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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S24] 용과 같이 8 외전, 기억을 잃어도 마지마는 마지마! 하와이 새로운 섬 선보인다

작성일 : 2024.09.27

 

세가는 9월 26일부터 개최 중인 도쿄게임쇼 현장에서 용과 같이 시리즈 신작 '용과 같이 8 외전' 출시에 앞서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용과 같이 8 외전은 전작에 이어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ARPG다. 인기 캐릭터 마지마 고로가 처음으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기존 용과 같이 작품들과 다르게 해적을 콘셉트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에는 용과 같이 스튜디오 대표 요코야마 마사요시, 치프 프로듀서 사카모토 히로유키, 용과 같이 8 외전 프로듀서 호리 료스케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Q. 용과 같이 8 외전은 느와르가 아니라 코믹한 설정인 것 같다. 분위기를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요코야마: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게 보일 뿐이다.

Q. 마지마 고로가 단독 주인공인 이유는?

요코야마: 키류에게 대적하는 캐릭터지 주인공 같은 캐릭터는 아니다. 게이머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행동해서 재밌는 캐릭터다. 다만, 이번엔 어떤 목적으로 하와이에 왔는데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평소와 조금 다르다. 기억을 잃은 마지마기 때문에 주인공이 될 수 있었고, 조금 순수할 수도 있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Q. 주인공을 바꾸는 등 전작을 몰라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신경 쓸 것 같은데 마지마는 전작을 알아야 애정을 줄 수 있는 캐릭터다. 마지마에 대한 우려는 없었는가?

요코야마: 기억을 잃었기 때문에… 마지마는 내가 이런 인간이구나 찾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처음부터 마지마가 어떤 인간인지 소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별다른 우려는 없었다.

Q. 지금까진 야쿠자가 메인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해적, 그것도 해외에서 활동하는 해적이다.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요코야마: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랬다. 마지마라면 해적이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용과 같이 8 외전이니 용과 같이 8 사건 이후 하와이에 남은 이야기들이 이번 작품에서 풀어나간다. 그중에서도 핵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것과 관련해 마지마가 하와이에 왔을 때 어떻게 될까 생각해 보니 자연스럽게 해적이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Q. 용과 같이 8은 턴제 배틀이었는데 용과 같이 8 외전은 실시간 전투다.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선 어떤 방식으로 작품에 따른 전투 스타일을 정하는가?

요코야마: 스토리에 어울리는 방식에 따른다. 카스가는 동료들과 싸울 때가 많아서 턴제 배틀이었고, 마지마는 단독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실시간 전투가 되었다.

Q. 마지마가 기억 상실이 되면서 성격이 바뀌었을까?

호리: 처음에는 본인이 마지마라는 사실도 모르기 때문에 전투 기술도 잊어서 약하지만, 기억을 찾아가면서 점점 강해진다.

Q. 해적이라고 하면 배도 조종하는 걸 기대하게 되는데 외전이니까 그런 콘텐츠를 넣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해상전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

요코야마: TGS에서 공개된 정보가 전부가 아니니 다음 정보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Q. 체험 버전에선 전작과 마찬가지로 해변에서 전투로 시작하고, 크레이지 딜리버리나 가라오케도 그대로 있어 용과 같이 8과 달라진 느낌이 잘 들지 않았다. 용과 같이 8을 즐겼던 사람들은 용과 같이 8 외전에서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면 좋을까?

호리: 마지마가 주인공인 만큼 두 가지 배틀 스타일을 즐겨주시길 원해서 체험 버전은 전투 부분에 집중했다. 새로운 콘텐츠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공개될 정보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Q. 용과 같이 8에선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겼다. 특히 야쿠몬이 굉장히 재밌었다. 이런 부분도 있을까?

호리: 하와이가 무대인만큼 용과 같이 8에서 즐겼던 미니 게임은 대부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외전인 만큼 제한되는 콘텐츠도 있다. 용과 같이 8 정도의 콘텐츠 볼륨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다운 콘텐츠를 넣어 충분히 시간을 들여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용과 같이 8에선 키류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용과 같이 8 외전에선 마지마를 조명했다. 외전을 통해서 키류와 관련된 인간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

요코야마: 관점이 다른 것 같다. 마지마를 위해서 용과 같이 8 외전을 만든 것이 아니라 용과 같이 8 외전에 어울리기 위해 마지마를 선택했다. 캐릭터를 특정해서 외전을 만들지 않는다. 본편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을 위해 외전을 만들고 있다.

