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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로 `개인정보` 누출 위험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회원 확인을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메일 주소가 오히려 개인 정보가 누출되는 구멍이 되고 있다.

온라인게임의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대부분의 경우 개인 정보와 함께 이메일 주소를 넣어야 한다. 이메일 주소는 만약 유저가 ID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을 때 알려주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된다.

또는 업체들이 온라인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사용되기도 하고, 가입과 탈퇴, 이용문의 등에 대한 답변을 알려주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이처럼 이용자와 개발사 서로 편리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자는 의미에서 이메일을 통한 확인 시스템이 도입됐다.

하지만 이용자가 실수나 고의적으로 이메일 주소를 틀리게 기입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ID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유저가 분실 신고를 하면 ID와 비밀번호 등을 담은 이메일이 잘못된 이메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ID와 패스워드로 온라인게임에 접속하면 회원 가입시 입력하는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숨김없이 볼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캐릭터가 가지고 있던 온라인게임 아이템들이 도난당할 수 있도 있다.

이같은 일을 제보한 한 게이머는 "이메일에 나온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온라인게임 사이트에 접속한 후 개인정보를 몰래 본 적이 있다"면서 "이성이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어볼까 하는 충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순간의 실수로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완전히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온라인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도 이용자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바 있다"며 "가입자가 이메일 주소를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고 타인의 것을 기재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온라인게임사 측이 일일이 이메일 주소가 회원 것인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회원에 가입한 후 유저들이 이메일 주소가 정확한지 다시 한번 확인해줘야 개인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같은 방식의 개인정보 유출은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모든 인터넷사이트에서 발생될 수 있다.

[권영수 기자 blai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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