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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선택과 집중의 조화/김재형다음게임대표"

 

온라인게임의 시장 진입에 있어 퍼블리싱이란 말이 등장한지도 이제는 적지 않은 시간들이 흘렀다.

기존의 개발사들은 물론 유수의 포털들이 퍼블리싱 시장에 뛰어든 것도 사실이다.

최근에 잘 나간다는 게임들도 퍼블리셔들과 한집 살림을 꾸리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이 국내 게임 마케팅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 퍼블리셔에 대한 기사들을 보면 긍정적인 얘기들 보다는 부정적인 얘기들이 더 많이 들리는 것은 왜일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는 법은 없는 법! 그 어떠한 형태로든 이유는 존재할 것이다.

나는 그런 불협화음의 원인을 퍼블리셔의 선택과 집중의 조화에 두고 싶다.

최근에 심심치 않게 들리는 퍼블리셔들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는 퍼블리셔들이 선택은 신중했을지 몰라도 집중에는 실패하고 있다고 판단 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능력 있는 인력이라도 한 사람이 서너 개의 게임을 다 잘 관리하고 이끌기는 불가능하다.

또한 자사의 덩치나 브랜드에 안주하는 소극적인 마케팅은 개발사가 피땀 흘려 만든 게임에 대한 무책임이다.

좋은 게임을 발굴하고 선택해서 서로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서 노력하기 보다는 이것 저것 끌어 모아 세를 불리려는 욕심들은 퍼블리셔의 모습을 더 일그러지게 할 수 밖에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퍼블리셔는 좋은 게임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게임에 대해서는 자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집중하는 것이 조화로울 수 있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조화롭지 못하면 당연히 삐그덕 거릴 수 밖에는 없지 않을까?

'강력한 퍼블리싱' 이라고 하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마케팅 인력, 개발사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전문적인 PM, 고객지원 시스템, 책임감 있는 게임 운영자 (GM)들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마케팅도 개발사가 원할 때 할 수 없이 하는 수동적인 형태가 되어서는 안되며, 자사의 덩치와 브랜드에만 안주하는 것인 아닌 새로운 시도들이 선행되어야 한다.

다음게임은 다수의 게임을 무분별하게 선택해서 우왕좌왕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신중하게 선택한 게임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더해서 후회 없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그러하기에 선택한 게임의 성공을 위해 게임음악, 브랜딩, 시장조사, 프로모션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물론 냉철한 세상에 결과만큼 중요한 것이 있으랴 만은 아름다운 과정 없이는 좋은 결과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공을 위해서 개발사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무책임하기 보다는 최선의 노력과 교감을 통해서 다음게임과 오랫동안 동거동락 하기를 원하는 개발사들이 많이 나타나게 하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목표라고 늘 생각한다.

현재의 미완적인 퍼블리싱의 모습들이 개발사도 역시 퍼블리셔에게는 고객이라는 신념으로 게임의 선택과 집중의 조화를 꾀한다면 향후 국내 게임시장에 굳건한 유통의 반석으로 성공적인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많은 보다 훌륭해진 퍼블리셔들과 함께 그 선두에는 다음게임이 설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재형 다음게임 대표 jhkim@daum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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