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종민 기자
온라인-콘솔-캐주얼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에 1000억원을 투자해 전세계 대상으로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략기획팀 내 3-4명으로 구성된 게임사업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벌써부터 게임업계에선 온라인게임 시장의 지각변동이니 정통부와 문화부의 싸움이 더 치열할 것이란 설왕설래는 차라리 평범한 예상이다.
일부에선 KT의 차세대 통신사업에 필요한 콘텐츠 확보차원이므로 실제로 게임업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은 기대하기 어렵다거나 복잡한 게임시장에 제대로 안착하기 힘들 것이란 비관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KT는 민간기업이므로 수익성 창출이 우선이며 장기 프로젝트를 그려가는 가운데 많은 전략중 하나로 게임사업 진출을 선언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게임개발사들은 KT의 1000억원 투자가 매말라 버린 게임 개발 생태계에 활력을 주는 생명수로 기대하고 있다.
2여년의 평균 개발기간에 개발비에만 최소 수십억원이 투입되는 시장구조에서 대형 게임개발사를 제외한 중.소 게임개발사들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KT는 풍부한 자본력을 포함해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 인터넷 인프라, 마케팅 노하우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란 견해를 감추지 않는다.
기자가 만나본 게임업계의 의견은 대략 두가지다. 자본력을 앞세운 많은 기업들이 게임 퍼블리싱 시장에서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KT가 잊지말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즉 온라인게임에 대한 이해, 전문인력 부족, 조직문화의 차이 등을 극복하지 못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막차만 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KT가 발표한 판권 획득 게임 9종 대부분이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생소한 게임들로 구성된 점도 의아해하고 있다. 게임성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기준과 절차를 통한 선정인지 궁금해하고 있다.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인 셈이다.
게임시장에 본격 진출한 KT가 이런 난제들을 잘 극복하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눈여겨보아야할 대목이다.
한국이 세계 게임강국으로 우뚝 서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해외 게임사들과 치열한 전쟁을 치뤄야 하는 만큼 하루 빨리 제대로 된 퍼블리셔가 나와야 할 시점에 KT선수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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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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