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를 사용함에 있어서 이해해야 하는 것은 딱 2가지입니다. 바로 필살기와 특성이죠. 

 

필살기 '앙상블 유도포'는 심플하게 선택 가능한 모든 적군에게 높은 위력의 특수피해를 가하고 대상이 잃은 체력에 비례하여 피해량이 증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특성 '승리를 향한 추격'은 전장에 있는 적이 퇴장할 경우 40% 확률로 자회 본인의 현재 체력 30%를 코스트로 '앙상블 유도포'를 자동 발동하며, 앙상블 유도포가 발동할 때마다 최대 5회까지 중첩 가능한 피해 증가를 누적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자회는 일정 수준 이상 체력이 깎인 다수의 적을 상대로 확실하게 목을 칠 수 있으며 그렇게 킬이 터지기 시작하면 특성을 통해 추가 필살기를 난사하며 판을 엎어버리는 캐릭터라는 결론이 나오죠.

 

물론, 특성을 통한 앙상블 유도포에는 턴마다 2번의 횟수 제한이 있으며 반드시 발동하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 확률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 팀장님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이 생각보다 큰 족쇄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높은 계수를 가진 고위력 전체 공격기에 횟수 제한이 없다면 밸런스 파괴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턴당 2회로 이를 제한한 것은 지극히 합리적이며 확률 발동의 경우 '자회가 직접 처치해야 한다'는 조건도 따로 없을 뿐더러 개별 유닛에 따라 확률을 독립시행으로 굴립니다. 그래서 다수전을 치르는 과정에서 특성을 통한 앙상블 유도포는 최소 1턴에 1번 이상 터지는 환경이 보장됩니다. 제작진이 설정한 저점방어 능력은 확실하다는 뜻이죠.

 

자회의 돌파 효과는 이러한 특성을 통한 공짜 필살기의 발동 확률, 발동 횟수를 보정하는 쪽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회의 범용성을 조금 더 끌어올리는데 관심이 있다면 1돌파와 4돌파의 경우에는 꽤 매력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잡졸 둘을 퇴장시키자 천성의 버프를 다 받고 특성을 발동하여 재차 공짜 필살기를 시전하는 모습

 

그녀에게 '천성'이 베스트 파트너로 꼽히는 이유 또한 상술한 필살기 및 특성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회는 필살기 발동횟수 기댓값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데 다가 천성의 특성인 '종이 무사'를 채워줄 수 있는 '기타 세력 아군의 필살기 사용'이라는 조건까지 충족하고 있어 종이 무사를 5개 쌓으면 필살기의 코스트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천성의 운영에 도움을 줄 수 있죠. 

 

반대로, 천성은 자회의 도움을 받으면 600%가 넘는 높은 계수를 가졌지만 단독 사용 시 무려 EP 100을 소모값으로 요구하는 필살기의 부담감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고위력의 필살기로 적들을 퇴장시켜 턴 내에서 사용횟수가 고갈되지 않은 자회의 필살기가 다시 나가도록 하거나 퇴장한 유닛을 카운트하여 '기타 세력의 아군에게 공격력 버프'를 주는 종이 무사의 기능으로 자회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회의 픽업이 열릴 경우 웬만하면 명함 정도는 따는 것을 권장 드리며 그녀의 파트너로 붙여 즐 천성도 아래의 방법에 따라 육성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자회: '레드문 왈츠' 칩셋 (치명타 확률 보정 + 특성으로 빠진 체력을 치명타 시 흡혈을 통해 복구)

천성: '섀도우 파이트' 칩셋 (공격력 보정 + 필살기 피해 증가)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