Q. 외전이라 그런지 용과 같이 7 외전도 겹쳐 보인다. 용과 같이 7 외전은 본편의 절반가량의 분량이었다. 이번에도 그 정도 볼륨일까?

사카모토: 외전은 어디까지나 접하기 쉬운 작품으로 만들고 있다. 본편은 100시간 200시간 즐길 수 있었지만, 외전은 모두가 즐길 수 있게 콤팩트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용과 같이 7 외전보단 늘어나서 1.3배 정도의 볼륨이다.

요코야마: 외전은 간단히 말하면 서브 스토리로 만들기엔 크지만 본편으로 만들기엔 작아 만든 것이다. 보통 용과 같이는 12~13장 정도인데 외전은 4~6장 정도다.

Q. 마지마는 기억상실이라도 인기 있는 캐릭터인 만큼 스토리를 전개할 때 전작을 의식해야 할 것이다. 이것만큼은 지켜야겠다는 아이덴티티가 있었을까?

요코야마: 아이덴티티라는 진지한 말씀을 하셨지만, 캐릭터를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격이 만들어진다. 유신이나 제로도 만들었지만,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무조건 어떤 요소를 넣어서 캐릭터를 만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게임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만들다 보니 사랑을 받은 것 같다. 

호리: 마지마의 성격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다. 기억을 잃었을 뿐이라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성격이 드러나 마지마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Q. 단독 주인공을 내세워도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기존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이번에도 그런 캐릭터들이 등장할까?

사카모토: 아직 정보를 모두 발표하지 않았고, 여기에서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렵다. 하지만 팬분들이 용과 같이라고 느끼시고 만족감을 느끼실 것이다.

Q. 본편 외 액티비티를 통해 육성 아이템을 얻는 식으로 연계가 있을까?

호리: 뭘 해도 좋은 게임이기 때문에 마작을 즐기는 분도 있고 크레이지 딜리버리를 즐기는 분도 계신데 이런 분들께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런 활동은 꼭 해야 본편을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흥밋거리로 남겨두고 싶었다.

Q. 마사루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되는가? 한국인에겐 미나토구계 여성이 무엇인지 와닿지 않는다.

호리: 마사루의 사랑을 마지마가 응원하는 식이다. 마지마가 마사루를 위해 여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하나의 콘텐츠다.

요코야마: 마사루가 등장하는 영상이 실사라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CG로 등장한다. 실사 영상은 포상 타임 같은 것이다. 많은 분들께 그런 얘기를 듣지만 영상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도쿄에는 23구가 있다. 미나토구는 도심 한가운데 부촌이다. 미나토에 사는 여성 중에선 사장이나 대표와 어울리는 매력적인 분들이 있다. 이 얘기를 마사루가 그 얘기를 듣고 흥미를 느꼈고, 마지마가 발 벗고 그런 이미지의 여성을 소개하는 식이다.

Q. 전작이랑 똑같은 하와이라서 똑같은 장소만 가지 않을까? 새로운 장소를 보여줄 수 있을까?

요코야마: 하와이가 부각되다 보니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만, 매드란티스도 있고 새로운 섬도 있어 같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다를 것이다. 똑같은 하와이에서 계속 다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섬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란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호리: 해적이란 소식에 깜짝 놀라셨을 것 같다. 마지마의 액션은 용과 같이 사상 최고 수준이며, 스토리도 용과 같이 같은 인간 드라마니 전작을 해보신 분들은 충분히 용과 같이라고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정보도 계속 전달 드릴 예정이니 기대 부탁드린다.

사카모토: 외전이란 표현도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가 되었다. 본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도 있고 외전만의 이야기도 있다. 용과 같이 8 외전도 실제로 플레이해 보면 이런 용과 같이도 재밌구나 새롭게 느끼실 것이다. 출시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요코야마: 용과 같이 7 외전, 용과 같이 8, 용과 같이 8 외전은 야쿠자의 시작과 끝을 다룬 3부작으로 생각한다. 2005년부터 일본의 야쿠자를 다루고 있는데 용과 같이 7 외전, 용과 같이 8, 용과 같이 8 외전에서 대해산이란 키워드를 통해 야쿠자가 현대 일본에서 사라져가고 앞으로 어떻게 되는가 표현했다. 가능하다면 연작으로 즐겨주시면 좋겠다. 하지만 게임이기 때문에 개발자 의견과 별개로 즐겨주시길 바란다.

[(치바)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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