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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킹 오브 파이터 AFK' 귀여움 속에 잘 쌓아 올린 원작 감성

작성일 : 2025.09.05

 

 
이제 AFK 장르에 있어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장인이라고 해도 될까요? '넷마블'의 신작 방치형 RPG '킹 오브 파이터 AFK'가 9월 4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SNK의 격투 게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입니다. 원작을 가져와 어떤 장르로든 재현하는 것은 넷마블의 특기인 데다가 더욱이 넷마블은 이미 이 검증된 IP,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로 이 IP를 다뤄본 적이 있으므로 접근이 더 쉬웠을 것으로도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원작의 초기 작품을 떠올릴 만한 2D 도트 그래픽이 반겨줍니다. 아기자기하게 표현된 캐릭터가 나름 팔, 다리를 이용해 잘 알려진 자신들의 기술을 구사하는 것은 보면 흐뭇할 정도입니다. 특히, 바이스나 매츄어 같은 캐릭터들의 잡기 기술조차 그럴듯하게 구현됐습니다. 네오지오 포켓판 '더 킹 오브 파이터즈 R-2'의 도트 그래픽 감성을 재해석했다는 설명을 본 기억이 있네요.
 
물론 전투 액션 표현만 도트일 뿐 캐릭터 소개는 멋진 일러스트를 제공하므로 킹오파 캐릭터들의 여러 작품별 다양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각 파이터들은 원작, 자신의 출연 작품 스펙의 필살기를 그대로 구사하며, 또, 파이터에 따라서 우선 공격하는 적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유리'는 가장 먼 적을 우선 공격하고, '쉔 우'는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단순한 거리뿐만이 아니라 '매츄어'나 '레오나'는 남은 HP 비율이 가장 낮은 적을 공격하는 식으로 각자 행동 기믹이 다릅니다. 이 점을 잘 이용하면 조금 더 전략적으로 조합을 짤 수 있겠죠.
 
또, 당연한 얘기지만 파이터 별로 속성 상성이 존재하고, '잠식', '격노', '쐐기', '처형' 등 여러 시너지가 존재해서 같은 시너지를 가진 파이터끼리 출격할 경우 추가 버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현재 '격노' 시너지 파이터 소환 픽업을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5인 파티로 싸우게 되는데, 추후 콘텐츠에 따라 최대 15인까지 구성하기도 한다네요.
 
 
이러한 AFK 장르의 중요한 점은 정말 쉴 새 없이 달성 목표를 제공하고, 또 그에 따른 달성 보상을 끊임없이 제공해 줘야 한다는 점이겠죠. 말 그대로 가만히 켜두기만 해도 알아서 달성될 수준의 잘게 쪼갠 미션으로 한시라도 눈 뗄 일 없게도 만들어주고, 반대로 한동안 잊고 있어도 푸짐한 보상이 쌓이는 장르 특유의 재미가 아주 세밀하고 짜임새 있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여러 성장 구조가 존재하지만 가장 자주 신경 쓰고, 또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육성 라인은 '캐릭터' 자체의 성장, 그리고 모든 캐릭터에게 패시브 효과로 적용되는 '영향력', 그리고 '장비'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 기본 미션은 이들 3개를 번갈아 달성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수히 반복하다가 이따금 각종 재화 던전이나 정예 던전, 여타 강화 파츠가 있는 서브 콘텐츠로 연결되는 식입니다.
 
 
사실 게임 방식 자체는 넷마블이 선보인 AFK 장르의 거의 모든 것을 답습하고 있습니다만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시절 오락실 게임, 미니게임처럼 구현된 그래픽 감성과 UI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헤맬 일 하나 없는 거의 완벽한 UX에 메뉴 겹침 하나 없이 버튼 하나로 딱딱 찾아 들어갈 수 있는 합리적인 구성에서 정말 다양한 게임을 개발해온 넷마블 UI 디자인과 기획력이 어느 수준에 올라 있나 짐작게 해줍니다.
 
또한, 이 게임이 신작 AFK 게임으로서 사랑받기 마땅한 부분은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1일도 아니고 3일도 아니고 무려 '7일 무료 광고 제거 체험권'을 증정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단, 한 편의 광고를 보지 않고도 매우 쾌적하게 초반부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체험기가 지나치게 우호적으로 쓰였다고 생각하신다면 바로 이 점에서 50%는 먹고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론칭 스펙 기준 레전드 등급 파이터가 36종, 총 114종의 파이터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등급 높은 애들, 우연찮게 중복으로 잘 뽑혀서 성급이 빨리 성장하는 애들 위주로 성장시키느라 정신없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자신의 최애 캐릭터가 있다면 한 번쯤 키워서 귀여운 도트 액션을 쭉 감상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AFK 게임으로써는 더할 나위 없이 굉장히 편리하게 디자인된 잘 만든 게임으로 볼 수 있겠고, 킹오파 원작 게임으로써도 색다른 방식으로 애정하는 IP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발/배급 넷마블네오 / 넷마블
플랫폼 AOS / IOS
장르 캐릭터 수집 방치형 RPG
출시일 2025년 9월 4일
게임특징
- 도트와 AFK로 만나는 킹오파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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