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이것이 유니콘인가! 'SD 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 반주년 업데이트 핵심 포인트 살펴보기

작성일 : 2025.10.01

 

 
반다이 남코의 인기 미디어 믹스 프랜차이즈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를 소재로 하는 모바일 최신작  'SD건담 지 제네레이션 이터널'(이하 지 이터널)'이 최근 반주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프로듀서 라이브에서 예고한대로 론칭 빌드를 기준으로 내용이 중간에 끊겨 있었던 대다수의 메인 스테이지 콘텐츠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내에 차례대로 완성되어 결말을 볼 수 있게 되며, 그에 따라 실장되지 않았던 수많은 개발 유닛(기체)과 인물들을 실제로 다뤄볼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지 제네레이션 시리즈가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이야기한다면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 구현되어 있는 모든 기체와 등장인물들을 자유롭게 조합한 다음 원작 또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난입하여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반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지 이터널은 스토어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하며 건담 시리즈의 팬들을 감동시키는 특별한 포인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연 그 포인트들은 무엇일까?
 

 
전투가 끝난 뒤 "유파 동방불패는!"을 외치기 위해
스승님의 마지막을 특별히 갓 핑거로 모셔드렸다 
 
G건담 세계관에 난입하여
하이멧 풀버스트로 깽판 놓는 중
 
원작에 해당하는 건담 시리즈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팬들 사이에서 서로 지지하는 작품이나 성향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지 제네레이션 시리즈는 그 수많은 작품을 하나로 엮어내는 SRPG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체성인 만큼 이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은 얼마나 원작과 관련된 요소들을 맛깔나게 살렸는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지 이터널의 스타트는 분명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은 부분들도 존재했다. 콘텐츠의 볼륨이 론칭 빌드를 기준으로 그렇게 부족한 것은 아니었지만 우주세기와 얼터너티브(비주우주세기)를 막론하고 수많은 작품의 에피소드를 시리즈 단위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깔아두었음에도 실질적으로 중반부에서 흐름이 끊어지는 탓에 감질나는 상황이 이어졌고 중요한 장면에서 항상 똑같은 공통 BGM만을 틀어주는 탓에 2% 부족한 맛을 냈기 때문이다
 

9월 30일 업데이트로 우주세기의 후반부가 열렸다
일단 UC 다음의 빈 공간은 '내러티브 건담'이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NT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OVA판 1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인 유니콘 건담이 크샤트리아를 힘으로 밀어내고
콜로니 밖으로 쫓아낸 그 시점에서 브금으로 UNICORN이 깔리면서 전투가 시작된다
 
그래서 이번 반주년 업데이트는 그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주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주요 업데이트 내용 중 하나였던 '기동전사 건담 UC'는 모든 에피소드를 한번에 공개했고 첫 에피소드부터 풀보이스에 가까운 분량의 더빙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원작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인 유니콘 건담의 첫 발진 장면에서 배경음악으로 'UNICORN'을 깔아두면서 만족스러운 퀄리티의 리스펙트를 보여줬다.
 
'기동무투전 G건담'의 경우에도 후반부 에피소드와 함께 미실장 유닛들이 전부 구현되고 이미 진행한 전반부를 포함한 모든 에피소드에 텍스트 더빙과 함께 '최강의 증표 - 킹 오브 하트', '불타올라라 투지여', '나의 마음은 명경지수' 등 원작의 인기 BGM이 적절하게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는 신규 에피소드나 기간 한정 이벤트를 업데이트 할 때마다 다음 버전으로 넘어가기 전까지만 이러한 원작의 요소들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업데이트나 10월 중 추가되는 '히스토리 스테이지'처럼 지나가버린 기존 콘텐츠를 그대로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이 좋아하는 원작의 요소를 보강하여 다시 선보이는 기조가 완전히 자리를 잡는다면 평가가 지금보다 더욱 좋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기존 무기가 하나도 안통해서 고육책으로 쓰인 샤아킥보다는
역시 상대를 가루로 만들어버릴 수 있는 비스트 신권이 최고 존엄이시다
 
말도 안되는 온갖 요소와 기능을 작은 기체에 욱여넣었다는 원작 설정에 걸맞게
방어 스탯이 출중하면서 베스바를 통한 회심의 한방도 있는 모순적인 기체가 됐다 
 
뿐만 아니라 개별 유닛과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도 굉장히 충실한 것이 눈에 띈다. 이번에 신규 픽업으로 등장한 '유니콘 건담의 각성 버전'은 다른 유니콘 건담 바리에이션과 동일하게 기본적으로 빔 매그넘을 주무장으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원작에서 네오 지옹을 MS 격투로 제압했던 것을 반영한 것인지 빔 매그넘보다 격투 무장의 위력이 더 높게 책정되어 있으며,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이코 필드나 막대한 에너지 소모를 동반하는 실드 판넬 EX가 콜로니 레이저를 막아낸 기적을 보여줬던 것처럼 당당하게 필살기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었다.
 
함꼐 픽업 목록에 이름을 올린 G건담에 등장하는 슈퍼 모드 모빌파이터들은 다들 근접 격투를 상정하고 있는 만큼 대부분 거리가 가까울수록 위력이 폭증하거나 특수 효과를 가지는 무장 구성 및 어빌리티를 갖추고 있으며 F91은 잔상 분신이 생길 정도의 높은 운동성을 살리기 위해 기동력, 회피율에 중점을 둔 방어형 유닛이 됐다.
 
다만 원작에서 무지막지한 화력을 보여준 일반 무장 베스바는 필살기로 취급되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높은 위력을 가지도록 하여 기본 무기라는 설정은 물론 높은 위상을 모두 지켜내면서 원작 팬들이 만족할만한 이상적인 유닛의 표본으로 완성됐다. 
 

프로듀서 라이브 직후부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기에
이벤트 오픈 당일 46연속 보급을 여는 것이 가능했을 정도로 미션 내용이 가벼운 편
 
똑같은 성우가 연기한 서로 다른 캐릭터를 태워서
특수 대사를 보는 것은 일종의 불문율로 통한다
 
상기한 내용들 외에도 지 이터널은 하프 애니버서리 프로모션을 통해 유입된 건담 시리즈의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상시 UR 유닛을 얻을 때까지 무제한 리세마라를 지원하는 데다가 출석 및 간단한 난이도의 미션 수행을 꾸준히 진행하여 티켓 30장을 모으면 UR 유닛 2개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46연속 보급을 진행하고 있어 후발주자들도 빠르게 덱의 파워를 끌어올려서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당수의 콘텐츠가 특정 시리즈의 등장 유닛 또는 특정 태그를 보유한 유닛으로만 팀을 편성하여 출격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보급을 통해 아무리 우수한 유닛 풀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꾸준히 개발 유닛들을 생산하고 육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렇게 다양한 유닛과 캐릭터를 수집하여 원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조합과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것이 지 제네레이션 시리즈의 본질적인 재미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그 기본에 충실한 '지 이터널에 입문할 만한 최적의 시기'를 찾는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신호현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