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의 변치 않는 가치"를 내세운 위메이드의 초대형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2월 20일 국내 게이머를 찾아올 예정이다.
23일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 작품의 개발 비전과 주요 특징, 차별화 요소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핵심 키워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게임 완성도'와 '경제적 가치', 그리고 '본질적 재미'다.
그래픽과 전투 과정, 콘텐츠 설계의 디테일을 살리며 디자인하면서 게임 완성도를 극대화했으며,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한정된 수량의 주화 경제와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NFI 시스템을 적용했다.
마지막으로 매 시즌 새로운 단기 목표가 주어지는 시즌제 콘텐츠와 모든 이용자가 게임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으로 본질적 재미를 제공한다. 여기에 이용자가 확실한 보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경제적 가치를 지키는 BM 설계도 이뤄졌다.
즉 기존 MMORPG에서 사용하던 문법이 아닌 레전드 오브 이미르만의 차별화된 요소를 선보이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시도하고, 이를 통해 MMORPG의 변치 않는 가치를 추구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된 핵심 키워드 게임 완성도와 경제적 가치, 본질적 재미를 중심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향점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봤다.
■ 게임 완성도
-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북유럽 신화의 거친 감성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창조한 세계관 속에서 9천 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캐릭터의 복장, 건축, 풍경 등 모든 아트 요소를 극사실적으로 연출했다.
- 개성 넘치는 전투 스타일을 살린 클래스 4종
버서커, 스칼드, 볼바, 워로드 등 총 4개 클래스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을 통해 4개 클래스를 다양하게 경험하며 모든 전투 스타일과 무기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버서커는 최전선에서 도끼와 방패를 휘두르며 적을 섬멸한다. 묵직한 한방으로 적을 때려 부수는 힘있는 전투 스타일을 갖고 있다. 스칼드는 적에게는 두려움을, 아군에게는 끝없는 용기를 부여한다. 미니 하프와 니켈하르파 무기를 사용해 아군에게 버프와 생존기를 부여하며 높은 전투력을 유지시킨다.
볼바는 룬과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신의 힘이 깃든 세이드 마법과 지팡이를 활용해 적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워로드는 양손에 쥔 창을 휘두르며 전장을 지배하는 클래스다. 빠르게 적에게 접근해 바람처럼 몰아치는 빠른 플레이가 가능하다.
- 타격감과 전투 과정에 중점을 둔 전투 시스템
속도보다는 타격감과 과정에 중점을 두고 전투 시스템을 구현했다. 캐릭터의 다채로운 반응을 보여주기 위해 공격자의 움직이는 액션과 피격자의 리액션을 조합했다.
후판정 시스템을 도입해 수동 전투의 묘미를 극대화했다. 캐릭터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기술을 회피하거나, 돌진 스킬을 통해 군중 제어 스킬을 해제하는 등 다이내믹한 전투 조작의 재미를 제공한다. 또 QTE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가 전투의 긴박한 순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스킬 성장 시스템도 적용해 클래스 별 전투가 더 다채로워졌다. 스킬 능력치가 성장할 때마다 사냥 패턴과 시각 효과가 바뀐다. 스킬이 최종 단계에 도달하면 기존 스킬과 보너스 스킬이 함께 발동되는 효과도 생긴다.
- 자동과 수동 플레이의 재미를 담은 콘텐츠 설계
기본 성장형과 능동 성장형으로 콘텐츠를 구분하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이용자는 편리하게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혼자 또는 다른 이용자와 협력하면서 전투를 직접 조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기본 성장형 콘텐츠는 자동 전투를 기본으로 진행된다. 이용자 성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PvP 또는 PVE 시간제 던전 '발할라', 이미르 신화 속 스토리를 알 수 있는 수집 콘텐츠 '스토리덱', 이용자의 모든 행동이 성장과 보상으로 이어지는 '아티팩트', 5인, 15인으로 파티를 구성해 보스를 공략하는 협동 콘텐츠 '원정' 등 다양한 성장 콘텐츠가 준비됐다.
