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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게임 업계 공감대 넓혀 나가자"""

 

한국게임산업연합회는 아직도 준비 중이다(?).

한국게임산업연합회가 핵폭탄이라도 터뜨릴 것처럼 마련했던 성명서 발표 자리에서 뾰족한 것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연합회는 지난해 9월 무려 230개 게임업체를 회원사로 등록시키며 보기좋게 발족식을 치뤘다. 곧 자율등급제를 실행할 것처럼 큰 소리쳤으며, 올해 4월에는 온라인게임 자율등급기준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 후 6개월이 지났지만 자율등급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업체는 극히 드물다.

연합회는 성명서 발표회 장소에서도 지난해 9월 발족식때 강력하게 주장했던 '자율등급제' 실행에 대한 뜻을 또다시 언급했다.

그렇다고 '언제부터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얼마나 많은 업체가 동참할 계획인지'에 관한 내용도 내놓지 못했다.

그냥 자율등급제를 실시한다면 95% 가량의 업체는 참가할 것이라고 추측할 뿐이었다.

실제 230개 회원사 중에서 참가한 업체도 60개 가량에 불과했다. 엔씨소프트나 웹젠처럼 MMORPG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업의 CEO는 참석하지도 않았다.

또한 연합회는 아직은 온라인게임 업체가 열악한 환경이기 때문에 사회환원을 위한 특별한 활동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발족식때와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질책에도 임동근 회장은 "메이저급 업체들이 사회환원을 위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지난해와 같은 대답을 되풀이할 뿐이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게임업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부가 그동안 게임 관련 협단체를 통해 위탁 운영해 온 게임물 단속지원반의 업무를 이관해 포털 사이트의 아바타 판매와 사이버 머니를 규제하는 등 영역을 넓혀왔다.

반면 게임업체들의 의견을 대변한다는 한국게임산업연합회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느냐하는 질책을 면하기 어렵다.

따라서 연합회는 업계의 의견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공감대를 넓히는데 힘을 쏟아야할 것이다.

※ 게임조선은 자유커뮤니티에서 '영등위 개혁'에 관한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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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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