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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은 날개 잃은 황제?

 

'테란 황제' 임요환의 추락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한국프로게임협회가 발표한 12월 프로게이머 공식 랭킹 자료에 따르면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4위로 추락하며 데뷔 이래 최악의 성적으로 떨어졌다.

'테란 황제' 임요한이 흔들리기 시작한 때는 '천재 테란' 이윤열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지난 4월. 이러다가 10월 홍진호에게 2위 자리마저 빼앗기더니 이번 달에 조용호에게 3위 자리까지 내주면서 4위로 밀려났다.

승률로 순위를 매긴다면 임요한은 20위권 내에도 들지 못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승률 기준으로 1위는 76.67%의 승률을 보이고 있는 최연성이 1위를 지키고 있으며, 62.77%인 이윤열과 62.28%인 홍진호가 각각 각각 8위와 9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임요환은 승률 56.82%로 20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성준보다 승률이 떨어지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박성준이 정식 프로게이머가 아닌 준프로게이머라는 것. 프로게이머 최고참으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던 임요환이 준프로게이머보다 승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의 팬들에게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임요환의 추락은 올해들어 메이저리그 결승전에 단 한차례도 진출하지 못한 것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소속팀인 오리온이 'KTF에버컵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한 적이 있으나, 이마저 우승의 주역은 임요환이 아닌 팀 후배 최연성이었다.

이 때문에 메이저와 마이너를 나눈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마이너 리그조차 진출하지 못해 박경락, 이재훈 등과 32강전을 펼쳐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

그나마 이름값을 하고 있는 대회는 'KT 메가패스, 넷스팟 프리미어리그'. 다행히 임요환은 이 대회에서 6승4패로 3위에 올라있다.

임요환의 이같은 급작스러운 추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PC방 오픈' 'E3참가' 'X박스 홍보행사' 등 프로게이머의 본연의 활동과 상관없는 외부일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임요환의 실전 능력이 모든 프로게이머들에게 노출이 된 상황에서 연습까지 부족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출전한 상대 선수에게 패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프로게이머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새롭게 등장하는 프로게이머들은 한창 활동중인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임요환이 이들을 물리치고 전성기의 성적을 되찾기 위해서는 예전보다 더 혹독하게 연습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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