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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글로벌 5.5주년 맞이 신규 영웅 '【불완전한 지배】 압제자 마신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완전한 지배】 압제자 마신왕 (이하 왕젤)은 PvP 메타에서 밀려난 마신덱을 다시 복귀시킬 수 있는 영웅으로 기대 받았는데요. 실제로 불명덱에 대한 완벽한 카운터와 더불어, 요정덱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PvP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나 혼자만 레벨업 콜라보로 등장한 '성진우'를 필두로 '얼티밋 에스카노르' 등으로 구성된 인간덱에게는 비등비등하거나 약간 약세 (선턴, 후턴 여부) 그리고 '엘리멜리' 및 '반반 마엘'로 구성된 여신덱을 상대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PvP계를 휩쓸었던 불명덱의 완벽한 카운터로 자리매김하면서 활용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인간덱 및 여신덱과 상성이 다소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랭킹결정전에서 많은 랭커가 왕젤을 중심으로 한 마신덱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현재 가장 완성도가 높은 마신덱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 왕젤 장비 세팅
- 생철 vs 철철철
생명 + 철벽 세팅은 투급을 높여 선턴을 노리는 가장 전형적인 장비 세팅법이죠. 이는 왕젤에게도 통용되는데요. 왕젤의 기본 투급이 높은 편에 속하므로, 생명 + 철벽 세팅으로 투급을 한층 끌어올리고 선턴을 가져오는데 유리합니다.
이를 통해 첫 턴부터 강력한 딜링기를 사용하면서 방어력이 낮은 자원을 끊어내고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어가는 것이 가능합니다. 단, 생명 + 철벽 세팅의 경우, 왕젤의 핵심 개성 효과 중 하나인 '지배의 손길'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지배의 손길은 자신보다 방어력이 낮은 적에게 부여할 수 있는 만큼, 생명 + 철벽 세팅 시에는 지배의 손길이 일부 적에게만 걸려 활용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마신덱의 생존력은 지배의 손길 디버프 유무에 따라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결코 놓칠 수 없는 효과죠.
체감 상, 지배의 손길을 적 다수에게 부여했을 때 승률이 훨씬 좋았으며, 그에 따라 생명 + 철벽 세팅보다는 장비를 철벽 + 철벽 + 철벽으로 맞춰 왕젤의 방어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물론 선턴 필승은 불변의 진리로 통용되는 만큼 정답이 될 수는 없으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장비보다 중요한 것은 사실 필살기 2레벨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
■ 마신덱 파츠
마신덱은 이미 충분한 자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왕젤과 함께 다양한 파츠를 구성해 덱을 완성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왕젤/ 데미/ 할스타 조합과 왕멜/ 데미(or 할스타)/ 엘리멜리 조합이 있는데요. 실제 PvP 시에 만나게 되는 마신덱은 두 조합이 5:5 정도의 지분을 차지하는 모습입니다.
왕젤이 등장하면서 마신덱의 부활을 알렸지만, 사실 아직까지 완성형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인데요. 회복불가나 디버프 해제 등과 같은 부가적인 효과를 제공할 자원이 없는데다가 의외로 마신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엘리멜리와 왕젤 간의 시너지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엘리멜리와 왕젤은 각 개인의 압도적인 능력으로 마신덱을 이끄는 듯한 느낌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신덱은 다양한 파츠를 활용한 받는 피해 감소 효과와 왕젤 및 엘리멜리의 보호막 등으로 생존력을 갖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파괴력 면에서도 기대값이 높은 만큼 충분히 활용 가능합니다.
- 데미우르고스 (성물 필수)
데미는 기본 개성 효과로 아군 마신족의 받는 피해를 감소시킴과 더불어, 정신 지배를 통해 적의 주는 피해를 대폭 감소시키는 등 다소 허술할 수 있는 마신덱의 방어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파츠입니다. 아울러 체력 속성인 적 영웅에 효과적인 만큼 불명덱의 진혼 헬 및 LR 꼬마 멀린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가능하며, 성물로 마신족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할스타와 데미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데미를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데미는 디버프가 있는 적 공격 시 더욱 높은 피해를 주기에 시작과 동시에 디버프를 걸 수 있는 왕젤과 잘 맞습니다.
- 할로윈 에스타롯사 (근력 에스타롯사)
할스타 역시 받는 피해 감소 효과를 제공하는 자원인데요. 여기에 적의 치명 피해를 대폭 감소시키고 아군의 모든 능력치는 상승시킴과 더불어 적의 모든 능력치는 감소시킵니다.
