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추석에는 다 같이 즐겨요, 폭력성 없고 부담 없는 온 가족의 '파티 게임'

작성일 : 2024.09.16

 

온 가족의 명절 '추석', 예전과 같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가족이 모여드는 광경은 보기 힘들게 된 것이 사실이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추석을 구실로 얼굴 한번 비추는 것에 대해서는 피곤하더라도 도의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모이고 보니 막상 특별하게 할 게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어른들은 일단 TV를 틀어놓고 늘 보던 드라마와 뉴스, 스포츠 중계, 경연 프로그램을 보고 아이들은 인사 한번 하고서는 핸드폰을 손에서 떼어놓을 생각을 하지 않으니 제대로 된 소통이 이어질 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염려할 필요 없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게임들은 폭력성이 전무하여 부모 가족 모두 모여있어도 부담 없이 플레이를 권할 수 있고, 경쟁 요소도 거의 없다시피 하여 내전 발생을 사전 차단할 수 있으며, 어떤 방향으로든 대화가 필요한 가족에게 활로를 열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1번 후보 :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

사실 닌텐도라는 기업의 모토부터가 '온가족의 게임기'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마리오 시리즈로만 IP를 한정해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마리오 카트 등 이미 파티 게임으로서 충분히 검증을 거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굳이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를 고른 이유는 21년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시리즈 최신작이고 구작의 미니게임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만 골라잡아 만든 엄선된 구성, 룰과 플레이 방법을 숙지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뒤에서 지켜보던 어르신들도 쉽게 게임을 이해하고 '거기서는 그렇게 플레이했어야지'라고 훈수를 놓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장점이다.

반대로 누가 봐도 게임의 난도가 낮기 때문에 훈수를 듣더라도 본인의 실책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 의외로 싸움까지 번지는 경우가 없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에게 대화의 물꼬를 틀어주는데 이만한 게임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단점이 하나 있다면 최신작인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 출시가 1개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정도가 있는데, 만약 이에 대해 출시 예정인 최신작을 두고 굳이 구작을 추천하는 이유가 뭐냐고 한다면 '이미 수작으로 검증된 게임은 언제 나왔더라도 플레이하면 그저 재미있으니까'라고 답하고 싶다.

■ 2번 후보 : 오버쿡드 올 유 캔 잇!

혼자일 때보다 둘이 낫고 둘보다는 넷이 나은 것으로 유명한 그 게임이다.

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하고 나르고 치우는 4가지의 공정만 기억하면 되며, 역시나 이쪽도 조작이나 플레이 방법을 배우는 것에 그렇게 많은 리소스를 할당할 필요가 없다는 게 명확한 장점이다.

물론 게임 내에서 무작위로 들어오는 음식 주문은 플레이어들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뿐더러 심심하면 주방의 동선과 재료의 위치가 변동하고 조금만 실수하는 진행 절차가 통으로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앞서 소개한 '마리오 파티 슈퍼스타즈'에 비하면 잠재적으로 제공하는 스트레스 수치는 조금 더 높은 편이다.

하지만 결국 이 게임은 함께 플레이하는 가족 모두가 '원 팀, 원 나우'로 가야하기 때문에 조금 더 잘하는 사람이 못하는 사람의 몫을 어느 정도까지는 보충해 줄 수 있으며 그만큼 클리어를 통해 얻는 성취감이 크고 가족의 화목을 더욱 돈독히 할 수 있다.

의도한 바는 아니겠지만 주어지는 장점을 추가 언급해본다면 음식을 준비하고 만드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된 것인지를 온 가족에게 인지시켜 모두가 함께 제사 음식을 만드는 분위기로 자연스럽운 유도가 가능하고, 겁 없이 요식업에 뛰어들려는 가족을 뜯어말릴 수 있다는 부분이 있겠다.

다만, 음식과 재료를 들고 움직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던지기' 액션을 두고 버릇없다고 태클 거는 어르신이 있을 수 있으니 유교드래곤의 힘이 강한 집안이라면 주의하자.

■ 3번 후보 : 마인크래프트 던전스

로블록스와 함께 영유아 및 초등학생의 영원한 베스트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의 스핀오프인 핵&슬래시 장르 게임이다. 

