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PG 명작 '영웅전설'을 원작으로 한 '파우게임즈'의 모바일 수집형 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가 11월 7일 업데이트를 통해 '방황하는 수라 매드람' 밸런스 패치를 진행했습니다.
'매드람'은 '영웅전설 IV : 주홍물방울'에 등장하는 주역 중 한 명입니다.
등장인물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불운한 과거를 가진 인물로 주인공 어빈과 많은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는 인물이며, 스스로도 어빈에게 자신을 투영하며 때로는 도움도 주고, 때로는 시험도 하지만 끝내 어빈을 인정하고, 스스로도 자신의 숙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낭만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단일 극딜러, 그중에서도 가가브에서 매우 유니크한 암살자형 포지션을 하고 있습니다. 파티 시너지는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입니다. 한 방 대미지에 집중했다는 점을 잘 말해주는 시너지입니다.
메인 스킬 '암습'은 가장 먼 적의 후방으로 이동하여 공격력 630%만큼 물리 피해를 입히고, 6초 동안 은신합니다. 본인을 제외한 아군이 모두 사망할 경우, 은신 상태에서 해제되며 더 이상 은신할 수 없습니다.
초월 5단계 효과로 '암습'의 은신 유지 시간이 2초 증가하고, 초월 6단계 효과로 '암습'이 항상 치명타로 적중합니다.
전용 기원 무기 '이클립스'를 장비하면 '암습' 사용 시 50% 확률로 한 번 더 피해를 입힙니다. 이 효과는 무기 초월마다 10%씩 상승하여 5초월 시 100% 확률로 한 번 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매드람'의 상징과도 같은 스킬로 적 뒤로 이동해 강력한 한 방을 날립니다. 얼마나 강력하냐면 어지간한 스펙 차이가 아니면 맨몸으로 맞을 경우 탱커 제외 모두 한 방에 날릴 수 있습니다.
영웅과 무기를 모두 풀초월할 경우 '암습'이 무조건 치명타로 적중하고, 1회 추가 피해를 더 준다는 점에서 '치명타 피해량'을 높여주는 '구스'와 함께 데려가면 '초월자 마일' 이상의 엄청난 한 방 딜량을 보여줍니다.
서브 스킬 '신속 공격'은 적에게 공격력의 380%만큼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 또한, 매드람의 공격 속도가 8초 동안 30% 증가합니다.
초월 1단계 효과로 적중 대상에게 8초 동안 매드람의 공격력의 20% 만큼 출혈 피해를 주는 효과가 추가됩니다.
단일 딜러가 갖는 평범한 서브 딜 스킬입니다. 공격 속도 버프와 출혈 피해로 꾸준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매드람'의 기본 공격 대미지 자체는 높은 편이 아니라서 말 그대로 마나 회복용, 패시브 스택 쌓기용 서포팅 스킬에 가깝습니다.
패시브 스킬 '재빠른 몸놀림'은 매드람의 회피가 32% 상승합니다. 기본 공격 시마다 치명타 피해가 4% 상승(최대 10회)합니다.
초월 3단계 효과로 '재빠른 몸놀림'의 치명타 피해 상승효과가 4% 증가합니다.
'매드람' 6초월 시 '암습'이 반드시 치명타로 적중한다는 명제 하에 치명타 피해가 최대 중첩 80%까지 늘어난다는 점은 풀 중첩 이후 한 턴에 한 명씩 쓰러뜨릴 수 있는 막강함을 보여주게 됩니다.
'매드람'의 캐릭터 디자인은 매우 간단합니다.
치명타 피해 버프 스택을 쌓은 후 '암습'으로 후열의 딜러나 힐러를 빠르게 컷 하는 플레이를 해야 하죠.
이 때문에 '매드람'은 영웅도, 무기도 극한까지 성장시켜야만 비로소 제 성능을 내는 편입니다. 영웅은 6초월을 해야 암습 치명타 보정이 생기고, 무기 역시 5초월을 해야 100% 추가 피해를 보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매드람'의 주된 사용처는 PvP 콘텐츠, '영웅의 전당'과 '보스 레이드'입니다.
영웅의 전당에서는 순식간에 한 명을 삭제시켜서 전황을 바꿀 수 있고, 레이드 역시 방어력 감소나 물리 저항 감소 같은 디버프는 없지만 단일 딜러 특유의 말뚝 딜로 굉장히 안정적인 딜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이 '암살'에 실패하면 적진에서 힐러 등이나 긁어주다가, 제대로 끝내지도 못하고 다음 스킬 턴에 또 정반대로 날아가 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암습 한 방에 모든 것을 거는 메커니즘이다 보니 그 암습이 '회피'가 뜨거나, 도발에 낚여 탱커나 소환수를 때려버리면 고스란히 한 턴을 날리게 됩니다. 상대가 이미 보호막과 피해 감소 등 각종 생존기로 무장한 상태에서도 암습에 실패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때 많은 스킬 딜러들이 그렇듯이 다음 스킬 턴까지 결코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매드람' 1기에 올인하기보다 '암습'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한 또 하나의 전력을 갖춰두는 편이 아무래도 안정적입니다.
즉, 암살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고, 암살이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그래도 우선 상대 방어 덱에 '매드람'이 있다면 '매드람' 스킬 게이지가 점점 차오르는 것 자체가 공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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