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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그 게임] 어떤 게이머의 사심 가득한 꿈, '셰이프 오브 드림즈'

작성일 : 2025.09.30

 

 
'이 달의 게임' 코너를 통해 게임조선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해 보고 선택한 게임을 소개합니다.
대작도 아니고, 참신한 게임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아, 이런 게임도 있구나!" 하는 게임을 짚어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시작은 두 명의 대학생이 만나 뭉쳤던 것이 계기였다.
 
'리자드스무디'의 대표 겸 개발자 '심은섭' 대표는 자신의 학창 시절을 함께 하고, 또 인생 게임이었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대한 아쉬움을 담아 이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젊은 개발자들은 MOBA의 조작감과 액션성을 살리면서 스트레스 없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혼자서 해도 재미있고, 같이 하면 더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일념에서였다. 그들이 선택한 장르는 인디 개발사가 선택할 만한 장르임에는 분명했고, 또, 실제로 무수한 결과물이 나오는 시점이기도 했다.
 
 
'리자드스무디' 개발의 액션 로그라이트 신작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만 장을 돌파했다. 기록도, 평가도, 실제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이나 후기도 고무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알맞을 정도로 호조의 스타트다.
 
인디 개발자라서 할 수 있었던 그 당찬 포부가 약 반년 여가 지난 지금에는 결과로서 증명이 되고 있으니 그들을 오랫동안 조명해온 입장에서 게이머로서도, 기자로서도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또한, 이쯤 되면 '네오위즈'의 인큐베이팅 능력을 인정해야겠다. 
 
네오위즈는 인디 게임이 갖는 필드의 야생성을 중요하게 봤다. 메이저 업체가 가진 일반적인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들은 어디까지나 러닝메이트로써 자리했다. 
 
 
네오위즈는 '셰이프 오브 드림즈'를 포함한 인디 게임 몇 종을 국내외 크고 작은 행사를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지원했다. 일반적으로 '게임'이 잘 전시되지 않는 행사에서도 '네오위즈'의 부스는 항상 있었다. 올해 게임 행사에 가장 많은 참여를 한곳을 꼽으라면 바로 네오위즈일 것이고, 그때마다 인디 개발자와 사업 담당자가 함께 부스에 자리하며 게이머를 맞이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각종 행사에 출품하며 찐팬들과의 직접적 소통과 피드백으로 담금질을 해온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체험판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평가와 기대감에 완성도로 보답했다. 
 
 
검증된 장르와 낯익은 게임 방식에 아주 작은 찰나의 변주를 더 하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은 자신만의 길을 거침없이 주파한다. 
 
분량 역시 방대하다. 핵심이 되는 기억 스킬을 약 70여 종, 하나의 기억에 최대 3개의 정수가 들어가므로 경우가 수가 무궁무진하며, 변수까지 생각하면 플레이 경험에서 오는 신선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의도한 빌드를 완성시켰을 때의 만족감은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자극할 수밖에. 심지어 이 게임은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다.
 

짧은 텀의 플레이가 무수히 반복되는 장르적 특성상 첫인상이 임팩트 있게 받아들여진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자산.
 
본인들 스스로가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자신들의 게임에 대한 기획 면면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본인들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지향점이 흔들린 적이 없다 보니 게임에서 느껴지는 유쾌한 사심들이 전부 매력 포인트다. 9월 11일 출시 이후 열심히 핫픽스도 진행 중이다.
 
참으로 올바르다. 개발자가 자신의 게임에 한껏 드러낸 사심. 하나의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발굴되어 시장에 내놓기까지의 전 과정이 너무나 아름답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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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nlv168_54364 포핸드
  • 2025-10-06 21:26:04
  • 보스와 뭔가 파티플이 함께하는 게임인데 빌드업까지 해야된다니 재밋어보이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