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신작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RPG '뮈렌: 천년의 여정'의 매력으로 깊이 있는 세계관을 손꼽았다.
그라비티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에 신작 '뮈렌: 천년의 여정'을 공개했다. 기존의 세계관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세계관과 다섯 개의 언어, 다양한 컷신 연출과 오의 등을 통해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다른 작품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게임인 만큼 국내 게이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만큼 뮈렌: 천년의 여정을 준비 중인 이희수 사업 팀장으로부터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뮈렌: 천년의 여정에 어떤 매력을 느껴 서비스를 선택하게 됐나?
이희수 팀장: 스토리와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었고, 일러스트도 퀄리티가 좋다. 사실 이러한 장르가 서브컬처라고 부르기 힘들정도로 거대해진 상황이기도 하다. 이런 장르는 번역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Q. 다섯 캐릭터가 모두 여성으로 구성돼 있고, 5개의 파티를 구성하는 것이 붕괴: 스타레일과 비슷한 느낌이다. 차별점이 있나?
이희수 팀장: 남성 캐릭터를 완전 배재한 것은 아니고, 론칭 버전이나 업데이트를 통해서 출시할 수도 있다. 이 게임을 준비하면서 여러 라이벌 타이틀을 생각했는데 붕괴: 스타레일 역시 하나이다. 뮈렌은 세계관과 종족별 역사, 소환수 마다의 스토리가 있어 그들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유저들이 보통 이런 부분을 스킵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것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Q. 뮈렌에서는 서로 다른 5개의 언어가 특징이라고 했는데,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결국 한국어로 나올 것 같다. 이런 언어의 매력을 어떻게 풀어냈나?
이희수 팀장: 기본적으로 한국어 더빙이 됐다. 해당 언어는 텍스트 형식으로 표현된다. 더빙을 준비하면서 다섯 개의 언어 중에서 더빙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검토하고 있다. 사실 반지의 제왕이나 스타워드 같은 것에도 여러 종족이 나오지 않나? 영화에서 풀었던 것처럼 비슷하게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서브컬처 게임에서는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뮈렌에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하는지?
이희수 팀장: 유저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게임이 구성됐다. 또한, 캐릭터의 전투 스킬이나 오의, 연계 스킬 등에도 표현된다. 스토리나 각 캐릭터 간의 관계에 따라 스킬이 달라지기 때문에, 왜 이런 스킬을 쓰는지, 전투에 있어서 왜 이런 사연을 갖게 됐는지 궁금증을 갖도록 고민했다.
Q. 개발사가 중국 쪽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개발사인지 소개 부탁한다.
이희수 팀장: 중국에서 2018년 정도에 설립한 신생 개발사다. 전 미호요 개발자 등 실력 있는 개발자를 영입해서 시작했다. 다른 게임도 개발했었지만, 공을 들여 만든 게임은 뮈렌이 처음이다. 그라비티는 한국 퍼블리싱이고, 동남아 등은 다른 퍼블리셔가 담당한다.
Q. 한국적인 요소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나?
이희수 팀장: 그 부분 충분히 고려 중이다. 론칭 버전에 넣을지 업데이트로 갈지는 고민 중에 있다.
Q. 그라비티가 개발에 어느 정도 관여하는지 궁금하다.
이희수 팀장: 개발 관여에 딱히 제한이 있지 않다. 각 나라마다 유저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개발자와 논의를 하면서 한국 유저 성향에 맞게 수정할 것이다.
Q. 서비스 일정과 BM이 궁금하다.
이희수 팀장: 아직 정확히 어떤 것을 팔지 기획 단계는 아니다. 등급 높은 성흔을 뽑느데 유료 모델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을 많이 플레이 할수록 높은 등급을 얻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서비스 일정은 내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하반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부산)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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