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타이틀도 드디어! 역시나!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네요. '엠게임'의 장수 온라인 게임 '귀혼M'이 11월 21일 정식 출시했습니다.
원작이 2005년 출시된 온라인게임으로 지금까지도 서비스되고 있으니 그 깊은 맛이야 그 당시 응애 하던 제가 평가할 부분이 아닌 것 같네요.
'귀혼M'은 중세 판타지도 아니고, 정통 무협에서도 살짝 벗어난 동양적 판타지 배경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정파'와 '사파'를 먼저 선택하고, '무사', '자객', '도사', '역사', '사수' 5종 직업군을 선택하게 됩니다.
캐릭터 선택 화면에서 보면 알지만 2D 그래픽이 매우 깜찍하고 캐주얼합니다. 메이플이 그렇고 바람이 그랬고, 또 원작 '귀혼'이 그랬듯이 나만의 캐릭터 꾸미는 재미가 있는 그래픽이죠.
꽤나 넓은 맵으로 이루어진 횡스크롤 RPG 방식이므로 전장을 찾아다녀야 하는 수고가 있었는데 모바일에 맞게 자동 이동과 자동 사냥을 차용했습니다. 덕분에 순간 이동 주문서도 제공하니 과하게 남발하지 않는 이상 이동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퀘스트를 받으면 날아가서 깨고, 돌아오고, 진행 자체는 매우 직관적입니다. 모바일 게임을 즐겨 하신 분들이라면 모를 리 없는 방식입니다.
레벨 업하고 전직하면 알아서 무공도 개방되는 방식이라 무공 습득도 간편해졌습니다. 전작에서는 아마도 레벨 제한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모바일에서는 무공 포인트만 있으면 원하는 무공을 먼저 선택해서 배울 수 있게 됐네요. 무공을 한 단계 더 강화해서 사용할 수 있는 태화 무공 시스템도 건재합니다.
원작의 강령 시스템이 한결 업그레이드되어 마물들을 강령으로 소환하여 함께 전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령을 장착하면 캐릭터 뒤에 장착한 강령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등급 높은 강령을 소환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위엄이 상당하겠습니다.
강령 외에도 '영물'과 '완호'를 소환해 부가적인 능력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둘 역시 내 새끼들이라 플레이어 캐릭터를 쪼르르 따라다닙니다.
이런 게임은 사실 레벨 업해서 좋은 장비 차고, 막 캐릭터 꾸미고 하는 재미라서 꾸준히 오래 해야만 비로소 재미를 느낄 수 있겠는데요,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웬만한 스마트폰 화면에서는 전투 장면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가 너무 작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횡스크롤 화면이기에 위아래 양옆 많은 정보를 줘야 한다는 건 알겠지만 정작 이 귀여운 도트 캐릭터들의 모션을 느끼기가 어렵다고 할까요?
어차피 자동 이동과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면 일부 줌인 모드 같은 것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봤고, 화면이 더 큰 태블릿이나 PC 클라이언트로 즐기면 더 괜찮았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 자체가 굉장히 오랫동안 팬덤의 사랑을 받아온 타이틀인 만큼 준비된 콘텐츠는 확실해 보입니다. 캐릭터들의 꾸밈옷이나 특히, 배경 같은 것들이 확실히 퀄리티가 남다르거든요.
초반부터 너무 자동 사냥에 치중한 형태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고전 온라인게임을 그대로 구현한 모바일 MMORPG라는 것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이걸 수동으로 사냥하라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곤욕입니다.
사실 장르가 장르다보니 자동 방식의 MMORPG가 맞지 않는 분들이라면 거부감이 있겠지만 원작 '귀혼'의 옛 감성을 모바일로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반가운 소식이겠습니다. 일단 귀여우면 다 이기잖아요?
◈ [귀혼M] 이 귀여운 쪼꼬미들을 어쩜 좋아~
개발/배급 엠게임
플랫폼 AOS / iOS
장르 횡스크롤 MMORPG
출시일 11월 21일
게임특징
- 내가 이 그래픽에서 코스튬을 사고 싶어 지다니... 이것이 동심?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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