최대 4인의 로컬 플레이를 지원하며 마인크래프트의 플레이 양식을 최대한 전투와 피망에만 집중하는 방향으로 경량화하여 마인크래프트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으며 오히려 어르신들에게는 '디아블로 비슷한거에요'라고 설명한다면 관심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몬스터를 처치하고 아이템을 파밍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결국 마인크래프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연출이 거의 없다시피한 수준이라 게임의 유해성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것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핵&슬래시가 반드시 겪게 되는 초반의 답답한 구간을 협동 플레이를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통과하여 템포를 올릴 수 있으며, 세간에서 단점으로 지적받은 '게임의 볼륨이 그리 풍성하지 않다'는 부분은 오히려 온 가족이 명절 한정으로 플레이하는 파티 게임으로서는 금방 끝을 볼 수 있으니 시작하는데 부담도 적고 조금만 더 하겠다고 식사를 거르다 등짝을 맞을 일도 없기 때문에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 볼 수 있다.

지금이야 비교적 많이 줄어든 사회적 문제 '조카몬'을 해결하는 데에도 이만한 게임이 없다. 어든 TV나 컴퓨터 앞에 확실하게 4명을 묶어놓을 수 있으니까.

마인크래프트 던전스와 관련 DLC를 구매하는 비용은 여러분의 콜렉션보다 훠어어어어어어얼씬 저렴할 것이다.

■ 번외편 : 컵헤드

틈만 나면 게임하는데 구경 와서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하는 잼민이 사촌동생과 조카들을 참교육하기 위한 탁월한 선택이다.

생긴 건 무성영화 시절의 디즈니 캐릭터 같고 게임 자체도 그렇게 어려워보이지는 않는데, 런앤건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쥐어주면 지옥을 맛보여줄 수 있다.

애초에 게임의 스토리가 지옥의 악마와 잘못된 계약을 체결한 컵헤드와 머그맨의 업보청산기니까 따지고 보면 틀린 말도 아니긴 하다.

다만 잼민이가 의외로 겜잘알이라 무난하게 게임을 클리어하며 실력을 과시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존재한다.

이럴 경우 얌전히 꼬리를 내리고 '우리 잼민이가 게임에 소질이 있네요. 프로게이머 시켜보자'고 추켜세워주자. 잼민이가 신나서 분별없이 날뛰다가 어르신들에게 진압당하는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신호현 기자의

