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이 주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가 사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넥슨게임즈 매그넘 스튜디오 PM팀 김성중 팀장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퍼스트 디센던트 크로스 플랫폼 론칭 과정에서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세션에선 PC 게임만 담당하던 발표자가 카트라이더 드래프트와 퍼스트 디센던트 콘솔 크로스 플랫폼 론칭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했다. 발표는 크로스 플랫폼 게이밍이란?, 크로스 플랫폼 개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콘솔 검수의 첫걸음, 베타 서브미션 준비, 론칭의 마지막 관문, 마스터 서브미션 통과, 처음 도전하는 PM에게 전하는 메시지 5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진행됐다.
크로스 플랫폼 게이밍이란 게이머의 하나의 계정으로 게임이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퍼스트 파티 크로스 플랫폼 정책은 시간이 지나면서 완화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트나이트와 에이펙스 등 무료 게임들이 완화된 정책에 따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 무료 게임 추가가 허락되면서 넥슨의 더 파이널스가 입점했다.
크로스 플랫폼은 크로스 플랫폼 매칭, 하나의 계정으로 이어서 플레이, 마지막으로 유료 재화 공유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래프트는 재화 공유가 되지 않았지만, 퍼스트 디센던트는 3단계를 모두 지원하고 있다. 단, 플랫폼 정책에 따라 유료 재화와 재화로 구매한 아이템은 공유 가능하지만, 플랫폼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한 DLC 콘텐츠와 스킨, 퍽, 플랫폼 멤버십 보상은 공유 불가능하다.
개발 시 계정, 소셜, 유료화, 플랫폼 정책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개발에 필요한 수많은 요소들을 크로스 플레이, 크로스 프로그레션, 크로스 커머스 등 주요 항목으로 정리하고, 그중에서 개발 중인 게임에 필요한 요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로스 플랫폼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는 크로스 플랫폼 단계 확정, 단계별 주요 기능 리스트업, 목업 디자인 작성 및 리뷰, 서브미션 계획 수립, Test&Feedback 순서로 나눌 수 있다. 브랜치는 빌드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개발과 QA, CERT 브랜치를 분리해 진행하는 것이 좋다.


베타 서브미션은 베타 서브미션, 베타 테스트 방식 결정, 베타 TRC/XR 알아보기, 베타 서브미션 계획 수립, 베타 서브미션 진행, 라이브 출시+Day 1 패치 단계로 진행된다. 엑스박스에서 베타를 진행할 땐 1만명 미만일 경우 XR 검수에서 제외된다. 1만 명 이상일 경우 XR 요구 사항은 파이널 서브미션 대비 약 60~70%, 언어 및 번역 관련 품질까지 검수하므로 빌드 검수는 2~3회 정도를 예상해야 한다. 플레이스테이션은 전체 TRC의 30% 분량 정도며, 디자인 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하므로 기획서에 정의된 크로스 플랫폼 기능들이 예상되로 작동하는지 체크해야 한다.
마스터 서브미션은 한층 더 엄격하게 진행된다. 마스터 서브미션은 마스터 기준 TRC/XR 요구 정리, 개발 및 QA, 서브미션 계획 수립, 마스터 서브미션 진행, 메타데이터 및 애셋 검수 PAR 승인, 출시 빌드 업로드 Day 1 패치 준비 단계를 거친다. 플레이스테이션의 경우 베타 TRC 대비 마스터 RTC 비율은 약 3:7이며 개발/검수 기간은 베타 서브미션의 약 2배다. 엑스박스는 베타 XR 대비 파이널 서브미션에 추가되는 XR 비율은 약 7:3다.
발표자는 스케쥴을 관리하기 위해 출시일을 기준으로 마일스톤 및 액션 아이템을 역순으로 목록화하는 '워크백 스케쥴'에 따라 업무를 진행했다. 베타 서브미션은 OBT를 기준으로 약 6개월, 마스터 서브미션은 베타 테스트 종류 후 론칭까지 약 7~8개월 리드타임을 설정했다.
개발자는 론칭 과정에서 많은 일이 발생하니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매니저의 도움을 받고, 기술팀과 QA팀과 유기적으로 협업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사업팀과 비즈니스적 협업을 진행해 보는 등 다양한 루트를 모색할 것을 권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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