스킬 역시 충분한 딜링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으며, 성물 효과를 통해 조건부로 적의 필살기 게이지를 깎는 것도 가능하죠. 디버프 면역 효과도 갖추고 있기에 자체적인 생존력도 우수한 편.
- 엘리자베스 & 멜리오다스
일단 엘리멜리를 기용하면 투급을 끌어올릴 수 있기에 선턴을 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어빌리티로 보호막을 아군 전체에 부여하며, 도발 및 기절/석화/빙결 면역, 부활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부활 시에는 공격 능력이 대폭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딜러로 거듭나게 됩니다.
왕젤과 엘리멜리 조합 시에는 누구의 어빌리티를 선택해야할 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왕젤의 어빌리티는 적 버프 1개 삭제 및 부식 디버프를 거는 효과를 가졌으며, 엘리멜리의 어빌리티는 아군 주는 피해 증가 버프 및 보호막 제공 효과를 가졌습니다.
이는 어떤 덱을 상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불명덱 및 요정덱 상대 시에는 왕젤의 어빌리티가 좀 더 효과적입니다. 반면에 엘리멜리의 어빌리티를 활용하면 왕젤의 2번 스킬을 1회 아끼면서 아군의 공격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엘리멜리와 왕젤 조합이라면 엘리멜리의 어빌리티를 활용하는 것을 6:4 비율로 조금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기타
데미와 할스타, 엘리멜리의 대체재로는 '게르다'가 있으며, 마신족의 기본 능력치를 대폭 향상시키는 토템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자신의 생존력 또한 우수한 편(이라 쓰고 좀비라고 읽는다)이며 전체기 역시 화끈한 공격력을 기대해볼 수 있죠. 하지만 엘리멜리와 마찬가지로 시너지 효과보다는 개인적인 능력으로 캐리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갤과 유튜브를 살펴보니 게르다 외에도 '섬멜'과 '왕멜', '연멜' 등을 기용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대전에서 만나진 못했습니다.
■ 서브 영웅
마신덱의 단골 서브 영웅으로는 '녹시구'와 '큐자크'를 꼽을 수 있는데요. 투급을 끌어올리는 경우는 녹시구, 뛰어난 시너지를 원할 경우엔 큐자크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들보다 우선 순위가 높은 서브가 있었으니... 바로 새롭게 성물이 추가된 '녹드라'가 있습니다. 녹드라는 적에게 걸려 있는 디버프 개수에 따라 주는 피해가 증가하고 마신족의 관통률을 높이는 서브 파츠인데요. 새롭게 추가된 성물 덕분에 마신 서브 1순위로 떠올랐습니다.
녹드라가 성물을 장착하면 치명 확률을 무려 50%까지 증가시키며 적의 치명 확률과 치명 피해를 감소시키기 까지 합니다. 녹드라의 성물은 라타토스크를 잡아야 만들 수 있는 만큼, 지난 주 왕젤이 처음 등장했을 때 성물 없이 기용했다가 낭패만 당했습니다. (앞으로는 람쥐만 줘패겠다고 다짐합니다ㅠ)
녹드라의 성물 유무는 어마무시한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전 왕젤 소개글에서 녹드라의 성물 없이 마신덱을 공략했는데, 성물을 달고 녹드라를 활용해보니 마신덱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꼭 성물 녹드라 쓰십셔...
■ 총평
왕젤이 나오면서 불명덱의 지분이 크게 감소한 반면에, 여신덱의 활용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여신덱의 경우, LR 류드시엘을 기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마신덱의 디버프를 해제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집니다. 특히 왕젤의 지배의 손길 디버프가 지울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또 여신덱의 반반 마엘은 피해량을 1로 고정시키면서 예봉할 수 있기에 마신덱의 파괴력을 급감시키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마신덱의 아쉬운 점으로 꼽는 부분은 회복불가 효과가 달린 스킬이 없다는 점, 그리고 정작 왕젤이 등장했지만 해당 영웅과 최적의 궁합을 자랑하는 자원이 없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왕젤은 분명 포텐을 가진 마신 영움임에는 분명합니다. 앞으로 어떤 마신덱 파츠가 등장하느냐에 따라 왕젤의 값어치도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마신덱 재미있습니다. 츄라이! 츄라이!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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