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2.5등신의 코믹한 8종류의 캐릭터를 조작해 상대방 플레이어의 캐릭터와 격투를 벌이는 대전 방식의 네트워크 게임이다.
게이머의 간단한 조작으로 캐릭터의 주먹, 발차기와 갖가지 아이템을 이용해 상대방과 격투를 벌이거나 축구, 농구, 깃발뺏기, 공터트리기 등의 미니 게임을 즐기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윈디소프트와 일본 게임업체가 합작으로 개발한 이 게임은 최근 동시접속자 수 2만8000명을 넘어섰다. 웬만한 RPG류 온라인게임의 동시접속자 수를 웃도는 기록이다. 누적회원수는 300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지난 5월 게임은 무료로 이용하되 아바타 및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는 형식의 부분 유료화를 실시한 윈디소프트가 지난 9월 벌어들인 총매출은 약 6억원 수준.
이 게임에서 가장 비싼 아이템은 3000원짜리 '스킨 에디트'.
이 아이템은 아바타를 한꺼번에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바꾸어주는 역할을 한다. 옷, 신발, 악세서리, 헤어스타일 등을 하나씩 구입해 아바타를 치장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아바타를 꾸며준다. 유저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그림판이나 포토샵을 이용해 꾸밀 수도 있다.
최고 3000원짜리 아이템을 판매해 한달만에 6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을 일이다.
'겟앰프드'는 6월까지 동접수 1만5000명, 누적회원수 150만명에 머물렀으나, 최근 3개월 동안 약 2배 가량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최고의 기대작이라 불리우는 '리니지2'와 '씰 온라인'의 오픈이 있은 후 더욱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업체측은 크게 고무된 상태.
윈디소프트는 '겟앰프드'의 이같은 인기에 대해 큰 머리와 짧은 다리를 가진 코믹한 캐릭터와 캐릭터의 확실한 '오버'를 꼽고 있다.
공격시 팔, 다리, 얼굴 등 특정 부위가 커지는 것은 물론, 상대방을 때릴 때는 위크를 하거나 웃지만, 상대방에게 공격을 당할 때는 턱이 빠지거나, 눈이 튀어나오는 등 엽기적으로 망가진다.
"이런 표정을 게이머들이 직접 디자인해서 게임 내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 유저들에게 독특한 재미를 주는 것"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김한우 기획팀 과장은 "쉬운 진행과 게이머가 직접 만들 수 있는 코믹한 캐릭터가 성공 요인으로 보인다"며 "RPG에 식상해하는 게이머들이 새로운 형태의 게임에 몰리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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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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