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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디아블로4 '피조물의 시즌', 청지기 피조물로 나만의 빌드 만들기

작성일 : 2024.01.17

 

블리자드는 ARPG 디아블로4의 세 번째 시즌 '피조물의 시즌' 시작에 앞서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조물의 시즌은 한국 시간으로 1월 24일에 시작된다. 졸툰 쿨레가 만든 고대 장치 '물레'에 대한 연계 퀘스트를 진행하고, 플레이어의 동료인 '청지기 피조물'을 얻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12가지 지배석과 27가지 지시석으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고, 새로운 던전인 '지하 전당'과 경쟁형 콘텐츠인 '시련의 터'에 도전하게 된다.

인터뷰에는 블리자드 디아블로4 리드 게임 프로듀서 '티모시 이즈메이'와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 '션 화이트'가 참여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이다.


좌측부터 시스템 게임 디자이너 '션 화이트'와 리드 게임 프로듀서 '티모시 이즈메이' = 게임조선 촬영

Q.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시즌 콘셉트에 맞춰진 신규 육성 요소를 제공해왔다. 세 번째 시즌에 적용된 콘셉트와 신규 육성 시스템의 기획 의도를 설명 부탁드린다.

션 화이트: '피조물의 시즌'에선 졸튼 쿨레와 조력자인 아유잔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치며, 새로운 괴물군인 피조물을 선보일 것이다. 피조물을 동료로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매커니즘을 즐길 수 있다.

티모시 이즈메이: 예전 시즌에서도 여러 요소를 통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든 것처럼 이번 시즌에서도 재밌고 독특한 성장 요소를 도입했다. 이번 시즌에선 지하 전당 같은 콘텐츠를 즐기면서 지배석과 지시석을 모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캐릭터의 위력을 높일 수 있다. 직업 능력을 보호하거나 일반적으로 직업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능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지배석과 지시석을 모두 해금하면 게임 막바지엔 상상치도 못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Q. 디아블로 IV는 오픈월드로 구성된 성역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반해 출시 후 고립된 게임플레이 경험을 얘기하는 유저가 많다. 소셜 기능이 부족하다는 평가인데…  각종 월드 이벤트를 공유하지만, 모두 아이템을 획득하고 사라지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에 나타났다 사라지기 마련이다. 필드 보스나 군단 역시 육성 단계에서 잠깐 사용될 뿐이다. 시즌 3에서 오픈월드 성역을 더 활용할 계획은 없나?

티모시 이즈메이: 시즌 3에선 '비전의 전율'을 준비했다. 나의 캐릭터의 오픈 월드 특정 장소에서 캐릭터의 위력을 성장 시킬 수 있는 요소다. 지옥 물결도 조금 더 강화된 형태로 만들었고, 1시간 가량 재밌게 즐길 수 있다. 

Q. '시련의 터'가 새로운 시즌의 핵심 중 하나다. 던전 공략이라는 점에서는 기존의 각종 던전 요소와 동일한데, 기존 던전과 비교하여 어떤 방식으로 경쟁을 유도하며 차별화 요소를 부여하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티모시 이즈메이: 시련의 터 내에선 모든 행위에 점수가 매겨진다. 던전을 완수하는 것 이상으로 효율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중요한데 빠르게 클리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수를 획득하는 요소를 공략하는 것도 중요하다.

션 화이트: 시련의 터를 플레이하시면서 어떤 빌드를 보여주실지 기대된다.

Q. 시련의 터의 경우 무작위로 구성되는 것이 아닌, 몬스터 위치와 레이아웃, 속성이 고정된 구조이며 매 주 새로운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경우, 몬스터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만이 아니라 맵의 특정 기믹, 즉, 즉사 함정이나 퍼즐을 풀어내거나 이전에 없던 조금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형태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요소들이 있는지 궁금하고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션 화이트: 시련의 터의 목적은 플레이어분들의 다양한 실력을 선보이는 장이다. 던전을 빠르게 완수하는 것도 실력이지만, 악몽 던전을 플레이할 때 빠르게 플레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천천히 플레이하면서도 잘 플레이하는 방식도 있을 것이다. 시련의 터는 이런 부분을 융합시켜 몬스터 처치 순서와 빌드 등 효율성과 관련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다. 

티모시 이즈메이: 기존 던전들과 차이점은 함정 같은 신규 요소 외에도 던전 목적이 파밍보다 던전 완수 후 뜨는 점수가 될 것이다.

