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신덱은 '【불완전한 지배】 압제자 마신왕(이하 마신왕 젤드리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줄 신규 영웅 '【잔혹한 악몽】 폭주 멜리오다스 (이하 악몽 멜리오다스, 일명 속섬멜)'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마신덱의 붐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악몽 멜리오다스는 마신족으로 덱을 구성했을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형태이며 최대 생명력을 기반으로 높은 피해를 줄 수 있는 디자인으로 설계돼 있는데요. 첫 턴 및 조건부 도발을 통해서 아군의 생존력을 높일 수 있기에 마신왕 젤드리스의 보모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50%의 딜브레이크(필살기 2레벨부터)도 보유하면서 자신의 생존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데, 마신왕 젤드리스의 리필 가능한 보호막을 활용한다면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최근 신규 영웅들은 공방의 밸런스가 뛰어난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데, 악몽 멜리오다스 역시 단순 도발 탱커의 역할 뿐만 아니라 폭주 상태가 되면서 딜러로서의 면모도 보여줍니다.
악몽 멜리오다스는 첫 턴에 해제 불가한 도발로 적의 공격을 유도할 수 있으며, 단일 공격 스킬로 발동할 수 있는 악몽의 표식 디버프로 적 1명에 대한 도발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 악몽의 표식이 부여된 적에게 공격 당할 경우 받는 50%의 딜브레이크가 발동됩니다.

악몽 멜리오다스 개성의 핵심은 폭주라 할 수 있는데요. 자신이 2회 피격 당하거나 아군 마신 영웅 사망 시 자신에게 폭주를 부여합니다. 폭주는 모든 능력치가 10% 증가하며 스킬 사용시 자신의 최대 생명력에 비례해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죠. 따라서 최대 생명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생명 세팅, 특히 생명+철벽 세팅이 주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악몽 멜리오다스는 마신 및 계금 영웅과 편성 시 자신의 최대 생명력이 10%씩, 최대 30%까지 증가하기도 합니다.

적에게 피해를 주거나 적 턴에 스킬 사용으로 마신 아군 영웅이 피해를 받을 경우에도 생명 관련 능력이 10%이 증가하며, 최대 5개까지 쌓죠. 추가로 모든 적에게 3턴 간 받는 피해 5%씩 증가하는 디버프를 최대 5중첩 시키기도 합니다.
악몽 멜리오다스의 스킬도 생명력에 비례해 피해를 주는 형태인데요. 1번 스킬 '데모닉 어설트'는 최대 생명력 30%의 관통률 3배, 그리고 적 턴에 2회 피격 시 발동되는 폭주 상태일 때는 주는 피해 150% 증가돼 단일 적을 공격합니다.
2번 스킬 '소드 오브 다크 라이트' 역시 단일 타겟을 공격하는 기술이며, 자신의 남은 생명력 30%로 피해를 주고 남은 생명력에 비례해 추가 피해를 줍니다. 마지막으로 필살기 '다크니스 프레셔'는 3턴 간 기본 능력치를 대폭 증가시키고 모든 적에게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형태입니다.

악몽 멜리오다스가 등장한 만큼 기존 '엘리멜리'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엘리멜리의 도발 능력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턴부터 본격적으로 딜러의 면모를 자랑하는 부분도 엇비슷합니다. 엘리멜리는 보호막이라는 성능 좋은 어빌리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엘리멜리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현재 마신덱 자원들과의 궁합은 악몽 멜리오다스가 훨씬 나은 편입니다. 게다가 성물 '군트라의 혼령검'까지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사실 그렇다고 한들 엘리멜리도 도발, 보호막, 빛 속성 등 충분한 메리트를 가지는 자원인데다가 악몽 멜리오다스에 비해 투급이 높기에 완벽 대체재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만약 마신왕 젤드리스와 할로윈 에스타롯사, 데미우르고스로 마신덱을 활용하고 있었다면, 할로윈 에스타롯사, 데미우르고스 중 하나와 대체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엔 그 누구를 대체하더라도 비슷한 느낌을 주긴 했습니다.

악몽 멜리오다스는 의외로 탄탄한 편인데요. 최대 생명력 자체가 높은 편이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50% 딜브레이크와 마신왕 젤드리스의 보호막 효과, 데미 및 할스타의 받는 피해 감소 효과가 어우러진 덕분이죠.
개성의 핵심 효과인 폭주는 상시 유지라고 봐도 되는데요. 첫 턴 회색 버프 도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폭주 발동 조건이 쉽게 충족되며, 적 2명 이상일 때 단일 공격만으로 해당 대상에 한해 도발이 발동되기 때문입니다.

짧게나마 총평을 전하자면, 일단 어떤 덱이든 충분히 대응 가능한 모습입니다. 선턴일 경우 훨씬 유리하고,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기존 마신덱이 뚫을 수 없었던 벽인 여신덱을 상대로도 어느 정도 비벼볼만은 하며, 얼스카와 성진우를 필두로 한 인간덱 역시 상대할만 합니다. (솔직히 최근 여신덱은 점유율이 낮은 만큼 지표로 내세울 수준은 아닙니다)
당연히 요정덱은 마신덱에게 효과적으로 피해를 줄 수 없으며, 불명덱은 역행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기에 쉽게 상대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회복 불가 디버프 자원이 없기에 뒷심이 부족한 부분은 해결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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