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신작 '스타세이비어'가 도쿄게임쇼 2025에 출전했다.
스타세이비어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신작으로 11월 20일 출시 예정이다. 게이머는 단장이 되어 별의 힘을 잇는 단원들을 새로운 구원자로 이끄는 '여정'에 나서게 된다. 깊이 있는 육성 시스템과 실시간 PvP 콘텐츠를 선보인 스타세이비어는 도쿄게임쇼를 시작으로 11월 부산 콜라보 카페 행사를 거쳐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게이머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이에 게임조선은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스튜디오비사이드의 대표이자 스타세이비어의 총괄 PD 류금태와 인터뷰를 나누어 봤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기자: 류가놈! 류코쟝은 어떻게 했지?!
류금태: (웃음) 앞으로도 류코쨩 방송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다만 류코쨩 방송으로 전달하기 어려운, 진중한 느낌이 필요한 방송은 류가놈이 전해드릴 거고요. 류코쨩 방송은 게이머분들과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기자: 도쿄게임쇼에 와보시니 어떠세요?
류금태: TGS에 참여하는건 처음입니다. 일본 시장에서 신규 IP가 성공하기 어려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에 스타세이비어를 알려나가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이 많이 오시길 기대합니다.
기자: 부슨 어떤 식으로 꾸미셨나요?
류금태: 시연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CBT와 비슷한 빌드지만 최적화 같은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그외 추가적인 부분을 더해 출시 빌드로 뵙겠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행사를 준비 중이니 잊지 않고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자: 부산에서 콜라보 카페도 하실 예정이죠. 그때도 시연을 즐길 수 있을까요?
류금태: 공간 문제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코스어분들과 스타세이비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한국 대형 행사는 콜라보 행사가 아니고, TGS보다 더 큰 규모로 준비 중입니다.
기자: 오전에 시연을 좀 다녔는데 곳곳에 스튜디오비사이드분들이 보이더군요. 정찰 보내셨나요?
류금태: (웃음) 최근 서브컬쳐 게임들이 자고 일어나면 발전해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런 부분을 보기 위해 다들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업계를 선도하는 분들께 배우는 자세로 저희 게임의 개성을 어떤 식으로 갈고 닦아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기자: 얼마 전에 직접 방송에 나오셨죠. PV도 새로 공개했는데 루나 뒷모습이나 판치라가 왤케왤케왤케 좋은지 모르겠어요. 올드 오타쿠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꽉 담았는데 담당자들의 작업물을 보고 결제할 때 망설임은 없으셨나요?
류금태: PV는 외주 분들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콘티는 흑주돈님이 자세히 짜서 보내십니다.
기자: 아, 흑주돈님의 취향이다?
류금태: (웃음) 앵글도 그렇고 거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만드셔서 보내세요. 논의할 때 어떻게 하면 캐릭터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런 부분을 AD님께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의도적으로 팬티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액션을 최대한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립니다. 그러다가 노출이 있으면 억지로 가려서 액션을 망치지 말고 자연스럽게 보여도 된다고 말씀드리고요. 물론 저희는 대한민국 법률을 준수하니 그 테두리 안에서요(웃음)
기자: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3D도, 2D도 작업자분들의 개성이 보였던 것 같아요. 말씀하신 흑주돈님도 그렇고, 슈퍼하고 뉴한 분의 할리도 그렇고요. 방송에서 빵빵단이 승리했는데 슈퍼하고 뉴한 분께서 어떻게 반응하셨을지 궁금하네요.
류금태: 저희는 편애하는 캐릭터 없이 모든 캐릭터를 사랑합니다. 다 저희 작업물이니까요. 물론 게이머분들이 원하시는 것들이 조금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죠. 그것들이 담당자 자신의 취향과 다르다고 하더라도 업무와 별개로 놓고 봅니다. 저희는 게이머분들께서 좋아하는 방향으로 갈 생각이고,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웃음). "똑바로 서라!" 이렇게요.
기자: 아무리 봐도 할리 늑골은 그분 취향이 나오던데...
류금태: 사실 머리로 생각하는 거랑 가슴이 시키는게 때론 맞지 않을 수도 있거든요...(웃음)
기자: PV에 그의 뒷모습이 나왔어요. 관남...이 아니고 사장님들이 굉장히 좋아했는데 카운터사이드와 연관성은 어떤가요?
류금태: 여기서 스포를 다 하면 재미가 없을테니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다만, 후속작이라거나 카운터사이드를 알아야 하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관리국과 연계성이 있기도 하고 오메가라는 테라브레인 캐릭터가 나오긴 하는데 약한 연결고리 정도로만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전반적인 스토리가 대표님 특유의 느낌이 많이 났어요. 카타르시스를 위해 일단 지하 밑으로 처박는 느낌이랄까요? 이번에도 애들을 다 그렇게 만들고 시작하셨습니다.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류금태: 직접 쓰는 부분도 있지만, 혼자 쓸 수 있는 분량은 아니죠. 굉장히 재능있는 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습니다. 서로 상호 수정을 하면서 최고의 퀄리티가 나오면 스토리를 선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의 작품이라기 보단 팀 전체의 작업이고, 이를 표현해주시는 아트나 프로그램 담당자 분들의 공도 크죠. 스토리는 저희 모두의 작품입니다.
기자: CBT에서 보여주신 스토리가 굉장히 풍부했습니다. 방송도 거의 1시간 가량 하셨는데 혹시 줄인 부분이 있거나 앞으로 보충할 부분이 있을까요?
류금태: 분량에 관해선 카운터사이드처럼 화수 제한을 걸지 않으려고 합니다. 포멧에 맞춰서 쓰려다 보니 속도감을 내야하는 부분이나 많이 설명해야 하는 부분을 제대로 못쓰는 경우가 생기다러고요. 또 시네마틱 연출처럼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더욱 더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게임은 여러 시스템을 융합한 게임이라 하나라도 빠지면 게임으로서 재미를 느끼기 힘듭니다. 시스템의 연결고리를 이어놔야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시고 재밌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빼놓는 것 없이 정말 최소한의 분량을 선보였다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출시일을 공개하셨습니다. 출시 때는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까요? 새로운 여정도 나올까요?
류금태: 앞으로 새로운 여정도 선보이겠지만, 그 주기가 아주 빠르진 않을 것 같아요. 새로운 캐릭터들의 여정 스토리나 이벤트 분량도 상당하기 때문이죠. 메인 시나리오와 이벤트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선보이고, 여정은 긴 템포를 가지고 새로운 스타일의 여정을 가미해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자: 개인적으로 테스트 때 아쉬웠던 부분이 잘 만든 3D 캐릭터를 감상하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소녀전선 2의 숙소 같은 콘텐츠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이런 콘텐츠를 기대해도 될까요?
류금태: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는 일부 들어가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입니다. 게이머분들의 의견을 들으며 캐릭터의 매력을 어떻게 더 잘 보여드릴 수 있을지, 어떤 콘텐츠를 보여드릴지 계속 연구해야죠.
기자: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류금태: 예비 단장 여러분. 스타세이비어가 오랜 개발을 마치고 곧 찾아옵니다. 부족한 부분도 많겠지만 이 게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쾌락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꼭 스타세이비어를 플레이 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치바)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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