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에 7777만 DL 갓 페스티벌 신규 영웅으로 '【마지막 미래】 운명의 여신 스쿨드 (이하 스쿨드)'가 등장했습니다.
스쿨드는 적 전체의 공격에 반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 공격 전 반격하는 예지 능력을 갖춘 새로운 스타일의 캐릭터인데요. 예지 반격의 이점이 매우 큰 만큼, 현재 PvP에서 가장 핫한 영웅으로 떠오른 상태입니다. 예지 반격은 적의 공격을 받기 전에 반격하므로 피격 당하기에 앞서 타격하고 흡혈로 생명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만약 예지 반격으로 적을 쓰러뜨린다면 피해를 전혀 받지 않게 되죠.
특히 스쿨드의 강력한 예지 반격 능력으로 다시금 반격덱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반격덱을 상대하는 입장에서 스쿨드는 매우 까다롭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잘못 공격했다간 스쿨드의 강력한 반격에 제대로 대응도 하지 못하고 우수수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이젠 노란색만 봐도 토가 쏠려요
스쿨드의 투급은 세 손가락 안에 들며, 방어력과 생명력 역시 최상위 수준이기에 뽑을 가치가 충분한 캐릭터입니다. 실제로 스쿨드와 전체 반격을 가진 발드르, 그리고 역행 능력으로 좀비화시키는 진혼 헬로 구성한 반격덱은 매우 높은 승률을 자랑했는데요. 처음으로 저에게 랭결전 20위권에 오르게 해준 덱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스쿨드는 현 시점에서 최강의 영웅일까요? 이에 대해서 개인적 소감을 중심으로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쿨드 / 발드르 / 진혼헬로 구성된 반격덱을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스쿨드의 강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스쿨드에 대한 대비책 없이 공격할 경우, 의외로 강력한 예지 반격에 당하기 일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 덕분에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죠.
하지만 실제 스쿨드를 주력으로 활용하는 (반격덱) 입장에서는 매판이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스쿨드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반격덱은 피동적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특정 타겟을 공격해 무력화하거나 견제하면서 덱을 운용하기 마련인데, 반격덱은 단순히 적이 공격해오길 기대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판도가 달라집니다.

피동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바로 '카드 운빨'과 '끌려다니는 운영'입니다. 스쿨드는 첫 턴에선 매우 활용도가 높은데, 그 이유는 전투 시작 시 자동으로 반격 자세 스킬 (2랭)을 잡기 때문이죠. 따라서 선턴이든 후턴이든 매우 유용한 편입니다.
그리고 2턴 째에도 전투 시작 시 주어지는 반격 카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턴까지는 무난히 반격 자세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턴부터는 기도메타가 시작됩니다. 3턴 째에 스쿨드의 반격 자세 스킬인 '언바인드 프로퍼시'가 잡히지 않는다면 스쿨드의 활용도는 크게 떨어지고, 반격덱에겐 승패에 큰 영향을 줍니다. (+ 발드르의 리플렉션 헤일로도 함께 떠야 베스트입니다)

두 번째는 끌려다니는 운영인데요. 스쿨드와 발드르는 공격한 적에 대해 반격하므로, 상대의 핵심 영웅 제거 및 견제 등을 원하는대로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를 숙지하고 운영하는 상대방에게는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죠.
일례로 마신덱의 핵심 자원 중 하나인 악멜 (【잔혹한 악몽】 폭주 멜리오다스)의 경우, 2회 피격 시 폭주 상태가 되고 자신의 능력치가 점차 증가하는데, 스쿨드의 반격을 역이용해서 폭주 상태를 손쉽게 이끌어낼 수 있죠. 또 자신은 무적 상태가 되면서 받은 피해를 50%로 반사하는 '연 이화' 역시 스쿨드에겐 무서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연 이화를 메인에 세우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아니; 저는 악멜 때릴 생각 없었다니까요?
스쿨드의 예열 시간이 길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스쿨드는 첫 턴부터 자동 반격 기능을 가동시키지만, 1턴의 반격 대미지를 크게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세 영웅을 번갈아가면서 공격하면 스쿨드의 반격으로부터 끔살당하는 사고사는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스쿨드의 반격 대미지가 정점에 오르는 것은 3턴 이후인데, 이전에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설계해놓는다면, 그리고 스쿨드의 반격카드가 뜨지 않는 상황까지 겹친다면 아주 쉽게 요리될 수 있죠.
그렇다면 스쿨드의 대항마로는 어떤 덱(영웅)을 꼽을 수 있을까요? 바로 압제자 마신왕과 악멜로 이뤄진 마신덱, 그리고 스쿨드를 봉쇄해버릴 수 있는 킹&다이앤이 있습니다. 마신덱은 초반턴에 스쿨드의 반격 대미지를 무시할 수준의 탄탄한 방어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스쿨드 반격덱 입장에서는 마신덱의 압신왕 보호막 3개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진혼헬의 스킬을 모두 퍼부어도 보호막 게이지를 모두 까기엔 역부족인데다가, 스쿨드 및 발드르의 반격 스킬도 사용해야 하기에 카드 사용 슬롯도 모자라기 때문이죠.

마신덱은 진혼헬의 불명 효과까지 무력화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더욱 대응이 용이합니다. 물론 상대하기 까다롭다는 사실이 변하진 않겠지만요.
킹&다이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킹&다이앤은 스쿨드의 반격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석화가 있으며, 진혼 헬에게도 치명적입니다. 또 킹&다이앤과 스쿨드 조합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며, 실제로 스쿨드와 킹&다이앤, 진혼 헬 조합이 정배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다른 파훼법을 소개하자면 필살기 게이지를 모아서 아예 반격을 무시하고 한 번에 정리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데요. 진혼헬의 역행 효과만 잘 계산한다면 확실한 대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쿨드는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고, 만능이 아닙니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 그리고 스쿨드에 완벽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겠으나 스쿨드 및 반격덱에 대한 다양한 파훼법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스쿨드나 반격덱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현재 스쿨드는 진혼 헬과 더불어 토르, LR 브륀힐드 등의 라그나로크 특징 자원이나 킹&다이앤 등으로 구성하면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지만, 시너지의 정점에 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라그나로크덱만 놓고 봐도 메인 영웅 라인업은 탄탄하지만 마땅한 서브 영웅이 없는 상태이며, 영웅 개별의 능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큽니다.
또 거인덱의 경우에도 킹&다이앤이라는 든든한 딜러가 있지만 이외에는 킹&다이앤을 제외하고는 추천할만한 영웅이 없는 상태입니다.
추후 등장하는 라그나로크, 혹은 거인족 영웅에 따라 스쿨드의 가치는 분명 높아질 것이기에, 그리고 결속 효과 보유한 만큼 인연 영웅으로서의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뽑기를 추천합니다. 아울러 PvP 외 PvE에서의 싹도 보이니 꼭 얻고 가시길 바랍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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