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오브이미르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니케 '음악회를 열다' MELODIES OF VICTORY 오케스트라 콘서트 인터뷰

작성일 : 2025.02.15

 

세간에서 서브컬쳐 게임의 성공 여부를 논하게 된다면 보통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정보인 '인기 순위'와 '매출 순위'를 지표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법이 남다른 서브컬쳐 팬덤에서는 진짜 성공한 서브컬쳐 게임의 기준을 '특별전시회', '이용자 참여 행사'를 단독으로 유치하고 흥행시킬 수 있는가에 두고 있다. 

특히 '음악회'의 경우 '음악회를 열다'라는 밈이 자리를 잡을 정도로 그 중요도가 높고 이용자들의 호응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도 이에 질세라 서비스 2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과 일본에서 음악회를 개최하면서 많은 지휘관들을 만족시키는 무브먼트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니케는 단일 모바일게임으로서는 가장 많은 OST를 보유한 익히 알려진 명곡 맛집에, 주제곡 협업도 착실히 챙겨가며 진심을 내보이고 있기도.

과연 주최 측에서는 지난 1월에 진행한 일본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어떻게 느꼈고, 이번 한국 오케스트라 공연에는 어떤 기대감을 품고 있을까?

게임조선에서는 승리의 여신: 니케 공식 오케스트라 콘서트 'MELODIES OF VICTORY'(승리의 멜로디) 한국 공연에 앞서 니케의 음악을 총괄하는 '코스모그래프' 주종현 디렉터와 콘서트 지휘와 편곡을 맡은 작곡가 겸 음악감독인 타카키 히로시(高木 洋)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종현(시프트업 니케 사운드 디렉터): 시프트업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사운드 디렉터를 맡고 있는 '코스모그래프' 주종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타카키 히로시(오케스트라 콘서트 지휘/편곡): 처음 뵙겠습니다. 일본에서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공연의 기획, 지휘, 편곡을 담당했습니다.

이번 서울 공연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Q. 사실 니케의 음악적인 장르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편이다 보니 그대로 오케스트라에 대입하여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곡의 선정 기준과 편곡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을까요?

주종현: 말씀해주신대로 저희는 게임 내에서 어려가지 방향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데 오케스트라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단순하게 한곡 한곡을 전부 나열하여 들려주기보다 하나의 커다란 서사를 그리는 쪽으로 공연을 기획했기 때문에 유저들의 선호도가 높은 일부 보스전 음악을 세트리스트에 싣지 못하여 아쉬운 상황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또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연다면 유저분들께서 해당 곡들을 현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타카키 히로시: 확실히 다른 오케스트라에 비해 니케는 보컬의 비중이 높고 락이나 팝 스타일을 취하는 곡이 많은 편인데 이를 편곡하여 오케스트라로 재구성하고 멜로디를 새로 구축하는 과정이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지난 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한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이번 한국 공연에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타카키 히로시: 기본적으로 크게 바뀌는 점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한국에 니케의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적인 팬들이 많다고 알고 있어서 그 팬들의 반응은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입니다.

주종현: 앞서 말씀해주신대로 기본적인 구성은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큰 무대에 서보는 경험이 두번째라서 이번에는 떨림이 이전보다 조금이나마 덜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1월 일본 공연 세트리스트를 경험해봤는데 곡이 배치된 순서를 보면 대부분 콘텐츠 출시 순서를 따르고 있지만 있지만 'THE RED HOOD(1주년)'와 'OVER ZONE(0.5주년)'만 순서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주종현: 게임 내용과 관련있어 제가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출시 순서에 맞춰 곡들이 배치되어 있긴 하지만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실제 스토리 내에서 사건이 발생한 순서를 반영하여 타임라인을 따르도록 세트리스트를 배치하면 유저가 콘서트를 통해 느끼는 경험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유저들이 니케를 플레이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서사에 있다 보니 그 서사를 따라가며 처음 접했을 때의 감정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기회가 됐으면 했습니다. 부디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은 이 부분에 집중하여 감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인터렉션을 포함하여 2시간 가까운 러닝타임을 자랑하는데 공연 내내 몰입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준비되어 있을까요?

주종현: 니케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 흐르는 곡들이 많아서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을 어느 정도 케어해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타카키 히로시: 단순하게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백그라운드에 깔리는 영상 콘텐츠처럼 볼거리도 풍부하여 2시간 정도는 순식간에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다른 게임의 오케스트라 콘서트와 차별화된 부분은 무엇일까요?

주종현: 저 또한 게임을 즐기는 한명의 플레이어다 보니 저희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음악을 들으면서 느끼는 바를 다른 유저분들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기억에 남을만한 것'은 '서사'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그 서사에 대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부디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타카키 히로시: 이전까지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다루는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게임의 음악을 다루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도 많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게이머들에게 있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은 곧 '게임 속에서 나오는 음악을 듣는 시간'과 같은 개념이라서 다들 게임만큼 게임에 나오는 음악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크지 않은가 싶습니다. 게임 음악 소재의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두 분이 협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타카키 히로시: 일본 쪽에서 게임 음악 콘서트에서는 종종 편곡과 지휘를 맡는 일이 있었으나 해외에서 해당 일을 맡겨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프트업 측에서 편곡과 지휘에 대한 오퍼를 넣은 것에 대해서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기쁘게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주종현: 니케의 음악이 워낙 다양한 장르를 다루고 있다 보니 타카키 히로시 감독님은 이를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톤으로 융합을 잘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여 먼저 연락을 드리게 됐습니다.

