1 울프 스쿼드와 다른 전술적 행동을 요구하고 있으며, 좀비 아포칼립스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전환된다.
 
 
크리처는 매우 느리지만 맷집이 뛰어난 인간의 모습을 한 형태와 괴이한 모습으로 변해 플레이어블 캐릭터에게 달려드는 형태, 거대한 체구로 돌진해 자폭하는 형태 등으로 등장한다. 또 점프 스케어 연출로 크리처가 나타나기도 하는 만큼, 앞으로 전진할 때마다 묘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Part.2에서는 크리처에 대응하기 위한 전투는 인간형 적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는데, 화염병과 택티컬 나이프 등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크리처의 약점을 공략해야 한다. 특히 크리처의 머리를 노리는 것이 중요한데, 탄약이 한정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으로 효율적으로 크리처를 처치하지 않을 경우에 탄약이 모자라 진행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번 시연에서 주목해야할 부분은 바로 내러티브 요소다. Part.2 챔버 17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세븐'의 과거와 함께 인간이 왜 크리처가 되었는지, 병원에서 벌어진 일말의 사건 등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본 작품의 세계관과 전체적인 스토리를 관통하고 있는 만큼 신더시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지스타 2025에서 만나보는 신더시티의 시연 버전은 지난 8월 개최된 게임스컴 2025 B2B 시연 버전과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일부 요소에서는 확연한 변화가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엄폐 모션의 삭제다.
 
신더시티의 이전 시연 버전에서는 맵 곳곳의 지물을 활용하면서 엄폐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적과의 교전 시 엄폐 사격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스타 2025의 시연 버전에서는 엄폐 모션이 삭제된 것이다. 엄폐는 총격전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활용될 수 있으나, 엄폐로 인해 전투 자체가 지루해지고 해당 전술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교전이 발생할 수 있다.
 
엄폐 모션의 삭제 덕분에 플레이어는 더욱 역동적인 액션에 집중하는 환경이 마련됐으며, 무기와 택티컬 기어를 활용한 신더시티만의 전투를 경험 가능하게끔 했다. 아울러 엄폐 시 숄더뷰 시점과 조준점의 불일치로 인해 적을 조준 사격하더라도 엄폐물에 착탄되던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됐다.
 
신더시티의 핵심 개발진인 황성진 PD는 엄폐 요소 삭제와 관련해 "엄폐 모션을 활용하는 작품은 무브먼트가 제한된다"면서 "Z축으로의 자유로운 점프 등은 엄폐를 활용한 전투와는 상반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빅파이어 게임즈는 현재 파쿠르 액션을 극대화한 버전, 엄폐 모션을 적극 활용하는 버전 등 다양한 형태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현재 보다 자유로운 이동을 기반에 둔 버전으로 지속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배재현 시더는 "엄폐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며 파쿠르 액션 등과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리고 설명했다.
 
슈터 장르의 작품은 초탄의 랜덤성과 반동, 탄착군 형성 등의 요소에 따라 게임성이 크게 달라지는데, 신더시티의 매커니즘은 최대한 초탄 미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면서 반동과 탄착군 형성 요소는 총기 파츠 커스터마이징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더시티는 MMO 택티컬 슈터를 표방하고 있기에 MMO, 즉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환경을 활용한 콘텐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MMO 관련 콘텐츠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배재현 시더는 "MMO 부분은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MMO 슈터의 MMO적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양산에 성공하는 것이 현재 프로젝트의 가장 큰 과제"라고 전했으며 "현재까지 오픈월드 심리스 시스템을 개발하고 대량의 적이 등장하는 클라이언트 및 서버를 개발하는데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지스타 2025 시연 버전에서는 신더시티의 등장 인물 중 하나인 '세븐'의 에픽 스토리를 경험해볼 수 있는데, 콘텐츠 볼륨이 상당한 편이다. 따라서 개발 코스트 역시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황성진 PD는 이에 대해 "신더시티는 영웅 기반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으며 "개발 코스트 역량의 많은 부분을 각 영웅의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썼다"라고 전했다.
 
그는 "블레이드&소울을 개발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다양한 조연급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했던 것", "최대한 내러티브를 전달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방향"이라면서 AAA급 내러티브 구현을 예고했다. 
 
배재현 시더는 "지난 게임스컴 2025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이 진행되지 않았기에 이번 지스타 2025에서 시연회를 마련했으며, 한국 게이머를 위해 출품하게 됐다"라면서 지스타 2025 출품 까닭을 밝혔다. 이어서 "게임 홍보 목적도 있지만 게이머의 진솔한 피드백도 받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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