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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츄라이] 나인 킹즈, 도파민 디펜스는 좋은데 분량이 아쉬운

작성일 : 2025.09.26

 

세상에는 수많은 게임이 있습니다.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버릴 정도로 재밌는 게임도 많지만 괜히 돈만 버린 듯한 아쉬운 게임도 많죠. 어떤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고 어떤 게임이 아쉬운 게임인지 직접 해보기엔 시간도 돈도 부족합니다.
 
주말에 혼자 심심할 때, 친구들과 할 게임을 찾지 못했을 때, 가족들과 함께 게임을 해보고 싶었을 때 어떤 게임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게임조선이 해결해 드립니다! 게이머 취향에 맞춘 게임 추천 기획 '겜츄라이'!
 
[편집자 주]
 
로그라이트와 디펜스를 결합해 신선한 재미를 줬던 '나인 킹즈'가 앞서 해보기로 출시되었습니다.
나인 킹즈는 제목 그대로 아홉 명의 왕 중 한 명을 골라 왕국을 건설하고, 외적으로부터 지키는 게임입니다. 여러 이벤트를 통해 카드를 얻고, 이 카드를 자신의 영토에 배치해 발전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병사' 카드를 배치해 적군을 상대하게 하고, '대장간' 카드를 설치해 주변 병력을 강화하는 식이죠. 이처럼 카드들의 시너지를 고려해 튼튼한 왕국을 만드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특한 매력 덕분에 나인 킹즈는 지난 스팀 넥스트 페스트 당시 체험판 버전을 기준으로 95%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앞서 해보기 출시 이후에도 92% 매우 긍정적이라는 높은 평가를 유지하고 있고요. 여전히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 어떤 부분이 그런지 함께 살펴볼까요?
 
카드를 배치해 왕국을 만드는 나인 킹즈
 
몰려오는 적들을 병사와 건물로 막아내야 한다
 
반란군과 다른 왕국의 침략을 버텨보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각 왕들의 특징과 시너지를 통한 강력한 왕국 건설입니다. 무의 왕은 병사와 기사, 대장간 같은 카드로 왕국을 건설하고, 주문의 왕은 마법사와 흑마법사, 제물 같은 카드로 또 다른 플레이를 만들어냅니다.
시작할 때 고른 왕은 바꿀 수 없지만, 카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전투의 전리품이나 상인과 거래로 다른 왕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무의 왕으로 플레이하다가 상인에게 주문의 왕 카드인 도서관을 구입해 내실을 다지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한 땀 한 땀 빌드를 만들어 적들을 시원하게 쓸어버리는 재미가 꽤 쏠쏠합니다.
반면, 각 왕들의 밸런스는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어떤 왕은 초반 플레이가 너무 힘들고, 어떤 왕은 특정 카드가 없으면 진행 자체가 어렵죠. 그나마 멀티 플레이 게임이 아니라서 체감은 덜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콘셉트를 살리지 못하고 게임 공략에 실패하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입니다. 게임은 재밌으려고 하는 건데 말이죠. 
 
각자 특징이 뚜렸한 왕들
 
시작하는 카드도 다르니 이에 맞춰 전략을 짜야한다
 
다만 밸런스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로그라이트가 주는 도파민은 맛보고 싶고, 시간이 없을 땐 나인 킹즈가 적절한 해답이 됩니다. 새로운 카드를 배치하고 적과 전투로 성장을 맛보는 과정은 짧으면 수십 초만에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귀찮은 전투는 대충 자동으로 처리하면 되고요. 무작위 요소가 주는 예상 외의 재미, 카드를 배치하고 시너지를 일으키는 전략성, 내 왕국을 성장시키는 재미를 쉽고 간단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겐 깊이가 부족한 게임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빌드가 단순해 무작위 요소가 있지만 매번 같은 게임을 하는 것 같고, 전반적인 플레이 타임 자체가 짧아 더 그렇습니다. 무한 모드가 있긴 하지만, 단순히 적들의 능력치만 높아지는 수준이라 꽤 쉽게 질리고요. 진득하게 게임을 맛보고 싶은 분이라면 딱 한 숟가락 아쉽게 느껴지는 밥상 같은 느낌입니다.
 
시너지에 맞춰 펌핑할 때 쾌감이란
 
하지만 원하는 카드가 안나오면 꽝
 
그래서 무력하게 지는 경우가 꽤 나온다
 
결국 아쉬운 문제들은 '앞서 해보기'라는 이유로 갈음할 수 있습니다. 밸런스 불균형이나 콘텐츠의 다양성은 부지런한 개발로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으니까요. 재밌는 효과를 가진 카드를 더 만들고, 스테이지 기믹을 더 확대하면 해결될 문제들입니다.
앞서 해보기 게임에 너무 낙관적인 평가를 내린 건 아니냐고요? 물론 아직 정식 출시된 게임이 아닌 만큼 불안 요소도 있긴 하지만, 소재가 너무 좋습니다. 카드 기반 로그라이트의 매력과 타워 디펜스의 매력을 절묘하게 조합했다고 할까요? 이 게임의 콘텐츠가 한층 풍부해졌을 때 얼마나 더 재밌어질까 기대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계속 플레이하게 되는 거고요.
다행인 점은 이 게임의 핵심 요소만 모은 체험판도 함께 제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선뜻 앞서 해보기로 구매하기 불안하다면 체험판을 먼저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나인 킹즈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개발자는 빨리 쉬지말고 개발하십시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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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nlv168_54364 포핸드
  • 2025-10-06 21:23:13
  • 오메세상에 2d도트게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