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네이버는 19일 오후 12시부터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번 베타 테스트 동안에는 별도 권한을 받은 스트리머만이 스트리밍을 할 수 있으며, 방송 시청은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트위치의 한국 철수 선언 이후, 트위치 스트리머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급부상한 치지직은 기존 트위치 팬은 물론 아프리카 TV 시청자들에게도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19일 공개된 네이버 치치직은 트위치와 상당히 흡사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구독이나 후원, 탐색 등의 기능이 그대로 구현돼 있으며, UI 구성 자체도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720P로 감소하면서 화질 상에서 제약이 많았으며, 다시보기 기능이 제거된 트위치에 비해 1080P의 월등히 뛰어난 화질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네이버 페이를 이용해 '치즈'를 즉시 구매해 TTS 음성 후원이 가능한 점 역시 차별점이다.

베타 테스트 시작과 함께 앱도 마켓에 등록됐다. 앱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1080P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치즈를 충전하고 후원역시 가능하다. 단, 앱을 통해서 치즈 충전 시에는 추가적인 수수료가 나가기 때문에 웹사이트에서 충전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편, 네이버는 치지직 1월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연령 제한 설정, 익명 후훤 등의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치지직은 기본적으로 네이버 게임 프로필을 사용하여 중복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 때문에 타 플랫폼에서 방송을하던 스트리머들의 기존 닉네임이 겹치면서 사용하지 못하는 부분을 파악했으며 파트너 스트리머는 대괄호를 붙여 고유의 닉네임에 가깝게 2월중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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