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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만의 개발자 컨퍼런스가 필요하다""/차경운 이앤티게임즈 개발이사"

 

게임이라는 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극도로 빠른 산업 성장률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온라인 특화를 맞아 온라인 게임 대국의 명성에 맞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과 산업을 구축하였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인터넷 이용률에 있어 유래가 없는 전체인구 100명당 19.1명이라는 엄청난 수치로 전세게 2위인 캐나다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인구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한국의 게임산업은 거대한 온라인 수요 인프라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게임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하였지만 정작 게임산업의 개발 인력 인프라는 산업의 발전 속도와는 달리 아직도 폐쇄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개발자 양성에 어려움이 많아 인재 수급에 큰 차질을 빗기도 한다.

이러한 연유로 아직도 많은 중,소개발사들이 인력부재나 혹은 기술부족으로 인하여 주먹구구식의 개발방법에서 벗어나질 못하며 정보와 경험의 부재로 좋은 아이디어나 컨셉임에도 불구하고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 되기도 전에 실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상황은 전문화된 제작 노하우 및 개발 프로세스등이 산업 특성상 공유하기 힘들고 공유 하려 해도 지적 커뮤니티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아 개발자들의 개발지식에 대한 공유에 한계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세계에선 대규모 디벨로퍼 컨퍼런스가 해마다 열리며 디벨로퍼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을 공식(公式)화하여 발표하고 여러 개발자가 공유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게임산업 기술 발전의 혁신적인 촉진제 역할을 하며 많은 후진 개발자들의 지적 성장을 고무(鼓舞)적 유도로 전환, 전문화되고 능력있는 개발자로의 양성을 꾀할 수 있었다고 본다.

과거 정보 공유에 갈증을 느낀 어떤 열혈 개발자 같은 경우 이역만리 타국인 미국에 까지 건너가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에 참가하여 이러한 개발자 컨퍼런스의 필요성에 대하여 지인들과 논하기도 하였다.

2001년도에 들어서면서 점차적으로 해외 유명 개발자들을 초청하여 강연회를 여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최근 WCG(world cyber games)와 같은 행사를 통해 해외 개발자를 중심의 컨퍼런스를 개최하여 많은 개발자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해외의 선진 개발자의 지식이 개발환경과 시장 환경이 타국에 비해 차이가 있는 한국에서 개발의 실제 보다는 이론에 국한되어 전달되거나 혹은 지식을 이전 받는다 하더라도 한국 게임산업 현장에 적용시킬 때 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는 한국의 게임산업의 특성과 개발환경에 비추어 보았을때 국내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선진기술 및 프로세스를 국내 산업 현실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하는 것이 중요하며 커스터마이징한 지식을 개발 현장에서 적용하고 검증함으로서 한국형 개발 지식으로의 유연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KGDC(Korea Game Developer Conference)는 앞서 기술한 부분을 해소한 '한국형 개발자 컨퍼런스'라고 감히 정의 내려본다.

한국게임산업 현장에서 일을 하는 현직 개발자로부터 들을 수 있는 강연은 회사의 동료에게 의견을 듣는 것처럼 공감 할 수가 있으며 곧장 자기의 일터에서 적용시켜 볼 수 있도록 한국 개발사 환경에 잘 맞추어진 실리적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또한 강연자의 주제에 대하여 청취자와 강연자가 같은 개발자로서 토론 할 수 있다는 점은 해외 강연자 컨퍼런스 보다 능동적이며 발전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흥분에 사로잡히게 한다.

게임산업의 종사자, 경영자 혹은 개발자를 불문 하고 꼭 방문하여 강연을 들으라고 권하고 싶다.

한국 게임 산업의 현주소를 거론 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기술과 개발 프로세스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가 있다.

성공적인 개발에 관한 귀중한 경험담과 토론으로서 자신이 개발하고 있거나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게임 프로젝트의 성공에 더 다가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 역시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개발자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게임산업의 정확한 현실 및 미래의 비젼을 전해 들을 수 있으며 현직종사자들을 직접 접촉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KGDC에 한국의 많은 현직개발자와 아마추어 개발자가 능동적 참여가 있길 바라며 이번 KGDC 행사를 주관한 순수 비영리 단체인 KGDA(Korea Game Developer Association)와 주최한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아직은 글로발적 컨펀런스인 GDC에 비하자면 많은 부족함이 있겠지만 2002년에 이어 세번째 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한 KGDC에 한국의 한 개발자로서 무궁한 발전의 가능성과 큰 자부심을 느끼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컨퍼런스에서 궂은 일을 도맡은 자원봉사자님들께 큰 박수를 보낸다.

[차경운 이앤티게임즈 개발이사 cha@ent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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