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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해드리뷰] 파타퐁 1+2 리플레이, 박자의 힘으로 진격하자!

작성일 : 2025.08.27

 

게이머들은 이렇게 말한다. ‘지겨운 게임은 어차피 30분을 하나 30시간을 하나 지겹다’라고.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는 요즘, 단 30분이라도 게이머들의 소중한 시간을 지키기 위해 게임조선이 나섰다. 장르 불문 게임 첫인상 확인 프로젝트, ‘30분해드리뷰’
 
게임조선이 여러분의 30분을 아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독특한 플레이 방식으로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던 게임, '파타퐁'이 1+2 합본으로 돌아왔습니다. 
파타퐁은 큰북 4개를 울려 작고 귀여운, 하지만 누구보다도 강인한 전사들인 '파타퐁'을 이끄는 리듬 게임입니다. 북소리로 파타퐁 군대를 이끄니 장르는 리듬 전략이라고 할까요? 단순히 게임에서 제시하는 음악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전투 상황에 맞춰 게이머가 직접 박자를 조합하는 능동적인 방식이라 더 인상적인 게임입니다.
'파타퐁 1+2 리플레이'는 제목 그대로 '파타퐁'과 '파타퐁 2'을 하나로 합친 게임입니다. 사실 합쳤다곤 하나 게임을 실행한 뒤 파타퐁과 파타퐁 2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하는 식이라 이전과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의의는 게임 안이 아니라 게임 밖에 있는데, 바로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닌 타 플랫폼으로 이식되었다는 점입니다. PC부터 닌텐도스위치까지 자신이 원하는 플랫폼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은 꽤 큰 장점이죠.
 
북을 울릴 시간이다!
 
'그것'을 찾으러 가는 여정
 
신으로서 파타퐁을 이끌어라!
 
플레이 방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게이머는 신이 되어 북소리로 파타퐁들을 이끌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파타 파타 파타 퐁'을 입력하면 파타퐁들이 앞으로 전진하고, '퐁 퐁 파타 퐁'을 입력하면 적들을 공격하는 식이죠. 또 정확한 박자에 맞춰 북소리를 연속으로 입력하면 피버 상태에 돌입하면서 파타퐁들이 더 강해집니다. 전진, 공격, 방어, 회피 등 다양한 커맨드로 적들을 물리치고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스테이지를 공략하다 보면 강적이 등장해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할 때도 있죠. 그럴 땐 그동안 모은 재료로 새로운 병종을 만들어 보거나 가지고 있는 병종에 새로운 파타퐁을 추가하면서 극복할 수 있습니다. 혹은 파타퐁들의 무기와 방어구를 바꿔 적을 공략할 수도 있고요. 상대에 맞춰 다양한 병종을 편성하고, 수많은 파타퐁을 북소리 하나로 통솔하는 맛이 바로 파타퐁의 핵심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병종을 많이 만들기 위해선 그만큼 많은 재료를 모아야 하고, 이는 소위 '노가다'라는 반복 작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무의미한 반복 작업을 싫어하는 게이머라면 점수를 깎을 만한 요소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파타퐁엔 흥겨운 음악이 있단 사실입니다. 박자를 정확히 맞춰 피버 상태에 돌입해 파타퐁들이 입을 모아 '야야야~ 단 다다 단~'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어깨춤을 추게 됩니다. 덕분에 재료 파밍이라는 지루한 작업도 꽤 재밌게 즐길 수 있죠.
 
북을 울려 파타퐁을 지휘하는 방식
 
여러 병종으로 자신의 군대를 편성
 
대부분의 시간은 파밍으로 보내게 될 것이다
 
파타퐁 2로 넘어오면 새로운 요소로 '히어로'와 '진화' 병종이 추가됩니다.
히어로는 말 그대로 영웅격인 파타퐁으로 한 명만 운용할 수 있는 대신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피버 상태에 돌입하면 폭발하는 창을 던지거나 마치 비처럼 쏟아지는 화살을 날리는 등 일종의 필살기를 사용하죠. 그만큼 피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박자를 정확히 맞췄을 때 손맛도 강화되었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일반 병종들도 강해졌습니다. 새퐁과, 로보퐁, 마법퐁 등 새로운 병종이 추가된 것은 물론 진화 트리에 따라 동물 모양의 진화 트리가 도입됐죠. 특히 진화 트리에 따라 같은 병종도 능력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략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습니다. 고양이 느낌의 후먀 진화는 공격 속도가 빠르고 크리티컬이 높으며, 돼지 느낌인 부효코는 체력이 높고 넉백에 저항하는 대신 공격 속도가 느린 식이죠.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 만큼 모아야 할 재료도 많아지긴 했습니다. 파타퐁을 하나 진화시키고, 육성할 때마다 그만큼 재료가 들어가니까요. 이에 맞춰 다양한 파밍 콘텐츠가 추가되긴 했지만, 전작에서 바로 넘어온 게이머는 재료 목록 만으로 시작도 전에 질려버리게 되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재료 파밍을 즐길 수 있는가?'가 이 게임의 가장 큰 진입 장벽이 될 것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히어로와 진화 병종
 
같은 병종도 진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다
 
각종 미니 게임도 매력적
 
파타퐁 1+2 리플레이는 이 코너의 제목인 30분해드리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 몇 분만 플레이해도 흥겨운 리듬에 어깨를 들썩이고, 콧노래를 부르며 파타퐁을 이끌게 되거든요. 리듬을 맞추는 행위 자체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분이 아니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빠져들게되죠.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플랫폼 변화 외엔 추가된 부분이 거의 없는 것입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게임이라 18년 전 그대로 나와도 재밌게 즐길 수 있지만, 이미 예전 버전을 충분히 즐긴 분이라면 문득 식상한 느낌을 받을 것 같습니다. 기념 일러스트나 OST 같은 특전 정도만 있었어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박자로 군대를 지휘하는 독특한 방식, 귀여운 캐릭터, 흥겨운 음악까지 새로운 게임을 기대하는 분에겐 신선한 경험, 이미 파타퐁을 즐긴 분께는 그 시절 추억과 재미를 다시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이런저런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파타퐁 시리즈가 왜 명작으로 사랑받았는지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대로 빠지면 시간이 사라지는 게임
 
신이시여, 파타퐁과 함께 하시겠습니까?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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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nlv110_6876 TRIPPY
  • 2025-09-10 21:11:19
  • 파타퐁 오랜만에 보네요 신작 나온다는 것 같은데
  • nlv102_654981 버려진자
  • 2025-09-11 20:06:09
  • 디자인이 뭔가 단순한거 같으면서도 깔끔하네요
  • nlv105_354651 기마밴
  • 2025-09-12 11:06:02
  • 와 이시리즈 진짜 장수하네요... 진짜 옛날에 했던겜같은데..;;
  • nlv7 GT55
  • 2025-09-20 18:06:47
  • 파타파타 퐁! 퐁!
  • nlv141_2341 황혼의공주
  • 2025-09-21 10:47:23
  • 추억의 파타퐁이네요
    파타 파타 파타 퐁~ ㅎ
  • nlv128_4821 돌아온너구리
  • 2025-09-21 23:00:33
  • 상당히 특이한데 유명한게임인가보네
  • nlv19 송곤니
  • 2025-09-22 13:46:10
  • 18년 전이면 오래된 게임인데 첨 들어보네요
  • nlv128_4821 ㅅㄱㅋ
  • 2025-09-22 17:53:30
  • 리듬 박치라 슬퍼요
  • nlv121_0054 AkeBoose
  • 2025-09-22 23:55:58
  • 비주얼 보다 어려운 게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