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N의 서브컬처풍 수집형 RPG '어비스디아'가 8월 20일 일본에 정식 출시했습니다.
이 타이틀은 '링게임즈'가 개발한 신작으로 이 '링게임즈'는 바로 모바일 액션 게임 수작으로 불리는 '킹스레이드' 주요 개발진 중심으로 설립된 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킹스 레이드'라고 하니까 게임 장르가 예상이 가시겠죠? 게임 장르 자체는 '액션'입니다. 4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출전시키고, 캐릭터 1명을 직접 플레이하게 되고, 직접 운전하는 캐릭터는 언제든지 탭하여 변경이 가능합니다. 4명이 동시 전투를 벌인다는 점에서 전장이 너무 넓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만 실제로는 존을 하나씩 격파해나가는 방식이므로 한 판, 한 판 액션 부담도 적은 편입니다.

심지어 자칫 로비 화면처럼 보이는 화면조차도 사실은 마을의 한복판이라 캐릭터를 움직여 여러 NPC들과 대화를 하거나 상점을 이용하거나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 직접 조작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어비스디아는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어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플레이어 '조율사'와 '뱅가드(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케미에 집중한 귀여움 넘치는 PV만 봐도 아시겠지만 각 캐릭터와 해당 캐릭터를 이루는 스토리에 강점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은 언어의 장벽이 있으니 그 강점은 잠시 접어둬야겠지만요.
백그라운드 다운로드를 기다리면서 초반에 꽤나 파격적인 오프닝 씬이 지나갑니다. 전투 특징을 느껴볼 수 있겠고, 앞으로 이 게임의 스토리가 제법 만만치 않을 분위기일 것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나 전투 부분입니다.
전투는 한방 한방이 중요한 그런 하드코어 액션은 아니며, 각자 캐릭터가 가진 무기와 스킬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정리하는 식의 전투가 이어집니다.
타격, 피격 시 경직치가 상당한 편, 특히, 피격 시 넉백에 의한 끊김이 매우 거슬릴 정도이므로 마구 쓸어 담는 액션은 아니고, 회피기 등으로 피할 것은 피하고, 빈틈을 노려 제압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액션은 이러한 경직 효과 덕에 화려하게 몰아치기보단 한타 한타를 딱딱 박아 넣는 느낌이 강합니다. 타격감 면에서는 이 점이 확실하긴 합니다만 이런 액션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액션이 뚝뚝 끊긴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교적 빠르게 콤보 전개가 가능한 한손검이나 쌍검 캐릭터가 있음에도 초반 튜토리얼로 양손검을 사용하는 '루비'를 주는 이유도 '어비스디아'가 추구하는 액션의 특징을 어필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한 가지. 속도감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프레임 문제인지, 액션이 약간 분신술 쓰듯이 잔상이 살짝 남는 식으로 표현되는데 이 부분이 하면 할수록 거슬립니다. 개발적인 부분은 잘 모르지만 그냥 프레임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서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뱅가드'라 불리는 각 캐릭터는 기본 공격 외에 2개의 스킬을 가지고 있고, 또 하모니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공격 외에 1스킬 위주로 싸우다가 AP가 가득 차면 2번째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이 스킬을 사용하면 하모닉 체인 콤보가 쌓입니다.


그렇게 하모닉 체인이 4체인을 달성하면 '어비스디아' 전투의 꽃 '하모닉 스트라이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대미지부터 추가 효과가 어마어마해 사실상 끝내기 스킬에 가까우므로 꼭 이 '하모닉 스트라이크' 위주로 파티를 편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하모닉 스트라이크' 발동을 위해서는 아무나 데려가서는 안 되며, 먼저 파티원 간의 보유 문장이 맞아야 하고, 파티원 문장에 따라 사용 가능한 '하모닉 스트라이크' 효과가 달라집니다. 또, 문장을 맞춰 발동시킨 후에는 같은 속성 뱅가드가 많을수록 위력이 강해집니다.
어느 정도 의도는 알겠습니다만 추후 캐릭터 조합을 반강제 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모바일에서 수동 액션을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 자동 전투를 지원합니다. 단, 일부 콘텐츠는 아예 수동 액션으로만 플레이해야 한다거나, 최초 1회차는 수동 클리어를 필요로 하는 등 적재적소에 수동과 자동 컨트롤을 분배해 놓은 편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자동보다는 수동이 몇 배는 효율적이므로 자동 전투는 쉬운 난이도 전투에 편의 기능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 모델링이 귀엽습니다. 약간 어리게 생긴 편이라고 할까요? 나름 어른스러운 성향이 캐릭터들도 볼살이 통통하게 있는 것으로 보아 그런 점이 특징인 것 같네요. 물론 이따금 등장하는 이벤트 CG 수위는 애들 모델링 표현에 비해 제법 높은 편이긴 합니다.
특히, 론칭 첫 픽업 캐릭터 '레이첼'은 개인적으로 역대 서브컬처 게임 중 첫 번째 픽업 캐릭터로 가장 어린 캐릭터를 선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 참, 뱅가드별로 전용 무기가 존재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 장비나 복식이 굉장히 화려하고, 다채로운 편입니다. 서브컬처 판타지 풍을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색감이나 복식 등 개성 표현에 힘을 준 것이 느껴집니다. 단순한 호감도 문답이나 선물하기 뿐만 아니라 함께 식사하기 등 데이트 느낌을 준 것도 독특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 지금 시점에서 기 출시된 다른 액션 장르 서브컬처만을 생각했을 때 비교하여 엄청 뛰어난 그래픽이거나 와! 액션 미쳤다! 수준의 스타일리시 액션을 지향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따지고 보면 비교 우위에 있는 게임들이 있긴 하죠.
'어비스디아'의 가장 큰 장점은 귀엽고 화려한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서 다양한 액션을 맛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추후 PC버전으로 플레이할 때의 감성이 또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들을 조합해 4명이 동시에 출전해서 각각의 액션을 풍부하게 즐기면서 보여 주는 '하모닉 체인'과 '하모닉 스트라이크' 연출을 맛볼 수 있다는 점, 이를 통한 액션 전략에 더해 각 캐릭터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케미와 스토리를 들 수 있습니다. 차별화 포인트를 확실히 한 셈입니다. 물론 스토리적인 장점을 느끼기 위해서는 국내 출시가 시급하겠네요.
개발/배급 링게임즈 / NHN
플랫폼 AOS / IOS / PC
장르 캐릭터 수집형 액션 RPG
출시일 2025년 8월 21일 일본 선 출시
게임특징
- 귀여운 아이들의 제법 딱딱 꽂히는 액션
플랫폼 AOS / IOS / PC
장르 캐릭터 수집형 액션 RPG
출시일 2025년 8월 21일 일본 선 출시
게임특징
- 귀여운 아이들의 제법 딱딱 꽂히는 액션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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