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서비스하는 블록버스터 MMORPG '레이븐2'에는 유일한 지원 클래스 '디바인캐스터'가 존재한다.

디바인캐스터는 기본적으로 힐 스킬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군을 대상으로 한 버프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버프 스킬은 최소 희귀 단계 이상부터 등장하기 떄문에 희귀 스킬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양한 디바인캐스터의 버프 스킬 중 접근성이 높은 것은 바로 '가디스 하트'이다.

가디스 하트는 디바인캐스터의 희귀 버프스킬로, 현재 보스 드랍이나 제작을 통해서 획득이 가능하다. 보스 파밍이 불가능한 유저라면 일반적으로 제작을 통해 획득하는 것이 쉽다.

이 스킬은 '교정' 버프를 걸어 최종 피해 내성과 행동 불가 저항을 올려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스킬 레벨이 오를수록 내성의 효율이 증가하며 지속시간도 소폭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행동 불가 저항의 경우 PvP에서 일부 직업을 상대로만 의미가 있는 효과이기 때문에 가디스 하트의 기본적인 사용도는 '최종 피해 내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0레벨 기준 가디스 하트는 최종 피해 내성 13%, 행동 불가 저항 8%, 지속시간 15초이며, 6레벨 기준으로는 최종 피해 내성 20%, 행동 불가 저항 20%, 지속 시간 21초가 된다. 재사용 대기시간은 39초로 고정이기 때문에 무한 유지는 불가능하며, 최대한 꺼진 상황을 줄이는 정도의 효과이다.

다만, 최종 피해 내성이 어느 정도의 효율을 보여주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직접 피해를 확인해봤다. 실험은 60레벨 지역 '감시자의 모래 협곡에서 선공 몬스터인 '핏빛 수호병'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실험에 사용된 캐릭터는 방어력 188(방어력+일반 몬스터 방어력)에 피해 감소 29(피해 감소+근거리 피해 감소), 일반 공격 피해 내성 3%, 최종 피해 내성 1%를 보유한 캐릭터이다.

가디스 하트는 영웅 성의 덕분에 2레벨이 상승해 2레벨 가디스 하트를 사용했다. 2레벨 가디스 하트는 지속 시간 17초에 최종 피해 내성 15%, 행동 불가 저항 12%이다.

핏빛 수호병의 공격은 최소 60에서 63의 피해가 들어왔다. 스텔라 중에 피격 시 3% 확률로 5초 간 일반 몬스터 피해 감소가 1이 있어서 이러한 부분도 염두에 두어야 하며 기본적으로 60~63의 피해가 고정적으로 들어왔지만, 단 한 번의 공격에 대해서는 71의 피해가 들어왔다.

반대로 가디스 하트 사용 이후 체크해봤을 때는 최소 43에서 최대 46의 피해가 들어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60~63에서의 수치와 동일한 간격으로 가디스 하트의 최종 피해 내성 '15%'가 피해 감소 17로 적용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앞서 71의 이상 피해가 있었던 것처럼 15의 피해가 들어온 타이밍이 한 번 있었다.

2레벨 가디스 하트의 재사용 대기시간 대비 유지 시간은 17/39초로 약 43%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어 풀타임 기준으로 단순 계산으로 봤을 때 피해 감소 7.3 정도의 효율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일대일 타격으로 봤을 때에는 힐 스킬인 프레이 포 세비어에 비해 효율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볼 수 있지만, 선공 몬스터 다수가 붙는 상황에서는 효율이 상승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피해 감소는 어디까지나 %로 계산되기 때문에 가디스 하트의 스킬 레벨 뿐만 아니라 들어오는 피해량과 캐릭터의 스펙에 따라 기대치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릭터의 자체 피해 감소량이 낮을수록, 그리고 들어오는 피해량이 클 수록 더 많은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예상 범위를 벗어난 71의 피해와 15의 피해는 스텔라 등의 추가 발동 효과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디스 하트는 1인 대상 스킬이지만, 다른 파티원에게 사용 시 해당 파티원과 자신 2명에게 한꺼번에 걸리는 특징이 있다. 자동 모드에서도 파티 상태라면 자동으로 아군에게 걸어 2명이 가디스 하트의 효과를 받게 된다. 어비스나 오염된 사막 같은 어려운 사냥터에서는 2인이 파티를 하고 가디스 하트를 사용한다면 스킬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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