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 여신: 니케'가 28일(목) 11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벤트 스토리 'SECRET GARDEN'의 후일담은 담은 하드 모드를 오픈했습니다.
'SECRET GARDEN'은 방주의 유일한 정원을 관리하는 '보타닉 가든' 스쿼드의 '플로라'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슈엔'의 명에 의해 철거될 위기에 처한 정원을 지켜내기 위한 '플로라'와 '지휘관', 그리고 이를 돕는 '해피 주' 스쿼드 멤버들의 기분 좋은 활약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나가'와 '티아', '루피'까지 깜짝 출연해서 볼 거리를 풍성하게 해주죠.
또, 'SECRET GARDEN'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사람을 꽃으로 보는 '플로라'의 독특한 호칭에 있습니다. '플로라'는 만나는 모든 이들을 꽃 이름으로 부르는 데 무언가 자신만이 느낀 특징을 잡아내 부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라'의 호칭에 앞서 이번에 처음 등장한 보타닉 가든 스쿼드 멤버의 이름을 보죠.
먼저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 '플로라'는 누가 봐도 '꽃'을 뜻하며, 이름만 언급된 다른 두 멤버 '트리나'는 '나무(Tree)'를, '리프'는 '잎(Leaf)'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에 해당 니케의 콘셉트가 묻어나는 니케 특성상 남은 두 멤버의 모습도 상상의 여지로 남네요.
[비스킷 - 해바라기]
원래도 귀엽지만 이번 이벤트 스토리에서 특히, '귀여움'이 대폭발한 비스킷을 부르는 호칭은 '해바라기'입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워낙 많습니다만 굳이 '비스킷'과 어울리는 것을 따오자면 '숭배', '충성심', '한결같은 사랑', '기다림'처럼 지고한 애정과 사랑을 뜻하는 말이 많습니다.
'비스킷'을 해바라기로 보는 이유는 '비스킷'이 악의 없이 순진하고 활달한 강아지 콘셉트의 니케인 만큼 주인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따르는 강아지의 습성을 빗대어 '해바라기'로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네로 - 스타티스]
다소 생소했던 '스타티스'의 꽃말은 대체로 '영원한 사랑', '좋은 추억', '아름다움', '성공'을 뜻한다고 합니다.
허브과에 속하는 스타티스는 색상에 따라 꽃말이 달라지는데 네로의 색상인 '빨강'과 '보라'를 떠올렸을 때 빨간색은 '사랑과 열정', '보라색은 '성공', '매력', '신비', '우아함'이라고 합니다.
새침하고도 나른한 고양이 콘셉트 니케인 '네로'를 봤을 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고양이에게 느끼는 매력을 담아 스타티스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복숭아꽃 - 레오나]
'레오나'의 호칭은 '복숭아꽃'이었죠. 꽃말보다는 '레오나'가 가진 컬러감에 의해 부르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딱 들었을 때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습니다.
복숭아꽃의 꽃말은 '용서', '이해', '사랑의 노예' 등이 있는데 특히, '레오나'와 같은 연한 색깔의 복숭아꽃은 '사랑과 행복', '여성스러움', '우아함'을 뜻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다른 두 멤버와 달리 성숙한 외모를 가진 데다가 '해피 주' 스쿼드의 든든한 맏언니로 여러 고민 상담을 해주거나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고, 커다란 맹수들까지 이타적으로 포용하는 이해심 많고, 배려심 많은 모습을 보여줬던 '레오나'인지라 찰떡같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루피 - 개나리]
루피의 호칭은 '개나리'입니다. '루피'의 대표적인 컬러가 '노랑'인 만큼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도 같지만 일단 개나리의 꽃말은 '희망', '기대', '달성', '깊은 정'입니다.
돈 버는 감각 하나는 확실하게 타고난 '달란트' 스쿼드 일원이자 톡톡 튀는 긍정 에너지의 화신이면서도 다른 사람의 일이 깊이 빠져들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진한 감정 이입을 하는 '루피'에게 잘 맞는 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리안 - 샐비어]
'리안'의 호칭, '샐비어'는 '사루비아' 혹은 '깨꽃'으로 더 익숙한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샐비아의 꽃말은 '불타는 마음', '정열', '가족애'를 뜻하는데 사실 이제까지 스토리에 등장한 '리안'의 모습은 거의 안 좋은 소식만 몰고 오는 악역(?)에 가까운 모습이기에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네요.
다만, 굳이 따지면 어쨌든 붉은색 포인트 컬러가 있고, '슈엔'의 전속 비서로서 바로 곁에서 온갖 울분을 참아가며 일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이따금 속마음이 불쑥불쑥 나오면서 할 말은 다 하는 독설가의 면모가 나왔기에 '샐비어'로 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슈엔 - 로벨리아]
'슈엔'이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시나 이번 스토리의 악역도 '슈엔'이 맡게 됐습니다.
'플로라'가 '슈엔'을 부르는 호칭은 '로벨리아'인데요, '로벨리아'의 꽃말은 '불신','원망', '악의'라고 합니다. 빅토리아 시대 때 사교계에서 귀부인들 간에 은연중에 멸시하는 사람에게 이 꽃으로 장식된 화환을 보내던 관습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네요.
긴 말 필요 없이 어쨌든 꽃말 하나하나가 '슈엔'을 뜻하는데 딱이기도 합니다.
다만, 자기 사람에 대해서는 의외로 약한 면을 보여주기도 했던 '슈엔'이라 '플로라'가 다시 새로운 꽃 이름을 지어줄 날이 오길 바라봅니다.
또한, 글의 마지막으로 마지막 후일담에서 '플로라'가 지휘관에게 준 꽃 '라일락'의 꽃말은 '첫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지휘관이 지휘관했네요.
※ 본문의 꽃 이미지는 픽사베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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