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긴은 캐주얼 야구 게임 '홈런 클래시2: 레전드 더비' 출시에 앞서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홈런 클래시2: 레전드 더비는 글로벌 1,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홈런 클래시'의 후속작으로 실제 선수 캐릭터 추가, 2 대 2 모드, 시즌제 운영 등 전작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인터뷰에는 박민규 PD와 최태환 PM이 참석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좌측부터 최태환 PM, 박민규 PD = 게임조선 촬영
Q. 전작 대비 가장 큰 변화점은? 강조하고 싶은 점을 소개 부탁한다.
박민규: PVP가 메인이라 PVP 최적화에 집중했고, 아트 퀄리티에도 신경 썼다. 전작을 6년 동안 서비스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나 유저분의 피드백을 받아 불편한 점을 보충했다. 예를 들어 4개국의 실제 선수가 등장하는 것이겠다.
Q. 각 국가의 레전드 은퇴 타자들이다. 향후에도 업데이트 계획이 있는지, 업데이트를 한다면 주기는?
박민규: 시즌제를 생각하고 있다. 주기는 1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 프로 야구가 있는 4개국을 선수를 선택했다. 향후 4개국 외 선수 추가를 고려하고 있다.
Q. 6년 만의 후속작이다. 6년 만에 후속작을 결심한 이유는?
박민규: 전작이 사랑받는데 전작에서 업데이트 해야하는 부분이 안된 것들을 차기작으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Q. 전작을 즐긴 유저들은 어떻게 되는가?
박민규: 전작도 계속 업데이트 예정이다. 2가 전작의 게임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게임성을 주기 때문에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게임성을 비교하면서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전작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별개로 진행되는가?
박민규: 맞다. 별개로 서비스된다.
Q. 2로 보여주고 싶은 새로운 게임성은?
박민규: 기존 홈런 더비 게임과 다르게 고유 스킬 같이 새로운 요소들이 들어갔다. 타자마다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 패턴이 바뀐다. 각자 자기가 마음에 드는 캐릭터도 있겠지만, 타자를 바꾸면 스킬도 바뀌면서 다른 플레이 패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1의 서비스가 보여주지 못한 아쉬운 부분이 무엇인가?
박민규: 타자를 주기적으로 출시했는데 후반에 출시되는 타자들의 능력이 좋아서 아트나 취향보다 높은 능력치의 선수를 찾아 플레이하게 되었다. 2는 타자 고유 스킬이나 유저 각자에게 적합한 플레이 패턴으로 승률을 높이는 등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느낌이 다르다. 또한 주기적으로 시즌을 리셋하는 식의 기존 대전 게임이 취하는 방식을 택했다. 콘텐츠 중에는 스토리와 미션을 합친 쇼케이스도 준비했고, 내가 가지지 못한 선수를 체험해 보거나 특정 등급에 갔을 때 능력 등 정보가 오픈되어 있다.
Q. 대표적인 고유 스킬은? 실제 선수도 가지고 있는가?
박민규: 캐릭터마다 별명 같은 느낌으로 붙였다. 예고 홈런을 쳤을 때 높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고, 크리티컬 타격에 자신 있다면 크리티컬 스킬을 가진 선수를 선택하는 식으로 자신의 플레이에 맞춰 플레이할 수 있다.
Q. 실제 선수는 다른 캐릭터보다 능력치가 우월한가?
박민규: 더 좋다. 밸런스를 잡기 힘들었는데 전작도 그렇지만 상위 경기장으로 갈수록 해당 경기장에 등장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를 월드 스타라고 하는데 이보다 좋고, 꼭 돈을 들여서 얻는 것은 아니고 빙고를 맞추며 얻는 식이다. 4구장에서 5구장까지 활약할 수 있다.
Q. 싱글 플레이 콘텐츠에는 무엇이 있는가?
박민규: 쇼케이스가 그렇다. 선수들의 스토리 라인이 있고, 디버프 같은 부분도 코믹하게 적어 놓았다. 홈런 크래시의 세계관을 담으며 고유 스킬을 소개한다. 예전에는 맞아가며 공략했지만, 이제는 정보를 얻어 공략하는 식이다.
Q. 각국의 레전드 타자들을 선발한 기준은? 이대호가 홈런 타자로 유명한데 비슷한 경우인 이승엽이 등장할까?
박민규: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대상이었다. 이승엽 감독의 경우 아직 현역으로 활약하고 계셔서 그렇다. 좋아하는 선수를 넣기도 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제외하고 있다.
Q. 2:2 협동이나 경쟁을 어떤 식으로 부여하려고 했는가?
박민규: 전작의 배틀 로열이 1 대 다였다면, 이번 2:2는 팀전이다. 전작에서도 팀전에 대해서 많이 고민했는데 한 명을 잡느냐, 둘이 버티냐 고민도 많았다. 팀이 협동해서 한 명을 기절시키고, 이 친구가 기절했을 때 다른 유저를 공격하는 식이 맞는 밸런스 같았다.
Q. 리얼 야구를 추구하는 게임은 응원가나 BMG으로 현장 분위기를 살리곤 하는데 이번 게임에선 현장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어떤 식의 노력을 했는가?
박민규: 1분 30초짜리 게임이라 BGM은 깔려있고, 함성 소리, 타격 방식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 또 장내 아나운서 소개 멘트도 현장감 있다. 홈런 게임이다 보니 홈런 뷰도 중요하게 생각했고, 크리티컬 씬도 씬이 전환됐을 때와 끝날 때 매칭에도 신경 쓰는 등 현장감과 타격감 모두 신경 썼다.