Q. 주종현 디렉터님께서는 작곡가의 입장에서 자신의 음악이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 연주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주종현: 오케스트라화된 저의 곡이 연주되는 것을 눈 앞에서 보는 것은 한순간에 지나가는 꿈만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지 않은 유형석 디렉터님은 이를 '꿈이☆이뤄졌다'고 언급해주셨는데 그 말이 딱 맡는 것 같습니다.

Q. 디렉터님께서는 콘서트를 위해 편곡된 음악을 들어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반대로 감독님께서는 편곡 전의 원본 음악을 들어보고 어떤 게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주종현: 죄송스럽게도 편곡 과정에서 저는 이런저런 자잘한 요구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분위기를 잘 살려주면서 색다른 느낌의 편곡을 진행해주셔서 매번 데모가 도착할떄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데모와 별개로 공연 리허설을 봤을 때에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은 단순히 음원을 들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줘서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타카키 히로시: 모든 곡이 '감동적이고 멜로디가 좋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보니 편곡 과정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곡을 꼽으라면 크라운의 테마곡인 'The Clarion Call'입니다. 

Q. 감독님께서는 이전에 토에이에서 Project.R 활동을 하면서 전혀 다른 두 가지 곡이 합쳐져서 새로운 하나의 곡이 되는 ルパンレンジャーVSパトレンジャー(루팡레인저 vs 패트레인저)와 같이 실험적인 작곡기법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오케스트라의 편곡을 맡게 되면서 '승리의 여신: 니케'의 음악을 접해봤을때 독특하거나 강렬한 인상을 줬던 곡이 있었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타카키 히로시: (웃음)제가 작곡한 '루팡레인저 vs 패트레인저' 같은 곡은 실제로 하나의 멜로디에 전혀 다른 멜로디를 접붙이면 새로운 노래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경우에도 여러 멜로디를 겹쳐 또 다른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편곡을 진행했습니다.

Q. 이번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통해 유저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가요?

주종현: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1.5주년까지의 노래를 콘텐츠화하고 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벌써 2년 가까운 시간동안 게임이 서비스 됐는데요. 이 2년이라는 2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유저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새겨온 좋은 '추억'과 '경험'을 되살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 이번 오케스트라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타카키 히로시: 요코하마 공연 당시 콘서트 직후 반응을 들어보니 굉장히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번 한국 공연은 여러분이 상상한 것 이상의 박력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니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전보다 더욱 니케를 좋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종현: 유저분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바일, PC 화면을 넘어서는 감동이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서트를 관람하신 분들이 이 감동을 잘 간직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Q. 이번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키 비주얼의 등장 캐릭터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주종현: (웃음)이거는 제가 주문한 내용이 아니라서 당황스럽네요. 개인적인 답변을 드리자면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크라운입니다. 원작에서도 굉장히 든든한 서포터 포지션의 캐릭터인데 그에 걸맞는 거대한 악기를 들고 있어 마음에 든다.

Q. 이번 한국 콘서트에도 'The Clarion Call'의 보컬인 페르넬(pernelle)이 참여합니다. 오케스트라에 보컬을 접목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주종현: 페르넬씨에 대해서는 니케 론칭 이전부터 개인적으로 작업물을 체크하고 그녀의 음색을 눈여겨봐왔습니다. 'The Clarion Call'이라는 곡의 웅장함을 담기에 가장 적합하디고 생각하여 꾸준히 소통을 이어왔죠.

이번 콘서트뿐만 아니라 처음 곡을 녹음할 때에도 그녀에게 '우아함'이라는 콘셉트를 충실하게 살릴 수 있도록 고도의 연기를 요구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Q. 처음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방문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무대 및 관람 매너와 같은 간단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실 수 있을까요?

주종현: 해당 부분은 저희도 치밀하게 준비한 내용입니다. 공연 시작 전에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관람 매너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드리고 있으며 이는 요코하마 콘서트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희가 사전에 제공해주신 내용을 따라오신다면 충분히 콘서트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카키 히로시: 평범하게 즐겨주셔도 좋고, 음악이 좋다면 적절하게 박수나 함성으로 호응해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Q. 혹시 이번 오케스트라의 반응이 좋다면 향후 '예술의 전당'이나 '산토리 홀'처럼 공연의 체급을 키울 계획이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주종현: 향후 콘서트 개최 계획에 대해서 당장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해당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것은 누구나 꿈을 꾸는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면 해당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저는 제 자리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겠습니다.

Q. 콘서트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주종현: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유저들이 즐겨주는 것 만큼 즐거운 일이 없습니다. 많은 유저들의 호흥과 기대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여 앞으로도 멋진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타카키 히로시: 한국에 니케의 열정적인 팬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디 멋진 공연을 들려주고 싶으며 앞으로도 니케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신호현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