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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넷마블의) 때가 되었다... '정오'다!

작성일 : 2025.10.31

 


이름과 장르만으로도 기대를 안할 수가 없는 타이틀이죠.
 
완성형 주인공과 왕도형 스토리를 내세운 모험물이자, 배틀물로 한 획을 그은 '일곱 개의 대죄'와, 이를 소재로 국내 '오픈월드' 장르에의 도전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넷마블'의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1월 28일 글로벌 정식 출시를 앞두고,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일주일 간 CBT를 진행 중입니다. 
 
시작부터 단순명료하게 이 게임의 정체성을 말해주는 정오의 남자 '에스카노르'
 
이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장기간 운영하며 세계관에 대한 충실한 이해도와 구현력을 인정받은 터라 기대치가 더욱 높았는데,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을 주인공으로 하여 원작 IP의 과감한 확장, 오리지널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원작자인 '스즈키 나카바'가 직접 참여한 오리지널 스토리입니다.
 

이벤트 씬 뿐만 아니라 일반 대화 씬까지 물 흐르듯 매끄럽다.
 
실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시작하면 몇 분 채 되지 않아 일곱 개의 대죄 새 시즌을 감상하는 것 같은 그런 현실감에 놀라게 됩니다. 특히,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서 고품질의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는 이미 레벨이 다른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으니 믿고 즐기는 넷마블표 '일곱 개의 대죄'라고 봐도 좋겠습니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차용한 만큼 이야기 시점이 중요하겠죠.
 

연옥에서 생활하던 호크마저 모종의 이유로 합류하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은 '트리스탄'이 아직 어릴 때의 시점이며, '트리스탄'이 '킹'-'다이앤'의 딸 '티오레'와 함께 '리오네스 성' 주변을 탐험하다 '별의 서'라 불리는 의문의 펜던트와 수수께끼의 인물들을 만나게 되고, 과거와 현재가 혼재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형지물이 변하는 것은 물론 지금 시간에 있어선 안될 이들이 나타나기도 하죠.
 
'일곱 개의 대죄' 원 시즌 결말이 이루어지고, '묵시록의 4기사' 이전의 어느 시점, 외전격인 극장판 '원망의 에든버러'보다도 시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심지어 챕터2에 들어서는 현재의 '요정왕 킹'과  과거 아직 요정 날개가 돋아나기 전의 '킹'이 동시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킹과 과거의 킹이 동시에 존재하는 시공간이 뒤틀린 세계관
 
사실 이 같은 설정 탓에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에서는 원작의 어느 시점, 어떤 누구와 무슨 사건을 차용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는 설정을 구축할 수 있으니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 나가야 하는 게임에 맞는 영리한 기획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투는 4인 1개 파티를 기본으로 하되 메인 캐릭터 1종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단, 태그 시스템을 통해 대기 중인 파티원을 불러내어 강력한 난입 스킬과 함께 상황을 반전시키거나, 합기가 존재하는 캐릭터들 간에 필살기를 연거푸 사용해 더 강력하고,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우저하면 생각나는 돌풍 이펙트부터
 

어스름의 포효의 명예를 걸고 SSR로 출시된 슬레이더의 특유의 연출까지
 
쉽게 말하면 원작에서의 대죄 간의 합기라든가, 성기사들 간의 합기와 같은 형태, 즉, 게임상에서는 불을 사용하는 '트리스탄'과 바람을 사용하는 '하우저'가 합기를 사용하면 원작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불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거나 하는 형태로 말이죠.
 

연관된 캐릭터들 간에 합기 연출이 존재한다.
 
캐릭터의 스킬은 비교적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속성에 따른 버스트 게이지가 있어서 태그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같은 속성으로 공격해 연계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속성 버스트를 시켜서 더 강력한 피해를 주거나, 상태 이상을 유발해서 다양한 연계기를 활용해 전략적인 태그 플레이를 하는 것이 주된 공략 요소가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액션의 합뿐만이 아니라 스킬 구성의 합까지 생각해서 파티를 구성해야 하고, 몬스터의 약점에 따라서 다양한 조합과 전략을 구사해야 하는 방식일 거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스킬 면면은 원작에서 각 인물들의 기술을 구현한 형태이므로 기술이 잘 알려진 인물의 경우 특히, 반가울 만한 요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난입 스킬이 강력한 편으로, 태그 플레이가 필수가 된다.
 
공방 액션 자체는 '회피'를 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피 게이지 자체는 무한은 아니지만 연거푸 3번, 4번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에 각 스킬들의 피해량이 기본 공격에 비해 몇 배수로 더 강력하고, 공격 범위 자체도 넓고, 판정도 바로 경직시킬 정도로 더 강력한 편이라 시원시원한 캐주얼 액션, 혹은 스타일리시 액션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각 캐릭터는 기본 무기 외에도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총 3종의 무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리스탄'의 경우 기본 '쌍검'을 사용하지만, '대검'과 '장검'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주 사용 스킬이 바뀌는 것은 물론 아예 속성까지도 바뀝니다.
 
