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2를 즐기는 게이머가 가장 많이 당황하는 구간이 메인 퀘스트 7장 보스로 등장하는 '도미니온'이다. 하드코어 MMORPG의 전투는 일반적으로 이동과 공격을 통한 원/근거리 공격을 활용해 물약으로 버티는 방식인데 도미니온은 거대한 공격범위와 돌진기를 가지고 있어 기존 전투와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 6장까지 보스는 자동진행만 잘 눌러도 대부분 승리했기에 대부분 게이머들이 큰 준비없이 들어갔다가 낭패를 보고 철수하는 경우가 많다. 

도미니온에서 좌절하는 큰 이유는 거대한 공격범위와 공격력, 강력한 스킬에 있다. 때문에 적절한 장비와 충분한 물약이 없다면 클리어하기 아주 어려운 보스다. 특히 무/소과금 게이머의 경우 좋은 장비를 얻은 후 장비 강화하겠다는 생각에 인반(흰색), 레어(녹색) 장비에 강화하지 않고 버티는 경향이 있는데 이럴 경우 클리어가 아주 힘들어진다.

게다가 일정 이상 무기를 강화하지 않으면 회피가 너무 자주 떠서 공격력 손실이 많은데다 방어력이 약하면 아주 높은 대미지가 들어와 물약회복이 도저히 따라가지 못한다. 게다가 5분의 시간 제한까지 있어 장비 강화 없이 입장하면 후회할 확률이 높다. 꼭 +7검, +5방어구 세트, 혹은 그에 준하는 장비 강화를 마친 후 입장하는 것을 권한다.

일단 도미니온과 싸우기 전까지 퀘스트를 통해 제공되는 장비만 꾸준히 모아도 레어와 일반 등급의 장비들을 갖출 수 있는데다 20여개의 무기 강화석, 40개 이상의 장비 강화석을 얻을 수 있으니 이를 모두 투자해 현재 가진 가장 강한 장비세트를 맞추자.

되도록 모든 장비가 7검 5셋이 되도록 최대한 강화 후 도전하자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충분한 물약과 버프다. 촐기/용기로 불리는 '신속의 물약', '극한 가속의 자극제'는 필수이고 기왕이면 잡화상점에서 요리를 구입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직업별로 사용 가능한 버프까지 모두 사용하자. 가용한 모든 강화 수단을 사용한 후 입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물약은 최소 300개 이상, 되도록 500개 이상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7검 5셋 기준으로 전투 시 전투가 진행되는 5분간 쉬지 않고 물약을 소모하게 되므로 최대한 많은 물약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모든 버프를 다 사용하는 것이 기본
스킬도 모두 자동 발동되게 세팅하자

도미니온은 공격력이 상당히 높은데다 총 2번에 걸쳐 싸워야 한다. 강력한 넉백과 에어본 공격, 때때로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말뚝처럼 서서 싸우면 물약회복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금방 사망하게 된다. 먼저 체력이 대략 50% 이하로 떨어지면 주위를 빙빙 돌면서 체력이 회복되는 시간을 벌어야 한다. 왠만한 방어력으로 그냥 서서 싸우면 빨간 물약 기준 30초도 버티지 못한다.

'도미니온이 반격을 준비합니다. 도미니온의 자세가 무너질 때까지 공격을 멈춰야 합니다' 라는 멘트가 나오며 특유의 자세를 취할 경우엔 공격을 멈추자. 안내문 그대로 공격할 경우 일반 공격보다 훨씬 강력한 반격 대미지를 입는다.

'도미니온이 강력한 공격을 준비합니다. 도미니온을 강하게 공격하여 자세를 무너뜨려야 합니다.' 라는 멘트엔 원래 강력한 스킬과 공격을 쏟아넣어 취소시키는 것이 정석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대미지를 줘야 취소되니 아예 스킬 범위 밖으로 멀리 도망가는 것을 추천한다.

도미니온의 강력한 넉백 공격

반격 문구가 나오면 공격을 중지하고 회복에 전념한다

공격 문구는 공격 범위 밖으로 멀리 도망가는 것을 추천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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