Q. 전작도 타격감을 호평받았다. 어떤 식으로 타격감을 발전시켰나?
박민규: 전작보다 자신 있다. 말씀드린 뷰 전환에서 카메라 속도에도 신경 썼고, 과하지 않으면서 적절하게 보이도록 신경 썼다. 전작보다 월등하다고 말할 수 있다. 방법론이라고 한다면 노가다다(웃음) 여러 번 시행착오로 최적화를 진행했다.
Q. 전작과 BM 차이는?
최태환: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챠 시스템이 있다. 전작은 타자도 나오고 장비도 나오고 스킬도 나와 상대적으로 확률이 낮아 보인다. 신작은 각각 따로 뽑을 수 있다. 전작 대비 완화되었다.
박민규: 기존엔 하나의 상자 안에 다 포함되어 있어 선수를 원하는데 장비가 나오고, 장비를 원하는데 선수가 나오곤 했다. 밸런스적으로 초반 유저들이 과금 없이 게임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이후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카드팩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전작은 2시간을 채워야 상자를 열 수 있었는데 이를 제거하고 바로바로 획득할 수 있도록 바꾸었다.
Q. 타자에 따른 고유 스킬과 이를 통한 플레이 패턴 변화를 강조했다.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즐기려면 타자와 스킬이 다양해야 할텐데 출시 시점 선수와 스킬 수는?'
박민규: 경기장 5개, 월드 스타 4종, 월드 스타 제외 11종, 총 15종의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다.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 2종 정도가 추가될 예정이다. 각 타자에 따라 고유 스킬이 있고, 스킬 카드 형태의 스킬들이 있는데 경기장마다 2개, 총 10개 정도 마련됐다. 능력치 차이는 있지만, 전작보다 더 길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Q. 출시가 바로 코앞이다. 전작이 꾸준히 사랑받으며 서비스를 했는데 신작의 잔존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 중인가?
최태환: 출석으로 보상을 드리거나 마케팅도 다양하게 마련해 신규 유입을 원활히 만들어 매칭 게임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TV 광고 등 브랜딩도 영역을 넓히는 시도를 할 것이다.
Q. 한미일 말고 전작 반응이 좋았던 지역은?
최태환: 프랑스에서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멕시코나 쿠바처럼 야구를 좋아하는 지역도 반응이 있었다.
Q. 매칭 조건은? 상위 유저와 하위 유저가 매칭으로 2:2를 할 수 있는가?
박민규: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치에 따라 평균을 맞춰 매칭된다. 팀의 총합 능력치를 비슷하게 맞추는 식이다. 한쪽이 지나치게 강하거나 약하지 않도록 같은 경기장 안에서 매칭되고, 경기장 안에서도 능력치에 맞춰 매칭된다. 친구 매칭은 업데이트 준비 중이다. 챌린지 더비라는 것도 있는데 4개국 선수를 선택해 이대호를 고른 선수끼리 순위를 겨루는 방식이다. 2:2와 챌린지 더비를 번갈아가며 열 계획이다.
Q. 국내 리그 인기가 좋은데 미디어 채널과 협업 계획은?
최태환: 티빙 중계 사이사이에 광고를 넣을 예정이고, 야구장 광고도 할 예정이다.
Q. PC 버전 계획은?
박민규: 스팀도 한번 서비스 해봤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 다만 모바일 최적화된 1분 30분 정도 게임이라 PC 버전을 위해 변형이 필요하다. 계획은 있는데 실현될지 모르겠다.
Q. 월드 스타는 어떻게 운영되나?
박민규: 1년 기준으로 월드 스타가 업데이트된다. 현재 선수가 의상이 바뀔 순 있다.
Q. AI 매칭이 있는가?
박민규: 기본적으로 PVP지만 초반 매칭이나 매칭이 안될 때를 위한 수단이다.
Q. 2:2 매칭 중 누군가 접속이 안되면?
박민규: 페널티를 받고 경기가 끝난다.
Q. 테스트 버전을 해보니 공이 사라지더라. 버그인가?
박민규: 타임 아웃인것 같다. 친 공이 땅에 떨어졌을 때 시간이 남아있어야 한다. 전작의 경우 공을 쳤을 때 시간이 없어도 '막타'라고 해서 점수를 얻을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바뀌었다.
Q.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박민규: 전작도 한 달의 한 번 했다. 이번에도 비슷하겠지만, 출시 초반엔 이보다 주기가 짧을 것이다.
Q. 어떤 게임으로 기억되길 바라나?
박민규: 홈런 더비에서 1등. 야구라는 스포츠 게임이 갈 수 있는 다른 길을 보여주고 싶다. 스포츠 게임과 캐주얼이 만났을 때 최고의 게임성을 줄 수 있는 게임이 되고 싶다.
최태환: 전작도 홈런 더비 글로벌 1등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후속작에서도 명맥을 이어가고 싶다. 욕심일 수도 있지만 똑같이 계속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박민규: 전작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차기작도 사랑을 받기 위해 생각을 많이 했다. 미흡한 부분은 과감히 보완하고 새로운 부분도 넣으며 신작보다 더 힘들 냈다. 좋아하실 부분도 많이 넣었고, 최고의 타격감이나 아트도 잘 나와서 좋아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라이브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길게 남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
최태환: 전작은 초창기 게임이다 보니 운영 서비스 면에서 미흡한 부분도 많았다. 회사가 커지면서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것을 살려 소통하면서 의견을 귀담아 들으며 더 나은 게임을 만들겠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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