SNS
공유

댓글 36

  • nlv111_654654 비범벅
  • 2024-09-16 17:45:37
  • 잇테잌스투가 빠졋네요
  • nlvmax_0301 엉털이
  • 2024-09-16 17:57:11
  • 가족끼리 게임으로 즐거운 명절 보내는 것도 좋겠네요
  • nlv110_6876 TRIPPY
  • 2024-09-16 19:17:56
  • 오버쿡이랑 마리오파티 가족게임으로 괜찮더라고요 장미와동백이랑 와리오도 반응 좋았음
  • nlv211_0121 KongGun
  • 2024-09-16 19:38:09
  • 컵헤드 성인들 입장이랑은 다르게 잼민이 입장에서는 엄청 재밌을 거 같은 느낌?
  • nlv231_0251 검마르
  • 2024-09-16 19:49:36
  • 컵헤드로 참교육했다가 의외로 재능을 발견하는 잼민이를 발견할듯 싶은데..
  • nlv205_0105 Naroric
  • 2024-09-16 20:08:59
  • 추석엔 상대를 유린할수 있는 스타크래프트와 철권이 최고지!
  • nlv167_4562 포핸드
  • 2024-09-16 20:58:37
  • 가족들과 할려면 농락잼을 못하는뎅
  • nlv51 황혼의공주
  • 2024-09-16 21:14:25
  • 모여서 하면 재밌을것 같네요. 근데 컵헤드는 무지 어렵다던데요...
  • nlv166_76 그대별
  • 2024-09-16 21:40:42
  • 스타크래프트 어디갓서
  • nlv120_8794 AkeBoose
  • 2024-09-16 21:47:54
  • 컵헤드는 너무 힘든 게임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축구 같은 스포츠 게임 같이 하는 것도 재미있고, 태고의 달인도 함께 하기 좋더군요.
  • nlv91 사사라
  • 2024-09-16 23:09:13
  • 마리오파티만한게 없는듯 ㅎㅎ
  • nlv157_2456 moont
  • 2024-09-17 02:02:43
  • 추석에는 동물의숲이지 ㅋㅋㅋ
  • nlv110_6876 Fellos
  • 2024-09-17 04:32:41
  • 마리오가 진짜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다 같이 즐기기 좋은 것 같습니다
  • nlv30 요요케이
  • 2024-09-17 10:06:09
  • 컵헤드랑 마리오가 다같이 하기 좋을듯
  • nlv148_65225 손나은태연
  • 2024-09-17 12:08:51
  • 추석날 가족 친지들과 즐겁게 보낼 수 있겠네요~!
  • nlv110_6876 카인-해마
  • 2024-09-17 13:22:43
  • 가족들이랑 게임하다보면 즐기다가도.. 흠흠..
  • nlv132_89764 라이샤크
  • 2024-09-17 13:58:24
  • 컵헤드 조카가 너무잘해서 오히려 역공당함 ㅋㅋㅋㅋㅋㅋ
  • nlv138_564132 기린™
  • 2024-09-17 16:39:04
  • 조카애들이 겜 너무 잘함..
  • nlv125_205456 ㅅㄱㅋ
  • 2024-09-17 19:04:54
  • 추석엔 겜이 국룰
  • nlv193_456 검물
  • 2024-09-18 02:57:25
  • 명절에는 스타1 이죠.
  • nlvmax_0301 천룡파미s
  • 2024-09-18 13:40:15
  • 명절에 다같이 가족들이 게임으로 친목도모를.ㅎㅎ
  • nlv127_58481 돌아온너구리
  • 2024-09-18 14:23:00
  • 명절에 같이 게임하면 재밌을듯
  • nlv111_654654 한선화...☆
  • 2024-09-18 15:56:36
  • 가족들이랑 마리오파티 해보고싶네용
  • nlv141_2341 개객기
  • 2024-09-18 22:24:28
  • 요즘은 게임하면 조카들이 더 잘함 ㅋㅋ
  • nlv113_655881 불타는그런트
  • 2024-09-19 01:31:05
  • 진짜 닌텐도가 명기는 명기인덧. 닌텐도 위라서 그래픽이 좀 아쉽긴 하지만 가족들이 같이 하기엔 최적
  • nlv111_654654 cxbar
  • 2024-09-19 19:44:40
  • 마리오는 다른의미에선 비폭력이라긴 좀 그런데
  • nlv72 최고가되자
  • 2024-09-20 10:14:44
  • 추석에 모여서 게임 할 시간이 되다니....ㅠㅠ
  • nlv101_3654631 ㅎㄱㅇㅌㄹ
  • 2024-09-22 00:25:07
  • 가족들이랑 할만한 게임이 아닌거가은디
  • nlv31 엽떡녀
  • 2024-09-22 13:59:20
  • 명절엔 닌텐도
  • nlv27 아이폰xs오너
  • 2024-09-22 21:57:07
  • 명절엔 크아지~
  • nlv194_3425 아미뉴
  • 2024-09-23 00:01:24
  • 오버쿡드는 뒤로 갈수록 대환장파티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ㅋ
  • nlv36 딱밤개때리기
  • 2024-09-23 11:21:51
  • 명절엔 노래방아닌가
  • nlv14 게라스
  • 2024-09-23 11:36:39
  • 마리오쪽이 가족끼리 함께하기 좋은거 같아요
  • nlv135_8411 유주
  • 2024-09-23 19:46:31
  • 명절엔 마리오카트가 짱임 갠적으론
  • nlv227_0157 수냥
  • 2024-09-23 19:54:20
  • 우리 사촌동생들은 로블록스만 열심히 하더라...
  • nlv15 루이히
  • 2024-09-23 23:57:27
  • 마리오 게임 같은거 가족들이랑 하면 재밌어요
    예전에는 닌텐도 wii 였나 그거도 많이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