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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아이온2', 모든 세대 아우르는 MMORPG 꿈꾼다

작성일 : 2025.11.04

 

 
엔씨소프트 신작 MMORPG '아이온2'를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 '아이온투나잇 (AION2NIGHT)'에서 유독 자주 언급된 표현이 있다. 바로 '모객'이다.
 
해당 방송의 출연진이자 아이온2의 핵심 개발진은 김남준 개발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은 많은 게이머가 아이온2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MMORPG는 장르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온라인 환경에서 대규모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코어 콘텐츠의 경우에도 다수의 이용자가 협력, 혹은 경쟁하는 구조로 짜여 있으며, 해당 장르를 선호하는 게이머는 게임 내에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낀다.
 
물론 게임성과 완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요건이 존재하지만 결국 MMORPG는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 할 수 있으며, 이용자의 수에 따라 게임은 더욱 즐거워질 수도, 혹은 즐길거리가 없는 게임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일례로 MMORPG에서 빠지지 않는 대규모 PvP 및 레이드 등은 다중 이용자가 참여해야만 콘텐츠가 원활히 진행되며, 이용자 간에 아이템을 사고 파는 거래소 시스템 역시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야만 탄탄한 경제가 구축된다.
 
반대로 이용자 수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콘텐츠의 동력이 상실되면서 MMORPG 특유의 재미가 반감된다.
 
즉 MMORPG는 플레이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미 수준이 높아지며, 게임이 확실한 재미를 보장할 경우 게이머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또다른 모객으로 이어진다. 게임사의 입장에서도 이용자의 수가 곧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모객은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다.
 
이처럼 아이온2 개발진이 방송 아이온투나잇 방송에서 수차례 '모객'을 강조한 것은 단순한 마케팅 구호가 아니며, 실제로 다양한 모객 전략을 전개하면서 아이온2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 할 수 있는 이용자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로스 플랫폼 출시와 ▲확률형 과금 상품 배제, 그리고 ▲선택적 PvP 및 협동 중심의 PvE 콘텐츠 등을 꼽을 수 있다.
 
사실 아이온2의 모바일 플랫폼 출시가 발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PC MMORPG와 모바일 MMORPG는 장르적 특성만 동일할 뿐 실제로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로의 플레이에 최적화하고자 모바일 MMORPG에서 주로 활용되는 자동 전투 시스템을 포함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반감을 샀다.
 
이에 대해 아이온2 개발진은 자동을 배제한 수동 전투로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하는 한편,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출시는 모객을 위한 방안이라는 점을 밝혔다. 
 
 
아이온2는 PvP와 PvE, 두 축을 메인 콘텐츠로 구성했지만 이용자에게 PvP 콘텐츠를 강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주요 PvP 콘텐츠인 '어비스'에서는 어비스 포인트를 획득해 PvP 장비로 교환할 수 있는데, 어비스 포인트의 경우 어비스에서의 몬스터 사냥 및 상대 종족 처치 등이 주요 수급처다.
 
어비스 포인트로는 각종 소모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어비스 등의 PvP 콘텐츠를 즐기지 않더라도 획득할 수 있는 루트를 마련하면서 허들을 낮췄다. 어비스 포인트는 미니 게임 콘텐츠 '슈고 페스타' 및 '어비스 보급 의뢰'를 통해 획득 가능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확률형 과금 상품으로 구성된 P2W(Pay to Win) 게임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이온2의 과금 상품은 편의성을 높이는 형태의 멤버십 1종과 콘텐츠 플레이 횟수를 증가시키는 멤버십 1종, 그리고 외형 꾸미기 위주로 구성했다. 또 패스 형태 상품 등 이용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준비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확률형 아이템을 제외한 패스형 상품과 외형 꾸미기 상품 등을 선보인 '쓰론 앤 리버티 (TL)'의 사례가 있는 만큼, 아이온2 역시 이와 같은 BM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최적화에 집중하면서 많은 이용자가 아이온2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아이온2의 최소 사양은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기준 GTX 1660이며 권장 사양은 RTX 3060 Ti 수준이다. 
 
결국 아이온2의 모객 전략은 단순히 이용자 수를 늘리는 차원을 넘어, 서로 다른 취향의 게이머들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 MMORPG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은 유저, 수동 전투의 손맛을 찾는 게이머, PvP 경쟁을 즐기는 유저, 그리고 협동 중심의 PvE를 선호하는 유저까지,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 예정인 '아이온2'. 많은 이들이 꿈꾸던 MMORPG의 세계를 아이온2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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