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게임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블록버스터 MMORPG는 다음달 초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거쳐 내년 2분기에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RF 온라인'.
CCR이 5년간 8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게임은 공상과학 액션 롤플레잉 장르로 '검과 기사'로 대변되는 중세 배경에서 벗어나 '화염과 폭발'이라는 현대적 소재를 강조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R3' 게임 엔진을 바탕으로 '리니지II'를 능가하는 그래픽은 물론 메카닉 계열의 종족을 비롯해 기갑 장비의 등장, 행성 자원을 둘러싼 3종족간의 무한대전 등 게임 시스템에 있어서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커뮤니티 전문가들은 '리니지II' '뮤' 등 기존 3D 온라인게임 시장의 강자에 도전해 판도를 변화시킬 만한 최고의 화제작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지나칠 정도로 정교한 그래픽과 전투시 화려한 이펙트 효과를 내기 위해 높은 하드웨어 시스템 사양이 요구될 것으로 보여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 있다.
얼마전 NHN이 동영상과 OST를 공개한 '아크로드'도 제법 눈길을 주목받고 있다.
2004년 상반기 클로즈 베타테스트, 하반기 오픈베타서비스를 목표로 현재 개발중인 '아크로드'는 그동안 퍼블리셔로 만족해 왔던 NHN이 MMORPG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게임이다.
NHN은 '아크로드'에 3년 동안 70여명의 제작진과 1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했으며, 초기 마케팅 비용만 3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실제 게임 플레이 장면은 공개되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동영상을 본 게이머들은 "인간과 오크 종족의 대규모 전투씬이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전사의 모습과 오크, 엘프 종족 등 캐릭터 모습이 'A3'와 '리니지II'를 합쳐놓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기존 3D 온라인게임과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다음달 오픈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2등신의 귀엽고 깜찍한 SD캐릭터 게임인 넥슨의 '마비노기', 연내 서비스될 것으로 보이는 블리자드의 'WoW', '2003 E3'를 통해 미국에서 호평을 받았던 엔씨소프트의 '시티오브히어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온라인게임이 쌓아놓은 아성을 깨려면 수십억원을 들여 블록버스터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며 "제작비가 커져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게이머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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