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NHN 미드코어 오픈월드 슈팅 게임 '다키스트데이즈' CBT 직접 해보니

작성일 : 2024.03.28

 

베일에 싸여 있던 NHN의 미드코어 오픈월드 슈팅 RPG '다키스트데이즈'가 26일 그 모습을 드러냈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 속 황폐해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슈팅 RPG이다. 플레이어는 직접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다양한 총기를 기반으로 직접 좀비와 맞서 싸우며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모을 수 있으며, 쉘터를 마련해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영입하고 이를 토대로 쉘터를 점차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28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CBT는 3,000명의 한정된 인원으로 진행되며, 모바일(안드로이드, iOS)에 한정해 진행된다. PC버전의 경우 향후 지원할 예정이다. 3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서버 안정성 및 클라이언트 검증을 목적으로 진행된 테스트이다.

◆ 첫 인상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스토리와 그래픽이다. 게임의 재미를 느끼기 이전에 캐릭터 생성부터 프롤로그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플레이어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이 두 가지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래픽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은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하기는 애매하다. 최근 들어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도 우상향 되고 있는 만큼 그래픽적인 부분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 편이다. 물론 다키스트데이즈는 모바일 버전 뿐만 아니라 PC 버전까지 출시가 확정된 게임이기 때문에 모바일 버전만으로 그래픽에 대해서 확답을 내리기는 이르다. 

대신 연출 자체는 무난하게 구성했다. 초기 쉘터가 좀비떼에 의해 파괴되는 장면부터 쉘터를 떠나 새로운 쉘터를 찾아가는 과정 자체는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스토리의 큰 맥락은 '생존'에 집중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어반턴에서 좀비떼를 피해 다른 쉘터를 찾아 나서는 내용으로 좀비 아포칼립스에서 볼 수 있는 정석적인 구성이다.

큰 맥락의 스토리는 이러한 라인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대신 쉘터에 모이는 여러 주민들의 다양한 스토리와 퀘스트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해 나간다. 덕분에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반복적인 스토리에 변주를 준 셈이다.

◆ 성장과 수집의 재미가 포인트

다키스트데이즈는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새로운 조작보다는 익숙한 조작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모바일에서 슈팅 게임 좀 해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다. 기본적인 슈팅 판정 자체는 정직하게 잘 구현이 돼 있으며, 총기 외에도 부가적인 액션이 완성돼 있다.

총기별로 연사 속도나 반동, 사거리 등 다양하게 분류돼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게 화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레벨이 오를수록 다양한 스킬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하는 것 역시 전투의 묘미이다.

파쿠르 액션도 잘 표현돼 있어 액션성을 살린 것 역시 특징이다. 파쿠르를 통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전투를 벌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추가 행동을 통해 단순 총기 액션이 아닌 액션성을 강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재미를 충분히 살렸다.

다키스트데이즈 본 게임은 쉘터에서 이뤄진다. 생존자들을 주민으로 영입해 쉘터를 확장해나갈 수 있으며, 생존자들 역시 성장시켜 함께 전투에 나설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슈팅 게임에서 캐릭터 RPG 수집 요소를 적절하게 넣은 셈. 이 때문에 수집과 성장의 재미가 있는 편이다.

주민의 성장은 플레이어의 성장에 비해 어렵고, 함께 전투를 하더라도 AI의 직접적인 활약을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오히려 그 점을 이용해 주민을 어떻게 이용할지 좀 더 고민하며 플레이하게 돼 단독으로 전투할 때와는 다른 재미를 준다.

덕분에 4인 멀티플레이 요소도 가능하지만, 주민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면서 진행하는 솔로 플레이가 좀 더 몰입해서 계속 플레이하게 만든다.

◆ 3일 간의 짧은 일정, 아쉬움도 있어

서비스 내내 서버에 접속 시에는 게임에서 큰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오히려 접속 자체가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는데 이에 관해 공지가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실제로 캐릭터 생성 창에서 캐릭터가 보이지 않으며, 접속을 하려고 해도 연결이 해제됐다고 계속 떠서 게임 진행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와 관련된 대책이나 공지 등이 없어 정상적인 테스트 참여가 불가능했다.

GM이 라운지에서 개발팀에 전달하고 개선 방법을 찾겠다는 댓글을 남겼지만, 3일차까지 별도의 해결책이 마련되지는 못했다. 굳이 따져보자면 3일이라는 촉박한 테스트 기간 동안 소수에게서 발생한 이 문제에 집중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다키스트데이즈의 전반적인 콘텐츠를 체크한다기보다는 게임의 기본 틀과 방향성 등을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CBT인 만큼 여러 부분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 자체는 기존에 익숙했던 콘텐츠에 쉘터와 주민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더해 다키스트데이즈만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이번 테스트에서 보였던 문제점은 향후 테스트 혹은 정식 출시에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피드백을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기대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이정규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