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전 소설 '전우치전'이 넥슨에 의해 게임으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 (Woochi the Wayfarer)'라는 타이틀명으로 공개된 해당 작품은 한국의 소울라이크 계보를 이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치 더 웨이페더러는 한국의 전통 민담 중 하나인 전우치전의 주인공인 도사 '우치'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과 더불어 액션 어드벤처로 그려내면서 액션성을 담은 AAA급 신작이다.
넥슨은 지난 12일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최초로 대중 앞에 선보인 가운데, 14일에는 본 작품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로어볼트 스튜디오의 강동연 디렉터와 목영미 아트 디렉터의 인터뷰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는 우치 더 웨이페어러 프로젝트의 지향점과 타이틀의 의미, 그리고 개발 비화 등을 자세히 소개함과 더불어, 인게임 영상까지 선보이면서 높은 기대감을 형성했다.


강동연 디렉터는 로어볼트라는 스튜디오 이름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보따리'라고 설명했으며 "멋지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다양한 상상이 포함된 조선시대 배경과 도사라는 직업이 펼칠 신선한 매력의 전투 액션이 포함된 액션 어드벤처 장르 작품"이라고 우치 더 웨이페어러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내부에서는 조선 판타지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고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게임적인 상상력과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특히 설화 속에 등장하는 도사와 도깨비, 구미호 등이 등장하는 퓨전 사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는 도사 전우치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도사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에서 펼쳐지는 모험으로 게임이 구성돼 있다. 강동연 디렉터는 "타이틀에는 주인공의 서사와 함께 정체성, 목표를 상징적으로 담았으며 글로벌 게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기에 많은 게이머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영문으로 타이틀명을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전우치는 판본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만큼 넓은 해석이 가능한 인물이다. 그에 따라 캐릭터가 가진 고유의 매력을 살리면서 새로운 해석을 가미해 신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적이면서도 조선시대 특유의 느낌과 분위기를 담고자 갓과 한복의 맵시, 도롱이 등으로 복식을 디자인했으며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주인공 전우치를 창조해냈다.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핵심은 스토리와 전투 액션이다. 풍부한 스토리 경험을 위해 엔딩에서는 울림이 있는 감동을 주고자 했으며 뛰어난 수준의 연출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투 액션 역시 강렬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2일 최초 공개된 본 작품의 티저에서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로 그려진 듯한 인상을 남겼는데, 이에 대해 목영미 아트 디렉터는 "실제 게임은 화사하고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다른 동양권의 타 게임과의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갓 쓴 까치를 우치 더 웨이페어러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본 작품에서는 갓 쓴 까치를 실사에 가까운 느낌으로 구현했으며, 이와 더불어 범(호랑이)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티저에서 모습을 드러낸 무당 캐릭터 '묘안'도 게임 내에 등장한다.
티저 영상은 실제 인게임 리소스로 제작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에 따라 티저 영상에서 보여줬던 분위기와 퀄리티를 실제 게임에서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게임 제작에는 3D 스캔 및 메타 휴먼 기반의 페이셜 작업이 진행됐으며 실제 배우들의 사실적이고 몰입감 있는 캐릭터 표현이 이뤄졌다. 이외에도 까치가 갓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까치가 선비와 똑같이 되고 싶었기에 나뭇가지를 엮어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연 디렉터는 우치 더 웨이페어러의 출시 일정은 미정인 상태나, 영상을 통해 개발 진행 과정 및 소식을 전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개발자로서 로망을 가질 수 있는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 제작하고 있는 만큼, 해당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를 우대해 모집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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