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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태양처럼 빛나는 넷마블의 야심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CBT

작성일 : 2025.11.04

 

 
넷마블의 오픈월드 A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11월 5일까지 CBT를 진행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스즈키 나카바의 만화 '일곱 개의 대죄'와 '묵시록의 사기사'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ARPG다. 일곱 개의 대죄가 멜리오다스와 동료들의 이야기, 묵시록의 사기사가 퍼시벌과 동료들의 이야기라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그 사이의 이야기로 멜리오다스의 아들이자 퍼시벌의 동료인 트리스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게임의 매력 포인트는 역시 원작에 대한 개발진의 높은 이해도다. 이들의 전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마찬가지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원작의 스토리와 주요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껏 살려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이야기는 트리스탄과 티오레가 수수께끼의 유물 '별의 서'를 얻으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어떤 동굴에 빠진 후 위험천만한 모험 끝에 별의 서의 힘을 이용해 빠져나오지만, 에스카노르가 증발시킨 호수에 물이 가득하고, 리오네스 왕궁을 지키다 죽은 성기사 마르마스가 다시 살아나는 이상 현상과 마주하게 된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것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이야기다.
 
트리스탄과 티오레의 이야기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 게임조선 촬영
 
일곱 개의 대죄인만큼 전작 캐릭터들도 등장 = 게임조선 촬영 
 
이건 해석일치라고 한다... 원작 잘알이라는 뜻이지 = 게임조선 촬영
 
이 게임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넷마블이 만드는 오픈월드 ARPG라는 점일 것이다. 국내에선 드문 오픈월드 장르에 대한 도전, 그것도 최근 방치형과 MMO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흥행을 이어온 넷마블의 도전인 만큼 게임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픈월드 게임으로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장르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줬다.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주변에서 재료를 모아 제작대를 설치해 만들고, 사냥에서 얻은 고기와 나무에서 딴 과일로 음식을 만들고, 물가에 낚싯줄을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별의 서를 이용한 퍼즐이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보물 상자도 마찬가지다. 상자를 띄워 이리저리 뒤집으며 회로를 이으면 숨겨진 공간이 열리고, 열심히 바위를 올라 연 보물 상자에선 성장 재료와 재화를 얻을 수 있다. 모바일 오픈월드라고 하면 떠오르는 콘텐츠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서도 게이머를 반긴다.
 
일단 오픈월드 하면 떠오르는 건 다 넣은 느낌 = 게임조선 촬영
 
어릴 때부터 험하게 구른 왕자님 = 게임조선 촬영
 
염동력부터 복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이번 CBT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구간은 리오네스 왕국과 요정왕의 숲 등 브리타니아의 일부 지역이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리오네스에서 요정왕의 숲, 용의 무덤으로 이동하게 되며, 아직 개방되지 않은 지역은 투명 벽으로 막혀있는 상태다.
 
오픈월드의 재미 중 하나는 '탐험'인 만큼 다양한 이동 방법을 지원한다. 달리기나 절벽을 기어오르는 방식은 기본, 잠수로 호수 바닥을 탐험하거나 티오레의 로프 액션처럼 각종 모험 스킬로 높은 곳을 빠르게 올라갈 수도 있다.
 
또한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곳곳에는 순간 이동을 위한 오브젝트가 배치되어 있으며, 이동을 위해 펫이나 글라이더 같은 탈것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짧은 거리긴 하지만 배를 조종해 내해를 건너는 퀘스트도 있다. 비행 펫의 경우 과거 MMORPG의 날탈처럼 수직 상승과 하강을 지원하는 조작 방식을 택했다.
 
