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 JRPG '영웅전설' IP로 제작된 '파우게임즈'의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기존 캐릭터 수집형 RPG 문법에서 벗어나 영웅 성급의 태생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영웅 발굴과 조합으로 보스를 격파해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28일 정식 출시 이후 보름이 지나가는 이 시점까지도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최상위 랭커들까지 사용하고, 각종 기록형 콘텐츠, 보스 레이드에서 최고의 조커로 활약하는 '바다의 무법자 라몬'과 '고용한 충성심 나레사'입니다. 이 둘은 원작에서의 쓰임을 차지하고 가가브에서만큼 '버퍼형 영웅'으로 활약합니다.
'라몬'은 태생 2성, '나레사'는 태생 1성이므로 진화 및 초월이 쉽다는 장점이 있고, 버퍼들을 필요로 하는 상위 콘텐츠에 도달할 즈음 적당히 '소환' 스택이 쌓인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풀초월 혹은 4단계 이상 초월을 완성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라몬'은 흔히 시간 부족으로 3별 달성에 실패하는 스테이지 3별작에 쓰인다고 알려진 영웅입니다.
파티 시너지는 '치명타 확률'과 '마나 회복'입니다. 시너지조차 좋네요.
메인 스킬 '약탈이다!'로 아군 전체 공격력과 치명타 확률을 크게 올려줍니다. 특히, 이 버프를 받은 메인 딜러는 물론 기본 공격력이 높게 세팅된 가가브 힐러들의 딜량도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물리 딜러 한정이긴 하지만 패시브 스킬 '해적의 프라이드'로 기본 공격 시 적의 물리 저항을 낮춰주는 디버프 능력이 있어서 메인 물리 딜러들의 딜량을 크게 올려주는 것을 기대할 수 있고, 풀초월 시에는 아예 기본 공격에 적중된 적이 받는 피해량이 15% 증가하는 능력도 추가됩니다.
여러모로 최대치의 딜량이 필요한 콘텐츠의 필수 파츠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스 '오크툼' 기믹에 맞서는 능력을 가진 '나레사'는 파티 전체의 공격 속도를 크게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파티 시너지는 '방어력'과 '공격 속도'입니다.
'나레사'의 메인 스킬 '힘껏 내려치기'는 단일 확정 기절을 가진 능력으로 이조차도 충분히 쓸만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라 서브 스킬 '공격 지시'에 있는 아군 전체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 증가 버프입니다.
대부분 버퍼들이 공격력 버프를 가지고 있어 서로 겹치는 일이 많은데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라는 쏠쏠한 버프를 가지고 있어 밀쳐내기 및 타수 기믹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각종 보호막 등을 잘 깰 수 있게 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패시브 스킬 '변치 않는 충성심'은 모든 아군이 '매혹'과 '혼란' 상태에 면역되는 능력으로 당장 주요 보스 중 하나인 '오크툼' 공략에 필수 파츠로 여겨집니다.
1성 근거리 딜러란 최대의 약점 탓에 앞서 소개한 라몬(원거리 딜러)에 비해 범용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카운터성 유틸을 보유하여 앞으로 자주 기용될 인재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실제로도 지난 업데이트로 '루키어스'가 등장하면서 '루키어스'에 '라몬'과 '나레사'를 선택적으로 구성한 조합이 각종 보스 콘텐츠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가가브에 '매우 어려움' 난이도가 등장하면서 모험가 스킬 '증원'을 해금하게 되면 이제 기존의 5인 파티에서 1인이 더해진 6인 파티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고 하죠.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탱, 딜, 힐 선택지가 크게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버퍼 및 디버퍼 진용에서 1, 2성 영웅들의 새로운 활용처를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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