즉, 하나의 캐릭터라 하더라도 무기에 따른 배리에이션을 줌으로써 다양한 액션을, 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CBT 버전의 코스튬은 각인 장비 제작을 통해 획득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장비의 경우에는 단순히 장비를 장착하는 것 외에도 특수한 장비와 아이템을 모두 모아서 '각인 장비'라 불리는 특수한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 모든 코스튬을 각인 장비화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코스튬은 이렇게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도록 구조를 나눠 놓은 것인지는 아직 불명합니다.
 
다음 이 게임의 성격을 정의할 '오픈 월드' 요소는 원작의 '브리타니아'를 배경으로 벌어집니다. 워프 포인트를 활성화하여 지역을 개방하고 해당 지역에 모험 요소를 하나하나 맛보는 방식을 기본 구조로 진행됩니다.
 
원작서도 굉장히 상징적인 공간까지 모두 구현되어 있다.
 
'리오네스 성'과 '리오네스 숲'은 물론 마을에는 '핸드릭슨의 약방'도 존재하고, '요정의 숲'에서는 '요정 숲의 거목'이나 '엘레인의 무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곱 개의 대죄'의 세계관을 직접 돌아다니며 각지의 명소를 감상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퍼즐, 보물 상자, 숨겨진 요소를 찾아가며 각종 보상과 수집 요소를 챙길 수 있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입니다.
 
CBT 버전에서 공개된 지역만 해도 '리오네스 왕국' 외에 '요정왕의 숲', '바냐', '솔가레스'까지 구현됐으므로 추후에 '카멜롯'이나 '마계'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곳곳에 숨겨져 있는 보물 상자를 찾아내는 것은 기본
 
몬스터 처치부터 속성을 이용한 퍼즐이나, 조각 퍼즐 등의 기믹은 물론 비행, 활강을 이용한 수집 요소 등 오픈 월드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한 각종 어드벤처 기믹은 그대로 준비됐다고 보면 좋겠고,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만의 특징으로 '별의 서'를 이용해 시공간 조작을 통해서 더 다양한 형태로 수수께끼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별의 서'를 활용한 복원이 주요 기믹으로 작동한다.
 
요리, 낚시, 포획 등 생활 콘텐츠도 건재
 
'인물'이 장점인 IP답게 각 캐릭터 간의 성격이나 케미를 피부로 느낄 만한 스토리텔링이 눈에 들어옵니다. 때문에 텍스트 비중, 대화 비중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전개가 더 빠르길 원하는 분들께는 소년 만화식의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초반 전개를 어느 정도 지나고 나면 오픈 월드 특징대로 말 그대로 메인 퀘스트에만 목맬 필요 없이 자유롭게 모험을 즐기게 되므로 게임을 즐기는 템포는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는 셈이게 됩니다.
 
다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게임의 퀄리티와 원작에 대한 충실한 재현도, 즉, 메인 퀘스트와 메인 콘텐츠 갈래 외에는 그밖에 게임 전체적인 성장 밸런스나 UI/UX 부분은 맛보기 정도만 보여준 정도로 그다지 친절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쉽게 말해서 주어지는 퀘스트나 미션 목표 제외하고는 아직 자유롭게 오랜 시간 파고들 만한 요소는 보여주지 않았다는 거죠. 
 

스토리에 집중하지 않는 플레이어라도 원작 캐릭터가 등장할 때만큼은 주위 환기가 된다.
 
또, 멀티플레이 요소를 지원할 계획으로, 실제 '리오네스 성'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만날 수도 있었습니다. 추후 협동 콘텐츠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성문 밖을 나설 때 약간의 로딩을 거치는 것으로 보아 성 내와 성 밖의 오픈 월드 플레이 공간이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트리스탄의 모험에 직접 깊이 빠져들 시간.
 
원작이 가진 확실한 캐릭터성에 더해 원작 이상의 시각적 구현력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유명 성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트리스탄'의 모험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일곱 개의 대죄' 5기, 6기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원작 인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느껴지는 반가움, 또 몰입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이런 면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 IP 게임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상당한 리스펙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아가 오픈 월드 게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자유도 높은 어드벤처 요소일 것이며, 내가 시간을 들이고, 탐험에 할애하는 만큼 성취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그런 점이겠죠. 주인공 캐릭터가 오리지널 캐릭터가 아닌 원작의 인물, 그것도 주인공급 캐릭터라는 점에서 플레이어가 감정 이입할 만한 요소에서 어긋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트리스탄'과 동료들의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배급 넷마블엔프앤씨 / 넷마블
플랫폼 AOS / iOS / PC / PS 5
장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RPG
출시일 2025년 10월 30일 ~ 11월 6일 CBT (2026년 1월 28일 글로벌 출시)
게임특징
- '보는' 칠대죄 위로 덧씌워진 '하는' 칠대죄의 매력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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