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에 이은 넷마블의 2024년 상반기 블록버스터 신작 '레이븐2'가 29일 오후 8시에 정식 오픈했다.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부터 흥행 조짐을 보인 '레이븐2'는 정식 오픈과 동시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전 서버 혼잡이 떳을 뿐만 아니라 일부 서버는 캐릭터 생성 제한이 걸리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레이븐 2는 서버 선택 이후에는 캐릭터를 선택하게 된다. 최근 많은 MMORPG가 무기만을 바꾸면 즉시 직업이 바뀌는 형태를 많이 채용하고 있지만, 레이븐2는 초기 직업을 선택한 이후에는 온전하게 해당 직업으로 키워야 한다. 초기 직업 선택 시에는 직업별로 남녀가 구분이 되어 있는 듯하지만, 커스터마이징 부분에서 성별을 포함해 캐릭터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직업을 온전하게 설정하고 진행하는 게임인 만큼, 캐릭터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성의' 소환에서 자신의 직업 성의만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소환 결과에 따라 원치 않는 직업으로 갈아타는 일부 MMORPG와는 달리 충분히 플러스 요소로 작용한다.
퀘스트의 경우 모든 퀘스트를 수동 클리어할 필요 없이, 보상 제공 항목까지는 자동으로 진행돼 편리함을 더했다. 사실 퀘스트 중에도 여러 장비 착용이나 강화, 아이템 컬렉션 등록, 소환 등 해야 할 요소가 많은데, 짧은 퀘스트 중에는 자동으로 이어져 흐름이 끊기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어 유용했다. 물론 퀘스트를 온전히 감상하면서 플레이하길 원한다면 옵션 게임설정에서 '퀘스트 연속 진행' 기능을 꺼두면 된다.
퀘스트 진행은 대화창이나 라이브 2D가 아닌 컷신으로 제공된다. 대화창 형식에 비해 몰입감이 높고, 레이븐2 특유의 고퀄리티 그래픽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다크판타지라는 콘셉트에 맞춰 독특한 외형과 성격으로 시선 강탈을 하는 굴리엘이 특히 인상적이다. 그뿐 아니라 더빙 역시 수준급으로 포함돼 있어 자칫 지루해질수 있는 메인 퀘스트 진행에 힘을 준것을 확인할 수 있다.
레이븐2는 기본적으로 캐릭터 성장에 있어서 타 MMORPG와 유사한 형태의 시스템을 다수 채용하고 있다. 때문에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물론 레이븐2만의 고유 요소도 존재한다. 원작 레이븐에서도 존재했던 '헤븐스톤'이 바로 그것이다. 헤븐스톤을 통해 직업을 뛰어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헤븐스톤 슬롯에 원하는 헤븐스톤을 장착시 스킬레벨이 랜덤하게 부여되는 특징이 있어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다.
레이븐2는 직장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익숙한 시스템을 보다 퀄리티 높은 형태로 구현해냈다. 넷마블이 상반기 아스달연대기에 이어 선보이는 또 하나의 하드코어 MMORPG로 게임 대상을 안겨준 '레이븐' IP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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