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생성 이미지)
최근 많은 업계의 지원과 노력 덕분에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가 있으니 바로 인디 개발 씬이다.
이전부터 인디 개발, 인디 게임은 계속 태동하고 있었다지만 인터넷 카페나 펀딩 사이트, 공모전 위주의 활동에 그쳤던 것도 사실. 특히, 매체에까지 와닿는 일은 극히 드물었다.
최근 인디 개발팀의 오프라인 행사 참여율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행사 자체의 적극적인 섭외와 열린 문턱도 그 이유겠지만 인디 개발 씬의 기획자, 개발자들이 젊어짐에 따라 온-오프라인에서의 소통 방식 자체가 달라짐에 있다.
어느 순간 마치 바이블처럼, 자신들의 콘텐츠를 포트폴리오 단계서부터 알리고, 홍보하고, 공유하면서 피드백을 받는데 주저함이 없어지고, 또, 게이머들은 그런 인디 개발자들을 응원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현장
알다시피 오프라인 행사장의 인디 게임 부스는 사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현장 시연'을 기본으로 준비해야 함에도 협소한 장소, 개성을 갖추기 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분위기는 후끈하다. 인디 게임이란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크게 신장됐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이돌 문화가 고도화됨에 따라 연습생 시절부터 체계적인 팬덤이 융성된다고 하는데. 인디 개발이라는 요소에도 이러한 소통의 문화, 응원과 후원의 문화가 자리 잡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소통의 활력은 인디 게임 개발이라는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아직 출시도 하지 않은 인디 게임의 라이트 굿즈가 현장에서 판매되고 SNS를 통해 인증 샷이 올라오는 것은 흔한 일이며,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각 커뮤니티마다 행사 방문 후기를 남기는 것도 이미 각 시즌마다 주류를 이루는 문화가 됐다.
AI 시대의 대두도 인디 게임에는 호재로 여겨진다. 아직 AI 생성 리소스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인식의 차이가 있는 상황이지만 코딩이나 디자인 참고, 설정 검토 등으로 가볍게 시작해서 품이 드는 일을 줄여 나가는 식의 실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AI 활용 안에 따라 그 활용 방안이 무궁무진해질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버닝 비버 페스티벌' 현장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장르의 다양성이다.
오래전 인디 게임은 소위 말하는 '쯔꾸르', 혹은 '비주얼노벨'에 그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니면 간혹 '리듬 게임'. 그 흐름이 '플랫포머'와 '로그라이크'로 연결되고, 지금은 그야말로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함, 인스트랙션부터 공포 어드벤처, 3D FPS 등 메이저 업체도 쉽게 손대지 못할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유력 업체들의 정기적인 참여와 지원도 이런 훈풍에 보탬이 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업체들의 참여가 있지만 아무래도 가장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는 곳은 종합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와 인디게임 방망이를 다듬는 장인 '네오위즈'를 들 수 있다. 인디 게임 씬에서는 우스갯소리로 1평짜리 부스 세울 공간만 있으면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오갈 정도다.
'네오위즈'는 부스 운영과 관리, 심지어 방문자 응대까지 전담 인력을 둘 정도로 사실상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스토브'는 이제 '비주얼노벨'과 '포인트앤클릭' 분야에서는 '스팀'보다도 더 먼저 거쳐가야 할 인디 개발자들의 등용문이 되어주고 있다.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 역시 자사에 입점한 개발자들에게 행사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탬프 이벤트 등으로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또한, 현장 방문을 통해 피드백 한 줄이 귀한 개발자들에게 테스트 피드백을 모아주는 일을 돕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인디 게임은 흔히 풀뿌리로 불린다. 시도되는 여러 작은 프로젝트들이 토양을 비옥케 하고, 생태계의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에서다. 하지만 메이저 업체의 게임이나 인디 게임이나 동일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접근성을 갖게 된 지금에는 지금에 이들은 이미 훌륭한 정원사로 자리 잡게 됐다.
업계 전반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오히려 우습다. 이미 업계가 주목해 야할 중요한 분기점에서 이들이 변화를 선도하고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아이온2
스타세이비어


TRIPPY
춤추는인형
포핸드
ㅅㄱㅋ
매페짱짱맨
비범벅
Hipi
래디오스
버려진자
엉털이
Balentine
황혼의공주
오늘엔
vitious
기마밴
HIV
덤벼라미스김
일리팬
기린™
불타는그런트
송곤니
GT55
아미뉴
AkeBo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