능동 성장형 콘텐츠는 수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조작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단서를 찾아가며 한 편의 완성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사가', 검은 발키리를 추적하며 소탕해 나가는 '검은 발키리', 맵에 배치된 특정 장소를 찾아 능력치를 획득하는 '뷰 포인트' 등을 통해 이용자는 PvP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직접 단서를 유추하고 단서와 연관된 수동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기본 성장형 콘텐츠와 능동 성장형 콘텐츠의 비중은 7:3 수준으로, 이용자의 플레이 피로도를 감안해 설계하면서도 직접 조작의 재미도 살린 것이다.
특히 주요 콘텐츠에서는 소환을 통해서는 획득할 수 없는 발키리를 확정 제공하는 등 PvP와 과금의 부담없이 꾸준한 플레이만으로도 희귀 등급부터 전설 등급까지 얻을 수 있도록 했다.
■ 경제적 가치
- 한정된 수량의 주화 경제
아이템 가치를 오랜 기간 유지하기 위해 장비 생산과 거래에 필요한 주화의 전체 수량을 한정했다. 이용자는 주화를 최상위 등급 아이템을 획득하고 강화하는 데 사용하거나 판매하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주화는 일반 주화와 시즌 주화로 나뉜다. 일반 주화는 거래 가능한 희귀 이상 아이템과 제련석을 합쳐서 만들 수 있으며, 최대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 일반 콘텐츠로도 획득 가능하며 모든 이용자에게 최상위 등급 아이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정해진 기간 동안에만 발행 가능한 시즌 주화는 거래 가능한 희귀 이상 아이템과 시즌 제련석으로 제작할 수 있다. 획득한 시즌 주화는 개수에 따라 시즌 유일 장신구와도 교환이 가능하다.
-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NFI
투명한 아이템 운영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했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Non-Fungible Item)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NFI 는 거래 내역,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
■ 본질적 재미
- 색다른 재미 선사하는 시즌제 콘텐츠
시즌제를 통해 단기 목표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특별한 보상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가, 원정, 검은 발키리, 발할라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성장, 제작 등을 테마로 매 시즌 다르게 꾸며진다.
시즌은 테마에 따른 전용 콘텐츠와 효과를 부여한다. 또한, 해당 시즌에만 획득 가능한 능력치, 수집형 컬렉션, 시즌 주화 등을 지급한다. 이용자는 테마 별 목표를 달성하고 아이템을 수집하면서 게임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다.
시즌마다 각기 다른 제작 재료와 시즌 주화가 보상으로 제공된다. 제작 재료로 여러 가지 아이템을 만들면 각 시즌의 고유 능력치가 부여된다. 시즌 주화는 '시즌 유일 장신구로 교환 가능하며, 장신구 착용 시 특별 스킬이 발동된다. 고유 능력치와 장신구는 시즌 종료 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
-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거버넌스 시스템
이용자가들이 게임에 더 깊숙이 관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용자는 생활 콘텐츠를 완료하고 획득하는 '거버넌스 주화'를 이용해 스이벤트 내용 및 보상 시즌 매칭 서버 및 서버 대표자 선정 등 투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 경제적 가치 지키는 BM
- 확실한 보상 체감 위한 천장 시스템
발키리와 디아르를 획득할 수 있는 소환 상품의 경우, 일정 횟수 이상을 넘어가면 원하는 결과를 반드시 얻을 수 있다. 소환 천장 시스템과 함께 합성 천장 시스템도 제공하면서 유저의 과금 부담을 줄이고 투자한 비용에 대한 확실한 보상 체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 실패 케어 위한 제련석 조각
주요 한정 상품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주화를 만드는 재료인 제련석 조각을 확정적으로 지급한다. 제련석 조각은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가능하며, 거래소 판매를 통해 계속해서 성장을 이어갈 동력을 확보 가능하다.
- 거래소와 순환하는 유료 상품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마련된 대부분의 과금 상품은 거래소에서 획득할 수 있는 다이아로 구매할 수 있다. 즉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 가능한 다이아로 주요 과금 상품을 구매하고, 과금 상품에서 얻게 되는 제련석을 다시금 거래소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지속적인 순환 구조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처럼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MMORPG가 갖춰야할 핵심 요소를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장르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과 노력에 대한 보상, 그리고 아이템의 가치를 존중하고 이를 중점으로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많은 MMORPG 마니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의 색다른 시도가 이뤄진 레전드 오브 이미르가 MMORPG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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