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출시한 크래프톤의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가 지난 24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장기간 유지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출 순위와 다르게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는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미 출시한 게임이 순위에 다시 오르는 경우는 보기 쉽지 않다. 순위권에서 버티다가도 새로운 신작이 나오면 그새 밀려나기 일쑤인 해당 차트를 출시 100일을 넘긴 게임이 다시금 1위를 달성하고 장기간 유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디펜스 더비는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 라이징윙스가 개발한 신규 IP 게임으로 실시간 전략 디펜스 게임이다. 최근 많은 모바일 게임이 비동기화를 기반으로 한 게임 위주로 PvP 개발이 된데 반해 디펜스 더비는 실시간 전략과 멀티 플레이어 요소를 잘 버무렸으며, 게임 중에도 계속해서 카드를 경매하는 독특한 방식을 구사해 모바일 환경에 적절한 게임으로 호평받아왔다.

이용자 사이에서 알음알음 좋은 평가를 받은 디펜스 더비는 최근 100일을 기점으로 이광수와 바다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와 유저 친화적인 이벤트, 신규 테마 모드 등을 공개하며 이용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크래프톤은 독특한 게임답게 독특한 콘셉트의 광고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이용자 전원에게 신규 전설 영웅을 지급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멀리건 시스템이나 영웅의 여정 등 신규 시스템을 선보이며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호평을 받으며 안팎으로 내실을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덕분에 이런 여러 요소가 시너지를 원동력 삼아 100일을 맞이한 디펜스 더비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 초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바탕으로 퍼블리싱 역량 강화 및 신규 IP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인기 IP인 배틀그라운드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신규 IP의 게임을 공개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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