만화에 나온 그곳을 그대로 갈 수 있다니... = 게임조선 촬영
 
비행부터 잠수까지 Z축을 참 다양하게 쓴다 = 게임조선 촬영
 
비행 타임 어택 당연히 내줄 거죠?^^ = 게임조선 촬영
 
ARPG 측면에서도 교대 중심의 파티 액션과 속성 연계 등 장르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이쪽은 합기나 다양한 무기 스킬로 변주를 줬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액션은 연계 플레이를 굉장히 강조한다. 우선 캐릭터들이 하나의 체력을 공유하기 때문에 어떤 한 캐릭터가 적의 집중 공격을 받아 빠지는 일 없이 전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적의 강력한 공격을 취소시키는 일종의 패리 액션도 교대를 사용하며, 일곱 개의 대죄의 상징 같은 기술인 '합기'도 정해진 캐릭터들의 합기뿐만 아니라 궁극기를 원하는 순서로 발동해 원소 반응을 극대화시키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파티는 '버스트'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 같은 속성 딜러 중심으로 편성했을 때 높은 효율을 발휘했다. 버스트는 특정 속성을 적에게 누적시켜 해당 속성을 일종의 약점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 속성의 버스트가 발생하면 다른 속성의 버스트 누적치는 사라지기 때문에 초반엔 다속성보단 단일 속성으로 파티를 꾸릴 때 더 효율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었다.
 
파티는 4인 구성에 교대 연계 액션 중신 전투 = 게임조선 촬영
 
간단한 공격을 회피, 위험한 공격은 고대 패링으로 막는 식 = 게임조선 촬영
 
일부 캐릭터는 합기 연계로 DPS를 압축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여기서 당연히 드는 의문은 '특정 속성 캐릭터가 없을 땐?'이다. 개발진은 이런 문제를 한 캐릭터에게 3종류 무기를 쥐여주는 것으로 해결했다.
 
테스트 버전을 기준으로 각 캐릭터의 마스터리를 30 이상 육성하면 기본 무기 외에도 다른 종류의 무기 2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쌍검을 들면 불 속성인 트리스탄이 장검을 쓰면 바람 속성이 된다. 티오레처럼 책을 들 땐 딜러, 완드를 들 땐 회복 가능한 서포터 되는 경우도 있다. 전투 중 무기를 바꿀 순 없지만, 전투 준비 단계에서 다양한 파티 조합을 완성 시킬 수 있도록 구조를 짠 것이다.
 
장비도 꽤나 특이한 편. 여러 장비를 착용해 능력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하나로 합쳐 '각인 장비'로 만들어 단일 방어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테스트 버전에선 각인 장비를 착용했을 때 캐릭터의 외형이 바뀌는 코스튬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 그대로 나올 경우 게이머들의 파밍 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기에 따라 바뀌는 속성과 역할 = 게임조선 촬영
 
코스튬을 직접 만들 수 있다니 이대로만 나와다오 = 게임조선 촬영
 
이 장르는 역시 캐릭터가 멋지게 움직이는 걸 보는 맛에 하는 거지 = 게임조선 촬영
 
CBT를 통해 선보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충실한 장르 문법 위에 인기 IP를 듬뿍 끼얹은 넷마블표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아직 테스트 단계인 만큼 UX나 최적화같이 마지막까지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눈에 띄지만, 모험을 강조한 오픈월드 요소나 연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액션같이 개발진이 의도한 방향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일곱 개의 대죄 팬에게는 꽤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경우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 재현으로 호평받았는데 이번엔 수준 높은 캐릭터 완성도에 더해 일곱 개의 대죄라는 세계를 그대로 옮긴 듯한 세상이 팬들을 반겨주기 때문이다. 아마 팬이라면 게임하는 내내 '여기는 호크가 다시 살아난 곳, 여기는 에스카노르가 자신을 불태운 곳'이라며 감격하게 될 것이다. 일종의 성지순례하게 되는 셈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2026년 1월 28일 출시 예정이다. 과연 넷마블이 다시 한번 장르 개척자의 힘을 보여줄 것인지, 일곱 개의 대죄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
 
콘텐츠만 꾸준히 나와다오 = 게임조선 촬영
 
리오네스에 뼈를 묻겠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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