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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 25] 넥슨재팬, 친근하게 다가가는 소통의 힘! '메이플키노코짱' 성공기

작성일 : 2025.06.24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이하 NDC)'가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IP 확장과 기획·개발 노하우,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등 게임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화두로, 총 10개 분야, 49개 세션이 준비됐다.
 
이날 오후 2023년부터 일본 '메이플스토리' 유저와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탄생한 커뮤니 매니저 버튜버 '메이플키노코짱'의 활용 사례를 전하기 위한 넥슨재팬 마케팅팀 '오주희' 리더와 넥슨재팬 키노코짱 디렉팅을 맞은 '스즈키 코우타'의 체험 사례를 전하는 발표에 가까운 강연이 진행됐다.
 
 
그는, 흔히 CM이라 불리는 커뮤니티 매니저는 유저 커뮤니티 활성화 및 안정화를 위한 포지션으로, 유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면은 강화하고, 부정적인 면은 해결해 나가는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메이플스토리 유저와의 더 친밀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고민하다 현재 일본 내 다양한 기업이 활용하는 버튜버에서 힌트를 얻어 커뮤니티 매니저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식 어카운트를 통해서는 통상적인 소통만 가능할 뿐 그 한계가 명확했고, 한계가 있는 소통은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고민의 이유를 언급했다. 반대로 폭 넓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면 서비스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것.
 
실제 일본 기업들은 게임 업계 뿐만 아니라 제약 회사, 주류/음료 회사 등의 회사에서도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하고 친근한 마케팅 전략을 성공적으로 전개해오고 있고, 이를 통해 젊은 층, 주류 층이 아니었던 타깃층에 브랜드 이미지 개선 효과가 탁월하다고 언급했다.
 
 
메이플키노코짱은 최초 버튜버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넥슨재팬이 만우절 기획으로  한 던파, 테일즈위버,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등을 의인화한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기획을 하면서 시작된 케이스로, 여기 등장했던 '메이플키노코'가 디벨롭을 거쳐 커뮤니티 매니저로 데뷔하게 됐다고 탄생 비화를 밝혔다.
 
그야말로 흥미성 기획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실제 실무에 도입된 재미있는 사례였던 것.
 
기획 당시 일방적인 정보 전달이 아닌 온도감 있는 소통, 유저와 친밀한 거리감을 활용한 서비스 만족도 향상, 긍정적 관심 유도 및 분위기 전환 효과를 기대했으며, 명랑, 쾌활, 깨발랄, 핵인싸 콘셉트에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특징적인 포인트로 '메이플 스토리'의 일본식 발음 '메이프루'에서 '뿌루'를 따와 음절 끝에 넣는 말버릇을 생각했고, 이 점에 모에 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 강연 도중 실시간 영상을 통해 '키노코짱'이 등장하면서 회장 분위기가 환기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그것이 바로 버튜버, 또 커뮤니티 매니저가 가진 효과임을 알 수 있었다.
 
키노코짱 기획 및 소개를 맡은 '스즈키 코우타' 디렉터는 자신은 넥슨의 직원이기도 하지만 메이플 스토리의 한 유저이기도 하다며 유저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이상적인 커뮤니케이터로 키노코짱을 생각했고, 지금은 유저 분들이 자신을 '매니저쁘루'로 불러주고 있다며 해당 기획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기획 당시 일본 메이플 스토리 이병준 디렉터와의 논의 등 여러 과정을 도와준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게임 서비스에 있어서 유저와의 소통은 중요할 수밖에 없고, 키노코짱의 활약 덕분에 캐주얼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소통은 유저와의 교류, 게임 로열티 향상, 나아가 일본 메이플 스토리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오주희 리더는 키노코짱의 주요 활동으로 'X'와 '유튜브' 투트랙 활동을 들었는데, X는 매일 업로드 방침으로 게임 소식을 리마인드하거나 실제 플레이 리포트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 유저의 포스팅에 대한 리액션 및 교류, 유행 중인 밈이네 트렌드를 활용한 콘텐츠를 다루며 공식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소개했다.
 
 
유튜뷰의 경우 업데이트 주요 이벤트나 게임 내 콘텐츠 가이드의 경우 편집 영상으로, 실시간 소통 및 인게임 이벤트 참여를 위한 게임 플레이 라이브 스트리밍을 병행하고,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나온 재미있는 장면은 하이라이트 쇼츠로 편집해서 발행 중임을 밝혔다. 특히, 정해진 방송 컨셉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이벤트에 참여해서 유저처럼 실패를 맛보기도 하고 끝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함께 플레이하는 유저이자 친근한 면을 강조할 수 있었다고.
 
또, 업데이트나 시즌 이벤트에 맞춰 의상 체인지를 꾀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키노코짱 개인의 특별한 변화 이벤트에 대해 유저 호응이 굉장히 좋은 편이고, 키노코짱에 대한 호응이 해당 기획을 운영하는 운영팀에 대한 호응으로 연결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짚었다.
 
올해 만우절에는 키노코짱을 주인공으로 한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 '키노코이'를 기획해 약 2주간 공개한 바 있었으며, 이는, 별도의 만우절 기획으로 출발한 키노코짱이 CM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처럼 '키노코짱' 자체가 새로운 시리즈 타이틀로 활약할 수 있는 그런 방향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전했다.
 
실제 일본 내 커뮤니티에서는 키노코짱의 팬덤이 생기면서 다양한 팬아트는 물론 다른 방송에서도 활용되는 등의 긍정적인 흐름이 생겼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오주희 리더는 키노코짱 활동의 긍정적인 성과와 부족한 부분을 짚어내며 현재 자신들이 더 노력해야할 부분과 강화시켜 나가할 부분을 짚어 소개했고, 특히, 이 과정에서 비주얼 액션의 시사성을 강화하고, 콘텐츠를 고도화하여 추후 수치적인 증가는 물론 공식에 대한 긍정적인 어프로치로 삼아 CM 활동을 통해 일본 메이플스토리 유저 증가와 라이트 유저의 코어화를 목표로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명과 암의 공유는 커뮤니티 매니저 마케팅, 버튜버 마케팅을 준비하는 다른 게임사들이 참고할 수 있을 만한 실질적 양분이 될 수 있었다.
 
나아가 이 기획은 기존의 메이플스토리 유저층 뿐만 아니라 PC MMORPG 유저층, 버튜버 유저층에도 어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프로모션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자신들의 목표를 공유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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