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통해 일찍이 중국이라는 거대한 게임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이에 힘입어 한국 게임 기업 기준 시총 TOP 10 내에 속하는 중견 게임사로 성장했다.
중국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해온 위메이드는 그 누구보다 글로벌 게임 시장의 중요성을 남다르게 인식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대를 정조준해 신성장동력을 모색해왔다. 특히 위믹스 생태계를 필두로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게임 작품을 선보이면서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20년 국내 선출시 후, 이듬해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MMORPG '미르4'는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약 10만 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누적 매출 약 1억 4,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미르4는 글로벌에서 가장 큰 흥행을 거둔 블록체인 게임 중 하나가 됐으며,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의 성공 노하우를 활용해 후속작에도 동일한 전략을 펼쳐왔다.

미르4 흥행의 바통은 매드엔진의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이어 받았다. 나이트 크로우는 2023년 출시해 애플과 구글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 시작 3일 차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위메이드의 핵심 IP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초 론칭한 북유럽 신화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역시 양대 마켓 1위, 구글 매출 1위 등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으며, 지난 8월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에 돌입하면서 다시 한 번 블록체인 게임 시장 공략을 예고하고 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글로벌 버전은 '지위믹스 (gWEMIX)'를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경제 시스템이 글로벌 버전의 핵심으로, 지위믹스는 공급 및 게임 내 획득 방식, 아이템 강화 및 콘텐츠 연계 활용, 수익화 흐름이 하나의 유기적인 구조로 순환되도록 설계돼 플레이와 보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블록체인 게임 및 MMORPG 타이틀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위메이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장르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지난 5월 일본 NPB와 미국 MLB의 공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 것에 이어, 올해 말에는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하드코어 좀비 익스트랙션 게임 '미드나잇 워커스'의 얼리액세스 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매드엔진 산하 원웨이티켓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미드나잇 워커스는 고층 빌딩 속에서의 생존이라는 콘셉트를 가진 작품으로, 쇼핑몰, 공사장, 방송국, 병원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빌딩의 각 층을 이동하면서 좀비와 경쟁 플레이어로부터 생존하고 탈출하는 PvPvE 게임이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게임스컴 2025 현장에서도 방문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미드나잇 워커스는 10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 후, 연내 얼리액세스 형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야구 스포츠 게임, 익스트랙션 장르 뿐만 아니라, FPS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가 그 주인공으로, 위메이드의 첫 FPS 작품이다.
블랙 벌처스는 언리얼 엔진 5로 만든 극사실적 비주얼, 사망 시 제한된 횟수의 리스폰으로 전략적 전투를 유도하는 '라이프 티켓 시스템', 팀 단위로 전리품을 획득하는 파밍 시스템, 3개 진영의 대립 구도에서 생기는 독창적인 심리전, 현실 기반의 화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 극적인 전개와 몰입감 넘치는 콘텐츠가 특징이다.

지난 7월 북˙남미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9월 26일부터 3일 간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알파 플레이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블랙 벌처스는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차세대 MMORPG 라인업도 화려하다. 새로운 핵심 IP로 떠오른 나이트 크로우의 후속작 '나이트 크로우2'와 미르4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신작 '미르5'를 2026년에 선보인다. 특히 미르5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AI 보스 몬스터 '아스테리온'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는데, 아스테리온은 플레이어의 행동을 학습하고 전략에 적응하면서 실시간으로 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언리얼 엔진 5로 구현한 고품질의 실사풍 그래픽과 가상의 조선시대를 모티프로 독창적인 세계관이 어우러진 오픈월드 액션 RPG '탈: 디 아케인 랜드'를 2027년 출시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서브컬처 요소가 반영된 RPG로 예상되는 '티티몬 프로젝트'가 신작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온 위메이드는 자사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MMORPG 장르 외에도 FPS, 오픈월드 액션 RPG, 좀비 익스트랙션 등 장르 다각화를 통해 폭넓은 게이머를 겨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확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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