Q. 이번 시즌에 '선조의 전당'을 통해 영구히 상위 랭크를 남길만한 장소가 마련되는데, 이런 상위 랭커에 올랐던 플레이어들에게는 다른 플레이어가 알아볼 수 있는 남다른 외형적인 보상을 제공할 계획이 있나? 또  시련의 터의 점수에 따라 초상화 프레임이 달라지는데, 이는 한번 얻으면 영구히 사용할 수 있나? 만약 그렇다면, 특정 시즌마다 다른 초상화 프레임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티모시 이즈메이: 외형 아이템도 있다. 일정 점수에 도달하면 얻을 수 있는 요소들이 있다. 쌓아온 점수와 순위에 따라 특별한 디비전에 랭크를 올릴 수 있다. 엠블럼 같은 문장을 얻어 캐릭터 카드 배경에 장식할 수 있다. 문장은 해당 주차에만 보인다. 기록 자체는 플레이어 프로필에 남는다. 상위 100위에 오르면 특별한 외형 아이템, 탈것 트로피를 지급한다. 상위 10위에 오르면 선조의 전장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Q. 지난 시즌들에서는 피의 수확 지역, 군단 이벤트, 속삭임의 나무 등을 이용해 빠른 육성이 가능했다. 세 번째 시즌에도 레벨업 속도는 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까?

 션 화이트: 최근 레벨업 스피드를 변경했다. 이런 맥락에서 시즌 2와 시즌 3이 비슷하게 느껴질 것 같은데 지하 전당이나 비전의 전율 같은 이번 시즌만의 콘텐츠로 피의 수확을 대체하겠지만, 완전히 같진 않고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

Q. 시즌 2에서 파밍, 우버, 엔드 콘텐츠로 이어지는 흐름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시즌 3의 신규 콘텐츠들은 어떤 단계에서 주로 플레이하게 되는지. 이번 시즌3의 콘텐츠 흐름과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으면 한다.

션 화이트: 처음 시작하는 순간부터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새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금 하는 활동들,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파밍하는 것에 덧붙여 나만의 청지기를 잠금 해제하고, 지배석과 지시석을 모으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동일한 지배석과 지시석을 통해 지배석과 지시석의 레벨업할 수도 있는데 이는 게임 후반부 콘텐츠가 될 것이다.

티모시 이즈메이: 많은 콘텐츠가 게임 후반부에 즐길 수 있다. 지하 전당에선 이전에 만나볼 수 없었던 함정이 등장하는데 이런 콘텐츠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레벨이 낮을 때도 지하 전당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악몽 인장을 통해 악몽 버전의 지하 전당을 즐겨볼 수 있다. 청지기 피조물을 통해 캐릭터를 보조할 수 있는데 정복자 문양을 강화하는 것 외에도 졸튼의 수호를 활용해 수호 매듭 상자에서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Q. 두 번째 시즌에 등장한 신규 우두머리와 그를 이용한 희귀 고유 장비 파밍 방식은 이번 시즌에서도 유지되나?

티모시 이즈메이: 여전히 두리엘을 처치하고 강력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또 시즌 3를 통해 레벨 85 정도에 지하 전당 보스 신규 보스 말파스를 처치해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강화된 말파스를 처치해 더 강력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말파스를 처치하면 20% 정도의 확률로 두리엘 소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Q. 1월 8일까지 진행한 우버 유니크의 드랍 확률을 높이는 이벤트를 통해 많은 플레이어가 우버 유니크를 획득했지만 이벤트를 진행하기 전에는 이 우버 유니크를 얻는 플레이어의 편차가 매우 심하다는 피드백들이 있었다. 내부에서는 현재의 우버 아이템 획득 확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며 또 신규 시즌의 우버 유니크 획득률 역시 2시즌과 비슷한 방식으로 유지되는지도 궁금하다.

티모시 이즈메이: 큰 변경점이 있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다. 내부적으로 플레이어분의 목소리를 듣고 있고, 게임 내에 조정해야 하는 부분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

Q. 청지기 피조물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지배석과 지시석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일정 스킬이나 옵션이 부여되는 것인지. 아니면 행동 방식을 지정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션 화이트: 청지기 피조물엔 2개의 지배석 슬롯이 있다. 청지기 피조물의 스킬 슬롯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2개 지배석 중 스킬을 지정해 사용할 수 있다. 각 지배석을 3개의 지시석을 붙일 수 있고, 지배석에 변수를 만드는 역할이다. 예를 들어 라이트닝 볼트를 사용할 때 특정 지시석을 사용해 다중 공격이나 유도, 관통 등 효과를 추가할 수 있다.

티모시 이즈메이: 지배석과 지시석을 통해 다양한 선택지를 얻을 수 있고, 내 직업으론 할 수 없었던 행동들, 원거리 캐릭터를 키울 때 청지기 피조물이 적들에게 뛰어들어 어그로를 끄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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