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17일 부산 지스타 부스에서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2종의 개발 청사진을 발표하는 '업커밍 프로젝트 인터뷰'를 진행했다.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무대 행사를 통해 MMO와 RTS가 결합된 프로젝트 G, 인터렉티브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M의 신규 영상을 상영하고 개발진이 나와 MC와 질의응답 방식으로 게임을 소개하는 방식을 가졌다.
프로젝트 G는 서민석 개발총괄 센터장과 임서휘 디자인 디렉터가 참석해 개발 중인 게임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Q.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서민석 총괄 : 프로젝트 G는 엔씽을 통해서 미리 공개했던 프로젝트, 큰 자리에서 소개하려니 기대가 되고 떨리기도 한다.
임서휘 디렉터 : 오늘 이 자리에서 프로젝트 G에 대해 많은 설명을 드리고 이 자리에서 많은 분들의 궁금증이 해소되는 이야기가 됐으면 좋겠다.
Q. 이번에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며 주목해 줬으면 하는 포인트는?
서민석 총괄 : 영상을 이미 어제 공개하긴 했으나, 반전 포인트를 알려드리면 더 새롭게 보일 것이다. 다른 SLG 장르의 게임과는 좀 다른 전략과 전술이 중요한 게임이다. 월드에서 다리를 건설한다든지 그런 포인트를 캐치하면 더 뜻깊게 볼 수 있을 것이다.
Q. 프로젝트 G는 어떤 게임인가?
서민석 총괄 :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장을 지휘하는 전쟁게임으로 변화무쌍한 RTS장르를 충실히 구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전쟁 게임의 재미라고 하면, 내가 구상한 유닛과 전략을 전투 상황에 맞춰 많이 활용해 보고 그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는 거라 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월드에서 세력구도가 변화하며 자신의 세력이 승리에 이르는 과정을 경험하는게 진정한 재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 길드에 대한 믿음, 신뢰, 일체감을 이루어가는 것들이 큰 재미로 와닿을 거 같다.
임서휘 디렉터 : 전장은 변수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 내 병력을 보내기도 전에 이미 뻔한 전투가 예측되면 재미도 없고 전쟁을 일으킬 동기도 부족해진다.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 G에선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계속 난입할 수 있는 전장을 추구한다. 매 순간마다 적절한 판단을 요구하게 해 좀 더 의미 있는 전투를 만들려 한다.
Q. 예측 불가능한 변수란?
임서휘 디렉터 : 병사와 영웅으로 나뉜 부대 단위 전투 기반에 큰 영향을 주는 특수 병종이 준비되어 있다.
전선을 이루지 못하게 방해하는 드래곤, 적군의 방어 능력을 약화시키는 공성 병기, 아군은 지키고 드래곤을 요격하는 마법 병기, 신속하게 이동경로를 바꿀 수 있는 길드 타워, 언덕을 강습하는 특수 유닛 등 다양한 요소가 변수를 창출해낼 것이다.
Q. 그렇다면 특수 유닛을 많이 만드는 쪽이 유리한 게 아닌가?
임서휘 디렉터 : 그래도 병사만이 적의 자원을 고갈시킬 수 있기에 전쟁의 결과는, 끝내는 주역은 항상 병사가 된다. 병사도 티어와 종족이 나뉘어 부대를 이룬다. 여러 조합의 병사들을 전황에 맞춰 선택하는 전략적인 재미를 보장할 것이다.
Q. 영상에서 보이는 집단의 크기가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다. 어떤 차이인가?
서민석 총괄 : 개인이 구성할 수 있는 병사의 집단을 부대, 상황에 따라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공격대가 있다. 공격대는 공성전을 하거나 매우 강력한 위력을 가진 강적을 상대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임서휘 디렉터 : 여기에 일반적인 SLG 장르에서 보는 집결의 기능을 대체하는 '야전 공격대' 기능이 있다. 내 성에서 부대를 모을 필요 없이 주변의 부대를 모으는 기능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할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 전쟁의 재미는 무엇일까?
서민석 총괄 : 전쟁은 혼자 할 수 없다. 집단에 소속되면 싸워야 하고 다 함께 수행해 가면서 승리를 쟁취하기까지 느껴지는 그 카타르시스는 전쟁 게임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여러 사람이 잘 조율하고 길드원들끼리 소통해서 더 재미있는 전쟁 상황과 또 여러 상황들을 대처할 수 있게 시스템으로 직접 구현하고 있다.
임서휘 디렉터 : 길드 단위로 지휘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실시간 지휘를 받으며 변화하는 전장을 인지할 수 있고, 타임라인을 저장해 추후 복기하며 전략을 수립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조직도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다.
Q. 전쟁 외의 다른 재미는 ?
서민석 총괄 : 전쟁 게임이라고 하루 종일 전쟁만 할 수도 없는 법이다. 플레이어가 성장하고 길드원과 즐길 수 있는 보물을 찾거나 힘을 합쳐 처치해야 하는 레이드 보스, 다른 서버와 경쟁하는 이벤트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내가 속한 서버의 시간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열려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갈 것이다.
임서휘 디렉터 : 활동 서버 기록 랭킹, 특정 몬스터를 많이 잡았더니 우두머리 몬스터가 출현한다던가가, 몬스터 웨이브가 발생하는 등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이슈에도 대응하며 활약하는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Q. 기존에 엔씨소프트가 보유했던 IP를 활용한 것인가?
서민석 총괄 : 완전히 독자적인 신규 IP다. 배경 설정을 살짝 공개하자면 어떠한 이유로 여러 개 대륙으로 쪼개졌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합쳐졌는데 이 과정에서 충돌하며 경쟁하는 과정을 스토리로 풀어가려 한다.
임서휘 디렉터 : 스토리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왜 4개의 종족으로 나뉘었는지,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흥미로운 도전 요소와 함께 캠페인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Q. 드래곤이 조금 강조되는거 같다.
임서휘 디렉터 : 드래곤은 종족을 상징하는 존재, 혼자서 필드에 나갈 수 없고 가장 드래곤과 교감할 수 있는 영웅 하나와 탑승해 출전하게 된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한다.
서민석 총괄 : 한 명의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게임을 너무나 좋아하고 사실 지금도 하고 있는 게임이 전쟁 게임이다. 오랫동안 즐겨온 플레이어로서 깊은 애정을 가지고 본인 스스로가 플레이어로서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가려 한다.
조만간 정식 명칭으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 많은 관심과 응원받고 프로젝트 G 개발팀 모두 힘내서 곧 선보일 시간을 기대해 본다.
임서휘 디렉터 : 짧게 이야기하자면 한마디로, 플레이가 재미있는 게임 많은 기대 부탁한다.
[(부산)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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