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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먹] 스타세이비어, 보여주고 싶은 것 마음껏 다 보여주는 순혈의 맛

작성일 : 2025.07.27

 

 
우리가 이 업계에서 믿고 쓰는(?) 네임드가 몇 명 있습니다.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오히려 만들고자 하는 주관이 너무나 명확해서 불안하다면 불안할 정도죠.
 
전작 '카운터사이드' 이후 워낙 오랜만의 신작이라 더 반갑습니다. 류금태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야심작, '스타 세이비어'입니다.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 간, CBT를 진행 중입니다.
 
게임 전반에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과 케미가 가득
 
콘텐츠 면면으로 깊게 들어가자면 턴제 전투 방식이나 단순한 RPG에서 보기 힘들었던 주류 콘텐츠 '여정'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일단 첫인상에서 오는 시각, 청각적인 면에서는 고민 없이 합격점을 줄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우려하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확실한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클리셰가 클리셰인 이유가 있다.
 
사연 있어 보이는 인물과 의심스러운 인물을 던져주고, 의미심장한 대화 속에서 적당히 알아듣지 못할 고유 명사를 던져주며, "아, 이거 또 몬가몬가구나-" 하는 궁금증을 적재적소 던져주며 서브컬처 팬들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얄미울 정도로 능숙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
 
아하 그렇구나- 싶으면서도 역시나 궁금한 전개가 이어진다
 
세계관을 깊게 파고들 것 없이 간단하게 설정만 소개하자면, '라비스타'란 세계에서 각 인물들이 진정한 별의 구원자가 되기 위해 '여정'이라 불리는 다소 위험한 세계의 시험에 도전하고 있다는 설정이고, 플레이어는 이세계에서 넘어온 인물로써 이런 구원자들이 무사히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게 트레이닝을 돕고, 지휘하며 여정의 전반적인 이끌어 주는 '여정 단장'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즐기는 콘텐츠에 따라 시간 순서가 다소 왔다 갔다 하므로 헷갈릴 수 있겠지만 간단하게 생각하면 무수한 시간선의 반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플레이어가 시작한 바로 그 순간이 무수히 반복된 세계에 균열이 일어나 여러 변수가 만들어진 시점입니다.
 
알면서도, 아니까 따라가는 이야기
 
'스타 세이비어'는 육성과 스토리의 상당 부분을 바로 이 '여정'으로 풀어냈습니다. 또, 이는 여타 미소녀 수집형 RPG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하나의 캐릭터를 선택해 주어진 스토리와 이벤트를 따라서 한 사이클을 완료해 최종 육성 레벨에 따른 결과물, '스텔라 아카이브'를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열심히 트레이닝 시켜서 여정을 완료하고, 스텔라 아카이브를 얻는 것이 목적.
 
CBT 기준 육성 기간은 2년으로 주어졌습니다. 일일히 다 읽어보면서 찬찬히 진행하려면 한두 시간도 넘게 넉넉하게 즐길 수 있고, 스킵스킵하며 빠르게 육성 모드로 간다면 약 20여 분 정도가 됩니다.
 
'여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은 첫째로는 육성하고자 하는 '캐릭터'겠지만, 그다음으로 '아르카나'라 불리는 일종의 인연 카드입니다.
 
당연히 아르카나의 중요도가 높다.
 
어떤 '아르카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발생하는 여정 이벤트도 달라지고, 무엇보다 '아르카나' 본연의 성장 보너스, 이벤트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번의 '여정'에 더 높은 효율의 성장을 원한다면 당연히 고성능, 고성장의 '아르카나'가 필요하고, 이 같은 '여정'의 반복은 쉽게 말해 '우마무스메'나 '아이돌 마스터'의 바로 그 육성 모드와 비슷한 결입니다.
 
캐릭터가 충분히 강조되는 구도의 전투
 
전투는 속도 기반의 턴제 전투이며, 턴제 전투의 장점과 캐릭터 모델링의 장점을 살려 전투 연출, 액션 연출에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
 
각 캐릭터마다 공격 준비 - 행동 선택 - 액션에 3단계로 연출이 이루어지며, 이같이 과할 정도로 아낌없는 비주얼에 대한 투자는 전투 씬에서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충분합니다.
 
전투 시 궁극기를 포함한 여러 전투 액션에 다양한 연출을 곁들였다.
 
4인 파티 기준 속성 상성과 강인도 개념, 약점 포인트나 카운터 어택, 브레이크 등 턴제 전투에서 전략적으로 꾸려갈 요소에 대한 고민도 충분하고요. 
 
장점이라 할 수 있는 큼직하고 시원한 모델링은 최대한 다양한 모션으로 재미를 꾀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전투 모션뿐만 아니라 단순 스탠딩 모션에서의 감정 표현, 모션이 풍부할뿐더러 각 구원자들의 아크포인트과 같이 로비를 장식하며 꽁냥꽁냥함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예견된 인기를 구가한 마르실
 
또, 지루한 반복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스킵과 피로도 중첩 사용 등으로 편의를 꾀했습니다. 수집하고 육성하고, 아낌없이 준비한 순혈의 비주얼과 이야기를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상 시스템적인 측면만 봤을 때는 정식 출시 버전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콘텐츠의 마감 퀄리티나 편의 기능, 레벨 밸런스가 굉장히 오밀조밀 잘 준비됐거든요. CBT 단계서 섣부른 평가일 수도 있지만 스팀 버전의 최적화 역시 잘되어 놀라운 프레임 방어 능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CBT 단계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습니다만, 시스템 면면이 낯익은 친구들이기에 우려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특히, 소위 말하는 캐빨 요소에서 돌파가 강요된다거나 하는 부분은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부분이긴 하거든요. 물론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요즘 트렌드를 모르진 않을 테니 적당한 취사, 선택을 해주리라 생각해 봅니다.
 

정식 출시까지 류코짱과 함께 기다려보자
 
시대의 흐름은 많은 것을 요구하는 법이죠. 류금태 대표는 지난 CBT 프리뷰 방송에서 '스타세이비어' 주인공의 성별을 바꿀 수 없으므로 대표의 성별을 바꿔봤다며 버튜버 '류코짱'의 데뷔를 꾀하기도 했습니다.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게 된 특덕의 야심작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개발/배급 스튜디오비사이드
플랫폼 AOS / iOS / 스팀
장르 캐릭터 수집 육성 RPG
출시일 2025년 7월 23일 ~ 28일 CBT
게임특징
- 즐기는 자의 진심 모드로 준비한 원기옥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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